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및 공간을 매개로 한 일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건축가 그룹입니다.
일상 공간의 경험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관계의 가치를 중시하며, 이를 통해 더불어 함께하는 건축을 지향합니다. 트렌드로 묶이는 일시적 흐름 속의 디자인이 아닌 소수의 특별함을 담아내는 정성스러운 공간을 만들어 가고자 하며, 이러한 일련의 전문적인 구축의 과정을 클라이언트와 공유하고 공감하고자 합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미희, 고석홍
- 설립
- 2016년
- 주소
- 서울 성동구 서울숲6길 13 (성수동1가, Forest Seongsu) B1F
- 연락처
- 02-461-2357
- 이메일
- 235711sosu@gmail.com
- 홈페이지
- http://sosu2357.com
세지붕 한가족
1. 시작
건축주 미팅
"세 가족이 함께 살 집을 지어주세요." 우리를 찾아온 건축주는 부모님과 두 딸이 같이 살 집을 원했다. 한 가족이지만 세 가구처럼 독립적으로 살기 원한 건축주를 인터뷰하며 구체적인 요구 사항들을 정리했다.
<요구 조건>
부모님 (70세, 67세)=방3, 화장실2, 주방, 거실, 텃밭
딸1 부부 (40세)=방3, 화장실2, 주방, 거실
딸2 (36세, 건축주)=방3, 화장실2, 주방, 거실, 작업실
이 중 부모님 집 거실은 세 가족이 모일 수 있는 역할도 겸해야 했으며, 아이가 있는 첫째 딸 부부는 방 3개 중 아이 방 2개를 필요로 하였다. 또한 건축주는 외부 공간에 공용 바베큐장을 필요로 하였으며, 외벽 재료로 적벽돌을 사용하길 원했다.
△ 건축주 요구사항
현장 답사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대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는 곳이다. 전면이 도로에 접하고, 뒤로는 숲이 펼쳐진 대지. 현장 답사 당시 이곳엔 오래 방치된 집 한 채와 마당이 있었다. 대지 양옆으로는 2층의 주거 건물과 4층의 교회 건물이 위치해 있었다.
△ 대지 위치
설계에 앞서 법규 검토를 하였는데, 개발제한구역의 특성상 여러 법적 제한이 있었다. 특히 주거 건물의 경우 건축법 용도상 4층 이하 단독주택만 건축 가능했다. 단독주택과 다가구 주택의 차이 중 하나는 가구별로 들어가는 현관문의 개수다. 단독주택이지만 세 가구가 독립적일 수 있는 건축적 아이디어가 필요한 순간이었다.
△ 도로에서 본 모습. 파란 지붕이 보이는 곳에 '세지붕 한가족'이 위치할 예정이다.
△ 대지 내 오래 방치된 집 한 채와 마당
△ 대지에서 바라본 주변 건물
△ 뒷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