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랩 소소는 아주 특별한 보통의 것을 통해 자그마한 웃음 지을 수 있는,
그런 공간과 일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장서윤
- 설립
- 2013년
- 주소
- 서울 성북구 보문로32길 102-19 (동선동2가) 102호
- 연락처
- 031-942-7955
- 이메일
- yo2n.jang@gmail.com
- 홈페이지
- http://dlabsoso.com
가구제작 의뢰
이광희 부띠끄
Design Background
이광희 부티크는 남산 길에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패션 디자인이다. 전통과 신기술의 접목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프론트 테이블을 디자인 하였다.
Parametric Table
새로운 프린트와 미팅 테이블은 설계 프로세스에 가장 최신의 툴을 사용하였다. 파라메트릭 및 생성 모델링 기술을 사용하여 디자인 단계 및 구조 개발 프로세스의 다양한 단계로서 형태만이 아닌 기능으로서의 역할에 중점을 두었다.
Design Concept
공간에 일부로 자라온 형태의 리셉션 데스크.
2014년.
정말 8월 중순이 어찌 지나갔는지요. 이제 8월 말로 접어드는 시점에... 저희가 약 두 달 동안 열심히 작업한 리셉션 작업 과정을 기록하려고 합니다. 이광희 뷰티크의 이광희 원장님께서 저희 사무실을 지나가던 길에 들러 일을 의뢰해 주셨습니다. 저희에게도 처음 있는 일이었고, 래서 더 특별하며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감동스러운 인연으로 저희는 이광희 뷰티크의 얼굴과 같은 리셉션을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늘 사무실을 드나들 때마다 이 뷰티크를 보면서 지나갔습니다. '심플한 외관에 조용한 디스플레이로 한적한 남산 길에 자리 잡았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이곳과 이렇게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소녀처럼 많은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계시고 희망고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면서 아프리카에 봉사를 하시고 그 사업의 일원으로 저희에게도 기회를 주셨습니다. 뭔가 재미난 일을 꾸며야 하는데 고민입니다.
내부에 자리 잡고 있는 협소한 리셉션입니다. 기존에 있던 리셉션 디자인이 유명 디자이너께서 해주셨는데 너무 거대하고 불편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소통의 오해로 리셉션이 버려지게 되고 이렇게 기존의 가구가 놓인 채로 리셉션 역할을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가구디자인이 디테일 때문에 많은 테스트와 치밀함을 요구했습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디자인 컨펌을 이광희 선생님께 기분 좋게 받고 나서 저희는 혹독한 디테일 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이 시간을 요했고 그 눈물의 시간을 거쳐 지금은 공장으로 옮겨져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공장 내부 모습은 이러합니다. 저희가 쓰는 재료는 자작나무이고 그 자작나무를 기계로 자르고 도색을 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입니다.
저희가 자를 CNC 자작나무 합판이 공장 한 켠에 나란히 서있는 모습입니다.
자른 조각들을 하나하나 띄어내는 작업을 거치고 도색작업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이 작업도 만만치 않군요. -- 흰색 느낌이 살짝 도는 그러나 자작나무의 결을 헤치지 않는 정도의 도색을 요하는 작업입니다.
띠어낸 네가티브도 이쁩니다. 저희 사무실 천장에도 네가티브를 과감하게 써서 마감을 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그냥 버리는 일이 없네요. 도색작업이 끝나는 대로 저희는 다듬고 조립을 하고 이광희 뷰티크에 납품을 할 예정입니다. 조립을 하는 과정도 전쟁 같을 것 같지만 이러한 과정 없이 좋은 작업이 나올 수 없으니 재미나게 최선을 다해야겠죠.
주말에도 열심히!
저희의 주말은 업무의 연속? 도장 공장에서 저희의 조립이 필요하다고 하여 엽맨과 회색분자 출동! 일요일에도 업무를 강행하는 일은... 사실 마감이 아니라면 드문 일이죠. 최소한 일요일은 쉬어야 한주를 활기 있게 보내는데 말이죠. 하지만 공장에서 부르면 우리도 별수 없이 달려갑니다!
디자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기능도 중요하기에 특히 리셉션 데스크는 수납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랍을 제작하는 것이 가장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해결해나가는 것도 저희 능력이기에 도전 서랍장!
1차 도색이 되고 이제 2차 도장 가공이 들어가기 전에 전체 조립을 하고 2차 도장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위 사진은 자작나무에 1차 도색이 들어간 상태입니다.
