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및 공간을 매개로 한 일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건축가 그룹입니다.
일상 공간의 경험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관계의 가치를 중시하며, 이를 통해 더불어 함께하는 건축을 지향합니다. 트렌드로 묶이는 일시적 흐름 속의 디자인이 아닌 소수의 특별함을 담아내는 정성스러운 공간을 만들어 가고자 하며, 이러한 일련의 전문적인 구축의 과정을 클라이언트와 공유하고 공감하고자 합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미희, 고석홍
- 설립
- 2016년
- 주소
- 서울 성동구 서울숲6길 13 (성수동1가, Forest Seongsu) B1F
- 연락처
- 02-461-2357
- 이메일
- 235711sosu@gmail.com
- 홈페이지
- http://sosu2357.com
신매리 주택
2. 문화재 시굴 조사와 착공 신고
신매리 주택의 땅은 문화재보호법 관련 현상변경허가 대상구역으로 토지를 굴착할 때 문화재가 나올 수도 있는 지역이라는 뜻이다.
이번에 처음 그 과정을 진행해보았는데 진행 방법은 어렵지 않으나 결과를 받기까지 제법 시간이 걸렸다.
신매리 주택의 땅은 문화재보호법 관련 현상변경허가 대상구역으로 토지를 굴착할 때 문화재가 나올 수도 있는 지역이라는 뜻이다.
이번에 처음 그 과정을 진행해보았는데 진행 방법은 어렵지 않으나 결과를 받기까지 제법 시간이 걸렸다.
과정을 요약해보면
1. 허가 접수 시 문화재 관련과에서 민간자문 위원에게 의견청취
2. 허가 완료 시 자문 위원의 의견을 허가조건으로 첨부
3. 우리는 시굴 대상이 되면서 시굴 조사 신청
4. 조사업체에서 이틀간 시굴 조사
5. 조사업체에서 보고서 작성 후 문화재청 전달
6. 문화재청에서 최종 의견 송부
7. 문화재청 의견 첨부하여 착공 신고
처음 허가가 난 뒤 문화재 시굴 과정을 지나 착공 신고가 끝날 때까지 꼬박 2달이 걸렸다.
우리 땅에서 발굴된 문화재(화덕으로 추정되는 돌)은 공사 범위보다 더 아래에 있었기에 시굴조사로서 끝나게 되어 그 정도 걸린 거라 했다. 만약 추가 발굴이 진행됐다면 올해 공사는 포기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건축주께서는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9월 초 짐을 빼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모두가 초조하게 기다렸고 다행히도 적당한 시기에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석 달 정도 숨 가쁘게 달려가야 하는 출발점에 섰다.
건축주는 아파트에서 지내온 분들이라 이미 지어진 집으로 이사 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돌이켜보면 건축주께서도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다. 몇 번의 미팅이 지날 즘에는 처음보다 훨씬 편안해 보였다.
지어진 집으로 이사하던 것과는 너무 다른 과정이기에 모든 과정이 낯설 수밖에 없었을 텐데 이제는 그 낯선 과정에서 불안보다 재미를 찾고 계시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같이 기분이 좋아진다.
무엇이든 첫 시작에는 낯설고 조심스럽지만 서로에게 믿음이 생기면 이후로는 일사천리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