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22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뿐 아니라 다음 22세기를 살아갈 누군가에게도 쓸모 있는 것들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며, 건축을 기반으로 드로잉, 가구, 인테리어, 조경 등 우리의 삶과 마주한 부분들로 디자인 영역을 넓혀가고자 합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이동우
- 설립
- 2020년
- 주소
-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168 (마곡동) 마곡747타워 1313호
- 연락처
- 02-6925-2201
- 이메일
- studio22kr@gmail.com
- 홈페이지
- http://studio22.kr
프롤로그
2014. 05. 27
화요일 저녁에 갑작스레 미팅이 잡혔다. 혹시 모를 건축주...이미 4곳 정도의 설계사무실에 설계 의뢰를 해놓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라 기대 반 우려 반의 심정으로 미팅 장소로 향했다.
'부지면적 약 53평'
소규모이지만 대지 4면 모두에서 일조권이나 도로사선 제한을 받아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다. 미팅 말미에 건축주는 3일 후인 금요일에 대략의스케치 정도라도 좋으니 일단 뭐라도 보고 계약할 건축사사무소를 결정하겠다고 한다. 후~ 그래. 일단 금요일날 가보자!
2014. 05. 30
두 번째 미팅이다. 정말 간략한 계략의 스케치를 내밀었다. 간략하지만 앞으로 진행될 방향을 좌우하는 중요한 개념이었다. 일단 건축주의 반응은,
"어? 괜찮은데?!"
아마 분명 다른 사무소들의 기본안과는 다른 새로움을 보신듯하다.
2014. 06. 02
"드디어 계약이 성사됐다. 유후! 이제 GO 다!"
아무래도 용도가 근린생활시설(상가)이다보니 연말에 사용승인 받아 오픈하셔야 된다고...일정이 빠듯하다. 보통 계획안 결정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데....늘 그렇듯 건축주의 요구를 귀담아 들어 계획안에 잘 녹여내야하는 숙명이 있기에...
최선을 다해서!!
* 근린생활시설 : 일반적으로 주택가와 인접해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도울 수 있는 시설 등으로 볼 수 있다.
2014. 06. 23
전반적인 계획안을 들고 건축주들의 이해가 가장 빠른 '모델링 도면'을 들고 미팅. 역시 빠른 이해가 동반되니 결정도 빠르다. 요걸로 정리하기로~~
2014. 06. 24
"소장님! 임차인 결정됐어요! 감사합니다."
어제 모델링 도면 들고 건축주가 임차인을 구했다. 와~~능력자! 설계가 잘 되어서 건물 전체를 몽땅 쓰기로 하셨다고... 음~~이런 보람에 설계한다.
"축하드려요. 대표님!"
허가 넣기 전에 임대가 되다니....기분 좋은날이다. 하지만...
임차인이 결정되면서 그들의 브랜드 이미지와 상충되는 부분이 발생됐다. 흰 매스에 검은 수직선을 계획했건만... 검은색의 건물로 바꿔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멘붕이다. 나에게 건축주는 한 명이었건만. 임대료를 잘 받아야하는 건축주의 입장에서 임차인의 요구는 뿌리칠수 없는 것...어쩔 수 없이 검은 건물로 바뀌어야 한다.
□ → ■ ???
그래도 최대한 다른 부분의 색상들을 조화시켜 볼란다. 처음의 의도는 아니었지만 이것 또한 건축주의 요구 사항이니...
2014. 07. 11
드디어 허가 접수....
2014. 07. 22
"드디어 허가 득!"
다행히 빨리 완료됐다. 음...눈썹이 휘날리게 한 보람이 있네.
2014. 07. 23
이젠 착공신고다!
2014. 08. 12
"실시설계 끝! 건축주 납품!"
이제 영화 볼수 있다. '명량'보러 가자~~
1. 모델링
가운데 트럭 뒤의 부지 연말 쯤이면 주택이 사라지고 근린생활시설(상가)이 들어선다. 부지 형태도 이형, 면적도 크지 않은데다 일조권, 도로사선 적용 등이 복합된 매우 까다로운 프로젝트였다. 일정 또한 매우 촉박한 상태...
건축가라면 이런 물리적 제약을 잘 풀어내고 동시에 형태와 기능까지 조화롭게 설계해야 한다.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탈피한 수직 동선(건축물 외곽을 감싸고 오르는 계단) 계획이 이 프로젝트를 살리는 주요 개념~
새로 건축될 모습을 미리 모델링(3D)해봤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바로 3차원 모델링 이미지를 이용하여 건축주가 임차인을 구했다는 것이다. 건축허가 신청 전에 건물 통째로 임대되는 경우는 흔치 않은 상황인데 건축주의 이해를 돕기위한 3D 모델링이 임차인을 구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니 건축가로서는 참으로 행복한 경험이었다.
이 건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2~3층에 이르는 오죽이 심겨진 발코니 부분이다. 이 부분은 변경이 없길 바랬지만 건축주도 아닌 임차인의 요구로 최종안은 원안에서 수정이 되었다. ㅠ.ㅠ 3층에도 발코니를 설치하여, 2~3층 발코니에 테이블을 설치하겠다고... "아~~ 오죽이 사라졌다."
1층의 오픈된 벽 뒤로 지하로 연결되는 계단이 있다. 계단 한 면의 벽은 유리로 계획하였다. 지하지만 빛도 들고 환기도 최대한 가능하게 해 볼 생각으로~
여기까지가 외부샷! 이제 내부로~
3. 건축모형 제작
건축모형은 특히 제작 전에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어떤 목적으로 쓸지에 따라 만드는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요건 건축주 브리핑이 완료된 후 제작한 것이라 층별로 분리하지 않고 통으로 제작하였다.
일단 각각의 입면들을 모두 만들어 놓고~~ 요걸 잘 조립해야 성공!!
층별로 기둥과 벽체와 창문 등을 세우는 방식~
지하 1층부터 시작!
1층에서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도 만들고
사업명 창천동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
대지위치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12층 이하)
대지면적 175.50 ㎡
건축면적 103.63 ㎡
연면적 125.34 ㎡(지하) + 342.30 ㎡(지상) = 467.64 ㎡(합계)
건폐율 58.99% (법정 60%)
용적률 195.04% (법정 200%)
주차대수 3대 (법정 3대)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최고높이 14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