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랩 소소는 아주 특별한 보통의 것을 통해 자그마한 웃음 지을 수 있는,
그런 공간과 일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장서윤
- 설립
- 2013년
- 주소
- 서울 성북구 보문로32길 102-19 (동선동2가) 102호
- 연락처
- 031-942-7955
- 이메일
- yo2n.jang@gmail.com
- 홈페이지
- http://dlabsoso.com
포항 카페주택 Tea-UM
건축주는 포항 양덕동 한 택지지구에 집을 짓는데, 1층을 카페로 운영하고 싶다고 했다. 이 택지지구의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건폐율은 60% 용적률은 180%, 층수제한은 3층의 제한적인 조건이 주어졌다. 그리고 상가면적은 전체 연면적에 40% 이하여야 하는 제한이 있다 보니 이 일대의 모든 건물들이 네모 상자에, 1층은 상가, 2~3층은 원룸 형태의 다가구주택이 대부분이다.
간혹 상가면적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마치 상가 덩어리와 주택 덩어리를 테트리스 쌓은 모양처럼 지은곳 도 있었다. 건축지 주변을 처음 방문했을 때 빈 땅으로 남아 있는 곳이 대부분이었지만 주변의 많은 땅들이 기존에 지어왔던 형태와 방식을 크게 벗어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하였다.
건축주는 현직 경찰 공무원이다. 처음 맡은 사건이 소년범 사건이었다고 한다. 그때 소년범으로 만난 14세 소년을 15년 이후에 다시 만났는데 범죄자가 되어 다시 수감되어 있는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건축주는 그때를 떠올리며 소년범으로 만났던 그 당시 좀 더 따뜻하게 보듬어 줄 수 있었다면 그 아이의 인생이 달라져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눈물이 쏟아지더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건축주는 아이들을 교화하는 것은 상담을 통한 치유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직업교육이라고 생각하였다. 철없이 어린 나이에 저지른 실수로 교화의 대상이 되었던 청소년들을 위해 작은 직업교육을 겸한 카페와 심리치료센터의 운영을 위한 공간 그리고 건축주 부부들만의 주거공간이 주 프로그램이였다.
△ 형태 다이어그램
마침내 오랜 시간 꿈꾸던 일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노력하였고 그 첫 단추인 설계를 맡아줄 건축가를 찾고 있었다. 건축주의 예산상 이 땅에 모든 용적률을 채워 최대 면적을 가진 건축을 짓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씀하셨고 나는 오히려 잘 되었다고 말씀을 드렸다. 주변의 숨 쉴 수 있는 여유 공간 없이 지어지는 도시의 맥락 안에서 우리라도 작은 틈을 내어주자고 하였다. 때마침 길 건너편은 사람들과 아이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원이기도 하였다.
건물의 면적 제한과 용도별 비율의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의 시작은 기본 모듈이 되는 큐빅(cubic)의 조합으로 출발하였다. 땅의 형태도 크게 보면 확장된 큐빅의 모습이었다. 결국은 채워진(solid) 큐빅(cubic)과 비워진(void) 큐빅(cubic)의 조합으로 건물의 규모를 산정하게 되어 숨 쉴 수 있는 여유 공간을 만들자고 하였고 건물 안에서는 상가(카페)의 큐빅 조합과 주택(주거)의 큐빅조합으로 법적인 제한을 풀고자 하였다. 법적인 제한을 가진 카페의 제한된 면적을 자연지반의 마당과 인공지반의 테라스로 확장되어 사용되길 원하였고 좀 더 사적인 상담이나 세미나를 위해 주택의 일부 공간을 내어주어 건축주가 원하는 쓰임이 좀 더 풍요로워 지길 원하였다.
건물의 주택 부분 저층부는 셋백시키고 카페동의 저층부는 가벼운 느낌의 커튼월 유리벽체로 구성하여 건물이 떠 있는 느낌을 주어 약간의 긴장감을 주고자 하였다. 특히 카페동의1층의 유리벽체를 통해 안쪽 마당이 보이게 하여 시선의 흐름이 막히지 않게 유도하였다. 건축주가 직접 운영하는 카페이기 때문에 주택동에서 카페동과의 연계 부분이나 동선에도 효율을 고려하였다. 안쪽 마당은 카페의 마당이기도 하지만 주택 1층의 작업실의 마당이기도 하여 외부공간이 내부공간과 소통하게 하고자 했다.
2층의 테라스 부분은 부족한 카페 면적의 공간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할수 있도록 의도하였고, 주택의 거실에 해당하는 다실은 건축주가 심리상담 연구소 운영과 관련하여 사적인 상담이나 치료를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결국은 주택과 카페가 서로 분리가 되어 있는 듯하나 외부공간과 동선을 통해 서로 연계가 되고 한 덩어리로 읽히길 원하였다.
건물의 명칭인 티움(Tea-Um)은 중의적인 의미를 가진다. 꽉 막힌 도시맥락에 여유 공간을 가져 숨을 쉴 수 있는, 물리적으로 ‘틔여진 공간’과 커피와 차를 의미하는 Tea를 마시며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의 의미이다. 건물이 다 지어갈 즈음에 건축주께서 카페 상호와 어울리는 Logo를 부탁하셨다. 건물 자체가 Logo이길 바랬던 나는 처음엔 주저하다가 결국 건물을 형상화하여 디자인된 로고를 드리게 되었고 카페 한쪽에 작게 자리하게 되었다. 건축주의 희망과 바램이 커지면서 원하는 공간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 서서히 Tea-Um은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① 카페 ② 뒷마당 ③ 공부방 ④ 복도 ⑤ 현관 ⑥ 주차장
① 카페 ② 테라스 ③ 다실(茶室) ④ 주방 ⑤ 방
① 안방 ② 발코니 ③ 거실
① 다락 ② 다락방 ③ 옥상 테라스
① 카페 ② 카페 테라스 ③ 주차장 ④ 다실(茶室) ⑤ 안방 ⑥ 파우더룸 ⑦ 다락 ⑧ 옥상 테라스
① 카페 ② 공부방 ③ 복도 ④ 주방 ⑤ 거실 ⑥ 발코니 ⑦ 다락 ⑧ 옥상 테라스
① 카페 ② 카페 테라스 ③ 뒷마당
① 주차장 ② 출입구 ③ 복도 ④ 테라스 ⑤ 다실(茶室) ⑥ 거실 ⑦ 옥상 테라스
건축개요
위치 | 포항시 북구 장량주택로 |
---|---|
규모 | 지상3층 |
건축면적 | 132.05 ㎡ |
건폐율 | 58.69% (법정 60%) |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
최고높이 | |
시공 | 건축주 직영공사 |
용도 | 근린생활시설(카페), 단독주택 |
---|---|
대지면적 | 225.00 ㎡ |
연면적 | 220.30 ㎡ |
용적률 | 97.91% (법정 180%) |
주차대수 | 2대 |
사진 | 류인근 |
설계 | (주)조한준 건축사사무소 |
자재정보
외부마감 | THK100 단열재 + STO마감재 |
---|---|
창호재 | |
마루 | 강마루, 타일 |
주방가구 | |
욕실기기 | |
현관문 | |
붙박이장 |
내부마감 | 벽체-수성페인트 마감 / 바닥-에폭시 코팅, 타일 |
---|---|
지붕재 | |
실내가구 | |
욕실마감 | |
조명 | |
실내문 | |
데크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