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및 공간을 매개로 한 일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건축가 그룹입니다.
일상 공간의 경험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관계의 가치를 중시하며, 이를 통해 더불어 함께하는 건축을 지향합니다. 트렌드로 묶이는 일시적 흐름 속의 디자인이 아닌 소수의 특별함을 담아내는 정성스러운 공간을 만들어 가고자 하며, 이러한 일련의 전문적인 구축의 과정을 클라이언트와 공유하고 공감하고자 합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미희, 고석홍
- 설립
- 2016년
- 주소
- 서울 성동구 서울숲6길 13 (성수동1가, Forest Seongsu) B1F
- 연락처
- 02-461-2357
- 이메일
- 235711sosu@gmail.com
- 홈페이지
- http://sosu2357.com
둥글집
부모님을 위한 집
2021년은 이상하리만큼 시골에 계신 부모님을 위해 집을 지어 드리고 싶다는 문의가 많았다. 둥글집 역시 그러했고, 우리는 이것이 집이 가질 수 있는 참으로 이상적인 전개라고 생각했다. 부모 곁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들은 시골에 계신 부모님의 집이 마음에 걸렸다고 한다. 부모의 품이라는 가상의 공간과 우리 집이라는 물리적인 공간에서 안정적으로 자랐을 아들. 이를 모두 알기에 지난 세월과 함께 등이 굽고 머리가 희끗희끗해진 부모님을 위해 이제 남은 노후의 편안함과 안전이 보장된 집, 부모님만의 일상을 오롯이 담을 수 있는 집을 선물하겠다고 마음먹었을 것이다.
둥글집의 뼈대를 만드는 일에는 과거 형틀 목수로 가족을 부양했던 아버님이 직접 나섰다. 물론 조금은 투박하고 거칠게 만들어질 수 있으나, 구조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개방감과 안정감이 동시에 필요했기에 마을에 위화감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눈높이 정도의 담장을 계획했다. 낮은 담장은 주변을 시선을 적당히 차단하고 내부 마당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
더불어 집의 매스는 넓은 대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전체적으로 펼쳐 놓고자 했다. 펼쳐진 매스를 중심으로 추후 텃밭으로 활용할 수 있는 넓은 마당, 사이 조경, 야외 창고, 자전거 주차장 등을 계획했다. 시골 생활 특성상 주변 지인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는 일이 잦기에 거실과 주방, 평상, 마당을 하나의 영역을 하나로 묶어 전면에 배치하고, 개인적인 공간과 구분 지었다.
사이 조경을 보면서 복도를 지나면 부부침실이 있다. 부부침실과 복도를 벽으로 구분 짓지 않고 한식 미닫이 창호로 계획하여 평소에는 복도 영역까지 침실 영역으로 확장해 공간감을 확보하고자 했으며, 이에 더해 사이 조경을 최대한 받아들이고자 했다.
둥글집은 우리에게도 특별했다. 값비싼 마감재, 효율 좋은 전자제품, 넓은 공간 등은 집을 구성하는 아주 작은 요소이지 않을까? 집을 무엇이라 정의할 수 있을까? 등 집의 의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작업이었다. 집이 단순히 평으로 계산되는 물리적 공간이 아닌 구성원끼리 주고받는 에너지가 넘치는 공간이길 바랐다. 그런 기억들이 있지 않은가? 어릴 적 친구 집에 놀러 가면 집마다 다르게 나던 특유의 집 냄새를 맡았던 기억. 우리는 그 특유의 집냄새가 주택의 다양성으로 표출되었으면 한다.
건축개요
위치 | 전라북도 남원시 |
---|---|
규모 | 지상 1층 |
건축면적 | 116.66㎡ |
건폐율 | 25.93% |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
최고높이 | 4.4m |
시공 | 에덴건축 |
용도 | 단독주택 |
---|---|
대지면적 | 450㎡ |
연면적 | 108.76㎡ |
용적률 | 24.17% |
주차대수 | 1대 |
사진 | 최진보 |
설계 | 일상건축사사무소 |
자재정보
외부마감 | 치장벽돌쌓기, 스토 시그니처 |
---|---|
창호재 | |
마루 | |
주방가구 | |
욕실기기 | |
현관문 | |
붙박이장 |
내부마감 | 석고보드 위 친환경 수성페인트 |
---|---|
지붕재 | |
실내가구 | |
욕실마감 | |
조명 | |
실내문 | |
데크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