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랩 소소는 아주 특별한 보통의 것을 통해 자그마한 웃음 지을 수 있는,
그런 공간과 일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장서윤
- 설립
- 2013년
- 주소
- 서울 성북구 보문로32길 102-19 (동선동2가) 102호
- 연락처
- 031-942-7955
- 이메일
- yo2n.jang@gmail.com
- 홈페이지
- http://dlabsoso.com
대지조건
동쪽이 막혀 있는 대지는 경사지에 집을 짓기 위해 660m²로 분할하여 평탄하게 조성한 곳이다. 이 대지면적은 지방세법에 의한 호화주택규모(662m²)를 넘지 않기 위해 결정된 것으로 주변의 필지도 동일한 규모로 분할되어 있다.
계획대지는 경사지에 조성되었기 때문에 동쪽 필지와는 약 8m의 높이차를, 서쪽 도로와는 3m의 높이차를 보인다. 또한 8m 높이차를 이루고 있는 동쪽 필지 사이에는 4m 높이에 폭 4m인 도로가 있다. 주택을 짓기 위한 대지 조건으로는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었기에 필지 내에서 무언가를 만들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건축주의 제안
건축주는 5~10년 정도가 지난 후에 집을 팔더라도 초기에 들어간 비용 이상으로 매매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따라서 전체면적은 150m²를 넘지 않아야 하고,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처럼 편리한 공간을 원했다. 만약 상황이 변하여 이 집에 계속 살 경우를 대비해 증축 또한 용이하기를 바랐다.
중정이 만드는 또 다른 모습의 풍경
높은 옹벽이 있는 동쪽 면과 남쪽의 학교(푸른숲 발도로프학교)로 인해 대지에서의 조망과 채광에 대한 확보는 어려웠다. 따라서 중정이라는 비어있는 공간을 주택 내부에 만들어 채광을 확보하고, 건물 그 자체가 만들어내는 또 다른 모습의 풍경을 만들어야 했다.
남쪽 면에 위치한 학교건물과의 관계, 거실 채광 등을 고려하여 주택을 2개의 매스로 구분하여 떨어뜨린 후 그 사이를 비워놓아 중정을 만들었다.
오브제로서의 벽면
2개의 매스를 분절하여 떨어뜨려 놓았으나 중정은 대지조건상 약간 좁게 느껴질 수 있었고, 남쪽의 매스는 거실보다 높이가 커서 시각적으로 위압감을 줄 수 있었다. 따라서 거실에서 보이는 벽면을 하나의 오브제로 생각하여 시각적 위압감을 줄이도록 수평분할이 필요했고, 면 분할이 필요함에 따라 2개 이상의 재료를 사용하였다. 재료로는 고벽돌을 사용하였는데, 수평선을 강조하기 위해 3번째 단마다 약간씩 들여쌓도록 했다.
충분한 햇빛과 이웃 시선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선 중정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 중정을 중심으로 집의 영역은 둘로 나뉜다. 한 영역은 함께 사용하는 곳이고 다른 영역은 자녀들만 사용한다. 사용자는 두 영역을 오고가며 중정과 거실을 보게 된다. 집의 중심은 거실과 중정이 된다.
사진의 중심에 보이는 데크와 데크 우측 거실공간을 중심으로 아이들 공간과 건축주 공간이 나뉘게 되는 것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기 위해서, 그리고 건축주 부부의 프라이버시를 보호받기 위해서 적용한 구성으로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향을 살펴보면 사진에서 바라보는 방향이 서쪽이 된다. 달리 말하면 사진을 동쪽에서 서쪽을 보며 촬영된 것이다. 남향빛은 거실로 대부분 집중이 되는 구조이다.
아이들 방을 고려했을 때, 남향에서의 많은 빛이 방으로 유입되면 오히려 독서나 공부를 함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적절한 빛이 유입되도록 상부창을 계획했다. 대신 아침에 동쪽에서 떠오르는 빛을 보며 일어날 수 있게 동쪽으로 주된 창을 계획한 것이다.
두 공간이 연결되는 통로에서 바라본 중정의 모습으로 녹음이 드리워져 있다.
벽돌과 목재데크를 사용하여 편안한 느낌이 드는 중정 공간이 되도록 했다.
거실의 모습이다. 안쪽으로 식당이 위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정을 바라보며, 건물 앞 녹음을 바라보며 맛있게 식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붕과 다락
지붕의 모습은 건축주의 2가지 요구사항을 반영한 결과이다. 하나는 미국식 목조주택의 이미지에 의해 결정된 집의 형태이고, 다른 하나는 방수에 대한 해결책과 처마에 대한 것이었다. 건축주는 경사진 지붕과 처마가 꼭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끝내 굽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집의 형태를 어떻게 처리할 지가 무척이나 난감한 상황이었다. 거실 쪽의 매스는 증축을 고려해서 평지붕으로 하되,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 분절된 매스는 경사진 지붕을 ‘V’자 형태로 만들고 각각 다락의 기능을 넣어 독립된 모습을 띠도록 하였다.
[건축개요]
대지위치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
주요용도 : 단독주택
대지면적 : 804.00 ㎡
건축면적 : 152.96 ㎡
연면적 : 147.38 ㎡
건폐율 : 23.18 %
용적률 : 22.33 %
규 모 : 지하1층 / 지상1층
구 조 : 철근콘크리트 구조
외부마감 : 고벽돌치장쌓기, 적삼목붙이기, 외단열시스템, 삼중유리
내부마감 : 실크벽지, 비닐페인트, 실크천장지
공사비 : 1억9천4백만원
공사면적 : 178.37 ㎡
설계기간 : 2008.10 ~ 2009.02
사 진 : 박완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