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상언, 김은진
- 설립
- 2013년
- 주소
- 서울 강남구 광평로 280 (수서동, 로즈데일오피스텔) 1117호
- 연락처
- 02-445-3220
- 이메일
- sn_architect@naver.com
2014년 10월 22일
농가주택을 리모델링을 준비하시는 건축주 부부를 만났다.
밈하우스의 건축주처럼 큰 맘먹고 제주도로 이주하여 생활터를 마련하시는 분들이시다.
작년 회사를 차린 후 이곳저곳 상담을 많이 하고, 여기저기 건축일을 도와주고 있지만,
정식 계약을 하게되는 나의 두번째 클라이언트다~~!
여전히 첫미팅에는 긴장이 앞선다.
좋은 건축물을 만들고 싶다는 다짐과 함께...
[우리의 주된 회의장소가 된 커피숖]
육지에서 제주도로 내려가 사시려는 분들과 만나면 뭔가 다른 게 있다.
집에 대한 가치를 고민하는 분들이라고나 할까...
적어도 자신의 삶과 접목시켜 집의 공간을 꼼꼼히 고민한다.
건축을 전공한 나보다도 더 많은 정보력과 디테일을 따져 결정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집은 부동산 가치 이상의 정신적인 것들이 투영되는 듯 하다.
훗날 나의 집을 짓게 된다면 아마 나도 그럴 것이다.
"나의 집......?!"
후후...여전히 노마드 인생을 살고 있는 나도 빨리 나의 집을 계획할 날이 왔으면 한다.
[서귀포에서 토산리로 넘어가는 길목]
토산리.
처음 건축추를 만나고 마을 이름을 들었을 때, 고향이 제주임에도 불구하고 생소한 곳이었다.
예전 아빠와 드라이브를 할 때 '뱀신을 모시고 기가 쎈 마을'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지났쳤던 기억이 났다.
마을 자체가 비옥하여 곡식이 풍년인 경우가 많았고
그로 인해 쥐들이 많이 생겨서 이에 따라 뱀들도 많이 생겼다는 설도 있다.
[ 토산봉 입구를 지나며.. 다음엔 꼭 올라가야지]
토산리는 토끼의 형상을 닮은 오름을 끼고 있어서 만들어진 마을 이름이라고 한다.
이렇게 오름 모양 덕에 '토끼 마을'이 되었다.
그리고 이 마을은 웃토산과 알토산으로 구분된다.
산 쪽 위에 있는 웃토산 토산1리와 바다쪽 아래에 있는 알토산 토산2리로 나뉘는데,
계획대지는 웃토산인 토산1리의 나름 마을의 중심이다.
마을의 중심이라고 하는 이유는 마을회관과 작은 가게, 보건소가 곁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적도 드물고 너무도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
나의 첫 느낌은 그러하였다.
[토산초등학교를 거닐어보다]
건축주는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서 그런 질문을 많이 받을 듯 하다.
어떻게 토산리를 선택하셨나요?
과연 지인들이 여기까지 찾아올까요?
이곳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요?
[토산리 농가주택과 공생하는 담쟁이]
나 역시 궁금증을 가슴 한켠에 품은 채,
내가 하고 싶었던 농가주택 리모델링 일을 하게 되어 설레었다.
프랑스에서는 오래된 창고를 주택으로 만드는 로프트하우스는 많이 봐왔다.
이제 흔히 봐왔던 제주 귤창고를 어떻게 주택으로 변신할 수 있는지 소개하려 한다.
[출처] EN 건축사사무소_'제주 토산리 농가주택 리모델링 계획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