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프라임 건축사사무소의 설계목표는 고객의 요구에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 관찰하고 이해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여러 차례의 대화와 검증 그리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고객이 상상하는 것 이상의 실용과 미적 의미를 담는 완성도 있는 건축이 되도록 계획해 나갑니다. 단계마다 효율적인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고객이 쉽게 이해하며 결정의 동참이 즐겁도록 합니다.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과 전문적 디자인 역량은, 개인의 삶을 담는 편안한 가족공간인 주거용 건축부터, 스페이스 마케팅을 위한 아름답고 실용적인 상업건축, 효율성과 기업이미지를 담당하는 업무용 건축에 이르기까지 용도와 쓰임에 맞는 최상의 공간(spaceprime)이 만들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대화는 좋은 건축을 만드는 시작입니다. 건축과 공간, 그리고 대지에 대한 고객과의 대화는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조금 먼 장래에 대한 이야기더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옥윤종
- 설립
- 2014년
- 주소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로 11번길 7-12 103호 스페이스프라임
- 연락처
- 031-904-2480
- 이메일
- spaceprime@naver.com
양수리주택 '모조'
#1. 계획
투닷의 양수리 집. 5개월 남짓 틈틈이 계획한 우리의 집이다. 남의 것에 밀려 뒷전이던 우리의 일을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되었다.
자~ 이제 허가다.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양수리 지역은 거의가 문화재 매장지역에 포함된다고 봐야 한다. 특히 두물머리가 있는 양수리 섬지역은 100% 문화재 매장지역이다. 착공 전에 표본조사는 기본이고 우리 땅처럼 문화재가 잔뜩 나온 곳과 인접해 있으면, 바로 시굴조사로 들어간다. 시굴조사를 진행해서 뭐라도 나오면.. 그 담엔 발굴로 이어진다. 언제 끝날지도 기약 없는 발굴... 그나마 다행인 건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건데, 땅에 물려있는 금융비용에 기타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더하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혹시라도 양평, 양수리 지역에 건축을 생각하는 분들은 온라인에서도 확인 가능한 문화재 공간 정보서비스를 통해서 땅의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최종 계획안 그래픽 이미지
△ 최종 계획안 그래픽 이미지
우리의 집이 들어설 30평 작은 땅은 운도 지지리 없어 문화재와 홍수위 두 가지 문제를 피해 가지 못하는 상황을 맞았다. 둘이서 머리에 꽃을 꽂고 뛰 다닐 만큼은 아니지만 심란하기는 하다. 문화재 묻힌 땅을 갈아엎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모세의 기적처럼 물길을 열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니 받아들이자 하면서도.. 갑자기 치오르는 울화에 밥 먹다 낮술을 먹기도 한다.
그래도 요즘은 많이 진정돼 본연의 남의 땅 설계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양수리로 이전한지 2개월 밖에 안 됐지만 일이 끊기지 않고 새로 계약도 되는 경사도 있어 감사하며 바쁘게 지내다 보면 자연스레 해결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