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랩 소소는 아주 특별한 보통의 것을 통해 자그마한 웃음 지을 수 있는,
그런 공간과 일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장서윤
- 설립
- 2013년
- 주소
- 서울 성북구 보문로32길 102-19 (동선동2가) 102호
- 연락처
- 031-942-7955
- 이메일
- yo2n.jang@gmail.com
- 홈페이지
- http://dlabsoso.com
다음은 증축이전의 모습입니다~
361 Project
이천시 대월면 대흥리 361번지에 위치한 본 프로젝트는 1개 층의 근린생활시설 건축물에 2개 층을 수직증축하여 건축주가 거주하기 위한 단독주택으로 설계됐습니다. 이 대지의 북서쪽에는 건축주가 운영하는 4개 층의 어린이집이 자리 잡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작은 동산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존 건축물은 건폐율의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수직증축을 진행하였고, 증축된 부분으로의 주 출입동선을 새롭게 확보하기 위해 기존에 옥상 연결통로로 사용되었던 외부계단을 고쳐 활용하였습니다. 주된 생활공간인 거실과 주방을 2층에 계획하였고, 3층에는 건축주의 개인 공간인 침실과 드레스룸, 그리고 일상 속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욕실과 화장실이 계획되었습니다. 그리고 서재의 공간으로 다락을 계획하였습니다.
건축주의 주요한 요구사항이었던 대나무 중정을 중심으로 주출입구와 자주 사용하는 계단, 거실을 인접시켜 계획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외부현관에서부터 마주하는 대나무 화단이 계단실과 거실 그리고 3층과 다락의 외부 테라스까지 시각적으로 연장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연장된 작은 대나무 화단은 집안 곳곳을 이어주며, 건축주가 원했던 자연의 공간을 보다 가까이 경험하도록 합니다.
현관에서 마주하는 창과 2,3층 복도 끝자락 맞은편으로 주택 주변 푸르른 자연이 펼쳐집니다. 또한 거실의 높은 창과 식탁에서 마주하는 창, 그리고 3층의 침실, 2개의 작은 테라스에는 인접한 낮은 동산의 모습이 가득 담깁니다. 이처럼 361의 주택에서는 주변의 자연이 거주자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거주자의 생활 가득 들어옵니다.
집 주변으로 펼쳐진 자연풍경은 집을 이루는 공간의 다양한 형태와 그 공간에 속한 창의 디자인에 의해 다양한 모습으로 보이도록 하였습니다. 거실은 1.5개 층에 해당하는 층고로 쾌적한 공간감을 가지도록 계획하였으며, 거실에 난 창을 통해 남측의 낮은 동산과 주변 마을의 모습과 하늘이 한눈에 담깁니다. 3층의 침실은 슬라이딩 도어를 두 곳에 계획하여 건축주의 프라이빗한 영역을 유연하게 확장시킬 수 있도록 하였으며, 박공지붕의 형태가 천정에서도 드러나도록 계획하여 다른 실과는 차별화된 공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남쪽 동산의 풍경을 가득 담은 창문에는 작은 평상과 같은 공간을 계획하여 일상 속 개인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하였습니다.
기존의 'ㄴ'자형 건축물 위로 수직증축하다보니 하나의 넓은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각 생활영역마다 다양한 공간감을 연출하고, 주변의 자연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을 통해 건축주의 활기찬 에너지에 대응하는 생기 넘치는 거주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건축물의 입면은 청고 벽돌을 사용하여, 벽돌이 갖는 색채와 질감이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남측의 메인 입면과 달리 북측과 서측 일부 입면은 배면이지만, 규칙적인 창의 모습에 질감이 다른 금속으로 창에 리듬감을 부여하여 또 다른 정면성을 가지도록 계획하였습니다.
위치 경기 이천시 대월면
사진 황효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