-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상언, 김은진
- 설립
- 2013년
- 주소
- 서울 강남구 광평로 280 (수서동, 로즈데일오피스텔) 1117호
- 연락처
- 02-445-3220
- 이메일
- sn_architect@naver.com
세계 꽃 식물원에 실측을 다녀왔습니다. 원장님께서 네덜란드로 출장 가시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ARCH166 출동했습니다.
사진을 찍어준 누군가는 저희보고 영화 도둑들 같다나요. 밭 매러 온 아줌마 포스의 발까사 보고... '씹던 껌' 같다는 가슴 아픈 농담까지 해줬어요!
" 빡! "
저희 모두 이 사진을 보고 완전 빵 터지긴 했지요...ㅋㅋㅋㅋ
드디어 가장 중요한 지붕 실측 및 상태 확인하러 지붕 위로 올라왔습니다. 어찌 올라왔을까요?
원장님께서 손수 지게차로 저희를 올려주셨어요. 남자들은 씩씩하게 잘 올라가더라고요... 유일한 여자인 발까사...안 어울리게 고소공포증... 그러나 모두 UP!!! 지붕 위는 아직도 뜨겁고 뜨거웠어요. 덕분에 저희 폭풍 땀!
지게차를 이용하지 않으시고도 지붕 위로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올라오셔서 저희들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셨어요. 연세가 있으셔서 걱정 아닌 걱정이 되었지만 그런 걱정 무색!
실측 도중에...건축 아줌마가 건축 소녀인 양... 바람을 즐기고 있어요...^^
실측에 실측, 생각보다 많이 노화되어 있는 상태. 적절한 비용에 지붕을 어떻게 보강할지에 대한 대안을 내는 것이 저희의 임무! 여러 방면에서 리서치 끝에 몇 가지 대안을 가지고 접근할 예정입니다. 특히 재료적인 측면에서 말이죠.
지붕 위를 종횡무진 하신 엽맨... 위에서 에너지 다 쓰고 아래에서 두부같이 힘겨워 보였지요. 저벅저벅.... 그래도 지붕 위에 있었던 경험이 또 다르더군요.
록은 열심히 실측하고 적는 과정을 해주었습니다. 휴일 반납하고 저희와 함께 해주었죠.
많은 이슈들이 있지만 창고 앞에 있는 피라미드를 어떻게 쓸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간이 왔어요. 그래서 엽맨과 회색분자... 다시 위로 위로!
"아이디어가 있느냐??"
"아니...아직..."
이런 시간을 뒤로 한 채,
강한 햇살과 습기를 피해... 식물원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모모' 와 '하울'. 나이가 들어 많이 활달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신기한지 아님 그냥 사람이 좋은 건지 잘 따릅니다.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내주시어서 가뿐히 한 잔씩 마시고 뒤에 보이는 거대한 호박 만져보고 들어보고, 들다 포기하고!
남실장님과 원장님... 부녀이자 사업장에서는 선배이자 후배인 두 분 모습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왠지 원장님이 남실장님께 꾸지람 듣고 있는 듯한 모습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ㅋㅋㅋㅋ
그렇게 저희는 실측을 마치고 원장님께서 내어주신 인간이 마시면 네 발로 걸어 다닌다는 술을 받아 왔습니다. 아직 그 말이 무서워 열어보지도 못했어요.
식물원을 빠져나와 아산만에서 조개구이와 회 그리고 매운탕을 먹으며,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설계가 들어가고 있고, 다음 주 주말에도 아산으로 내려갑니다. 원장님과 디자인적인 마인드가 잘 맞는다고 해야 할까요? 훗! 저희를 믿고 서두르지 않고 기다려주시는 시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곧 찾아뵐 날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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