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및 공간을 매개로 한 일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건축가 그룹입니다.
일상 공간의 경험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관계의 가치를 중시하며, 이를 통해 더불어 함께하는 건축을 지향합니다. 트렌드로 묶이는 일시적 흐름 속의 디자인이 아닌 소수의 특별함을 담아내는 정성스러운 공간을 만들어 가고자 하며, 이러한 일련의 전문적인 구축의 과정을 클라이언트와 공유하고 공감하고자 합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미희, 고석홍
- 설립
- 2016년
- 주소
- 서울 성동구 서울숲6길 13 (성수동1가, Forest Seongsu) B1F
- 연락처
- 02-461-2357
- 이메일
- 235711sosu@gmail.com
- 홈페이지
- http://sosu2357.com
미아사거리역 공간 개선
5. 갤러리 박스 공사
미아사거리역에서 문제가 된다고 생각 들었던 것은 지하 복도 상가 맞은편의 벽면이었다. 역사 서비스 공간의 출입구뿐만이 아니라 기둥도 노출되어 있고, 각종 지장물들이 벽면 위아래로 놓여 있는, 매우 산만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아마도 35년 전 역사를 계획할 때는 통신, 방송, 비상물품들이 놓일 자리를 예측 못했을 것이다.
△변경 전 (지하 상가 맞은편 벽면)
고객서비스센터의 전면은 화려한 간판과 이제는 이용되지 않는 민원대가 있고, 유리창은 시트지를 붙여서 시각적으로 가려진 상태로 이용되고 있었다.
△변경 전 (고객서비스센터)
고객서비스센터의 전면도 단순화시키고 복도 측 벽면은 게시물 및 전시물이 부착될 수 있는 게시판을 계획하였다.
△ 샌드위치 패널로 가리고 벽면 공사가 시작되었다
우리는 벽 전면 약 50cm 앞 새로운 벽면을 만들어 모든 요철과 매달려 있는 지장물을 정리하고자 했다. 복잡하게 매달려있는 지장물들을 빌트인 가구 형식으로 정리하고, 액자나 사진이 여기저기 연속되지 못하고 산만하게 붙어져 있는 것들을 모아서 전시될 두 개의 갤러리 박스를 계획하였다.
△ 이전 벽체와 새로운 벽체 사이에는 지장물들이 빌트인 형식으로 숨겨져있다
△ 공사 중에도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몇몇 기기는 빠르게 자리를 잡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숨길 수 있는 지장물은 숨기고 소방기기나 비상과 관련된 기기는 새로운 벽체전면에 다시 깔끔하게 매달았으며, 환기가 필요한 기기 전면에는 그릴문으로 처리하였다.
지하통로가 50cm 좁아졌지만 한층 말끔해졌다. 이전 상황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복잡하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두 개의 갤러리 박스에는 시민들의 좋은 작품들이 전시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