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및 공간을 매개로 한 일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건축가 그룹입니다.
일상 공간의 경험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관계의 가치를 중시하며, 이를 통해 더불어 함께하는 건축을 지향합니다. 트렌드로 묶이는 일시적 흐름 속의 디자인이 아닌 소수의 특별함을 담아내는 정성스러운 공간을 만들어 가고자 하며, 이러한 일련의 전문적인 구축의 과정을 클라이언트와 공유하고 공감하고자 합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미희, 고석홍
- 설립
- 2016년
- 주소
- 서울 성동구 서울숲6길 13 (성수동1가, Forest Seongsu) B1F
- 연락처
- 02-461-2357
- 이메일
- 235711sosu@gmail.com
- 홈페이지
- http://sosu2357.com
아는 사이가 어렵고 무서운 거다..
라는 옛말이 틀리지 않게 적용되는 세상이다.
대부분의 일이 한 다리 건너고 두 다리 건너면 아는 사람들을 통해 들어오긴 하지만, 그래도 건축가의 자존감을 드러내며 할 말, 안 할 말 가려가면 대응을 하는 편이다. 허나, 한 다리 건너도 어려운 분들이 있으니, 처남(손위) 장모님의 '의뢰'라고 하지만 그냥 '가설계' 부탁.
'가설계'라는 단어에 열 내봐야 소용없다.
건축계 선배님들이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가설계'라는 용어. 달리 말해줘도 다음에 또 '가설계'라 하신다.
각설하고 사연인즉슨 지역의 건축사한테 의뢰했더니 이러쿵저러쿵 자기 말만 하고, 좋은 시공업자 소개해준다고 하니 믿음도 떨어지고, 건축주로서 하고 싶은 말 다 하면서 집을 짓고 싶다는 바램으로 연락이 오셨다.
그리하여 어느 정도까지 할 것이냐 라는 짧은 방황 끝에 결국 기본계획 수준으로 일이 되었다. 말씀하신 요구 사항들을 다 반영하고 건축가로서의 자존심 빡빡 세운 조형성도 갖다 붙이니 나름 작품이 되었는데, 몸이 편찮으시게 되면서 프로젝트는 올스톱되었다.
이후 그 건축사가 설계를 했는지,
어떤 시공업자가 달라붙었는지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했다.
건축가가 들이는 시간과 노력은
이렇게 허무하게 막을 내리는 경우가 허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