회색분자의 타카총 느와르 버젼! 흑백으로 보니... 많이 멋져 보인다! 남자의 냄새도 나고... 킁킁킁!
생선뼈처럼 축대를 만들고 그 축대에 끼워 넣는 방법을 선택해서 전체 디테일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서랍의 살이 책상 상판에 잘 맞아떨어져야만 알흠답게 나올 텐데요. 역쉬나 우리가 우려했던 것처럼 조금씩 안 맞는 부분들이 생겼습니다. 아무리 컴퓨터로 그리고 잘라도 사람의 손이 들어가주는 것이 가구제작의 묘미라고라고라고!
긴 시간 공을 들여 맞추니 모든 서랍들이 들어가고 그럴싸한 리셉션 데스크가 되어갑니다.
이러한 모양의 가구들은 형태에 치우친 의자나 쇼파와 같은 단순 기능들의 디자인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형태와 함께 5개의 수납공간을 제안함에 있어서 풀어야 할 디테일과 리셉션 데스크다 보니 사람이 앉았을 때의 높이, 그리고 다리가 들어갔을 때의 깊이감 등등 생각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어느 정도 조립이 끝났습니다. 2차 공정이 끝나고, 분리된 이 아이들을 다시 재조립하는 과정을 거쳐 이광희 원장님의 뷰티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처음에 저희는 단순하고 절제된 디자인과 위에 디자인을 같이 제안 드렸습니다. 저희도 내심 놀랐습니다. 과감한 디자인을 결정을 하셔서요.
저희도 내심 하고 싶은 디자인기도 했지만 막상 이 디자인 제안을 선택하시니 디테일과 비용 등이 문제였죠. 이번 기회로 저희에게도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공부는 평생 해야 한다더니.... 아직도 남은 공정은 어쩔 꺼니! 하지만 개봉 박두! 주말 없이 일해주신 엽맨과 회색분자에게도 진심 감사!
리셉션 테이블 설치
월요일 아침입니다. 출근하자마자 허리가 아프다는 회색분자! 안쓰럽습니다. 하지만 화이팅 하자구요! 추석 명절 별 탈 없이 평화롭게 지나갔습니다. 별 탈 없이 추석 명절을 지내셨는지요~ 오늘은 대체휴일... 그러나 마감임박한 저희 사무실은 출근했습니다. 흐아~ --! 추석 바로 전, 이광희 부티크에 자리 잡을 리셉션 테이블이 도착했습니다.
도장업체에서 이쁘게 도장이 되어 트럭에 잘 포장되어 도착했습니다. 어마어마한 무게와 부피 때문에 록, 산, 회색분자, 엽맨, 발까사 아키독수리 5형제 출동! ( 만화에서는 여자가 있었는데 왜 형제라 했을까요? ARCH166 같아서 형제라 했나 봐요.)
진입문에 들어가지 않을까 조마조마! 저희의 걱정이 무색하게 이광희 부티크에 언능 자리 잡고 싶었던지 쏘옥~~ 들어가 주시고!
요롷게 턱! 하니 자리 잡았습니다. 사진을 좀 더 잘 찍고 싶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이쁘게 찍어 시집을 보내고 싶었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아
바로 이곳에 도착하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러해서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네요. 별 수 없죠. 흑 TT
우리와 이번 달부터 가족이 된 산! 큰산이가 작은 산에 숨었네요. 작은 인연은 이렇게 큰 인연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설치 후 앉아보고 포즈 취해보는 산과 회색분자. 보내기 아까워하는 것을 끌고 나왔습니다. 특히 엽맨... 가장 많이 신경 쓴 일인... 울며 보냈을 그...그 와중에 클라이언트 전화받느라.... 어영부영...작별인사는 잘 했능가?
지금은 서랍이 모두 닫힌 모습!
요렇게 열린 모습까지. 한 달여간 우리와 함께 울고 웃은 녀석! 잘 살아!
발까사도 전화 받는 직원처럼 포즈 취해주시고. 안녕~ 말린 고래! 아주 가끔 보러 갈게!
ARCH166은 처음으로 제대로 가구 제작 일을 했습니다. 시행착오와 클라이언트와의 조율 등등 시간과 인력을 요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저희의 생각을 이해해주시고 믿어주신 이광희 원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리셉션 데스크를 가장 많이 이용하시고 매번 미팅과 설치할 때 배려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리셉션 데스크가 이곳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안녕! 말린 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