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조수영, 박태상
- 설립
- 2013년
- 주소
- 서울 성북구 화랑로32길 68-1 (석관동) 1층
- 연락처
- 070-4204-4218
- 이메일
- st.suspicion@gmail.com
비가 휘몰아친 토요일이 지나고 햇살이 환하게 비치는 일요일 늦은 아침.
제주 농가주택을 리모델링한 토산리 설누가 방문 약속을 잡고 찾아갔다.
설마누가 여기까지~~ 설.누.가.
위치도 그렇지만 개인이 사는 단독주택이니 만큼,
공사가 끝나고 난 후 그동안 수시로 방문하기도 모호했다.
준공 후 점검도 할 겸, 사원에게 집도 보여줄 겸
기분 좋은 일요일 아침에 방문을 하여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건축주의 개성이 돋보이는 간판이다.
ㅅ,ㄴ,ㄱ 로 조합된 아이콘이다.
획일적인 주택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에게
건물 이름을 지어주고 건물만의 특징을 준다는 게 흔한 일은 아니다.
제주의 대문 '정낭'이 그랬듯이..
투시형의 낮은 대문은 '차단하는 장벽'의 의미가 아닌 '소통하는 경계' 인듯하다.
* 정낭
제주도의 전통 가옥에서 대문 역할을 하는 나무기둥.
제주 돌창고의 벽은 거친 벽면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창을 담아냈다.
30~40년 가까이 된 건물이 다시 태어나면서 가질 수 있는 시간의 흔적들이 곳곳에 보인다.
건축주의 개인적인 사무실이다.
간판이 있고 조명도 주소를 알리는 숫자도 예쁘게 달려 있으니,
지나가던 사람들이 카페나 식당인 줄 알고 불쑥 들어오시는 분들이 종종 있나 보다.
그러시면 안 돼요~~
여기는 개인주택입니다~~~~ (^^;;)
마당 한편에는 박스에 묘종이 자라고 있다.
귤창고와 농가주택, 그리고 돌창고의 세 동을 연결하면서 증축하게 된 현관부이다.
현관을 들어가면 작은 소정원을 맞닥뜨리게 되고,
현관을 중심으로 주인동과 게스트동으로 동선이 나눠지게 된다.
농가주택에 크게 있던 창문들은 실내의 특성에 맞게 작고 아담하게 만들어졌다.
아기자기한 마당의 패턴.
비바람이 몰고 간 뒤라 깨끗한 흰 자갈 사이에 나뭇잎이 많이 떨어졌다.
빈티지 타일의 헤링본 패턴..
데크의 타일들은 건축주 부부가 많이 신경 쓴 부분이다.
블로그 사진을 보던 우리 아들이 이쯤에서 쓰러졌다.
설누가의 건물도 좋아하더니,
소품을 보고 너무 좋아한다. 홍홍~*
향이 좋은 커피를 마시며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집은 삶을 담아낸다”는 그 흔한 말을 몸소 겪고 나오게 되었다.
설계도면과 기술적인 면, 그리고 인허가는 우리가 해결하지만,
"집을 만들어가는 것은 건축주의 역할이구나...."
계획 시 만들었던 작은 모형을 드리고 왔다.
대지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대지면적 : 397.6 ㎡
지역/지구 :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 등
규 모 : 지상 1층
용 도 : 단독주택
구 조 : 블록조 / 벽돌조 / 돌담조
건축면적 : 194.50 ㎡
연면적 : 194.50 ㎡
건폐율 : 47.91 % (법정 : 60%)
용적율 : 47.91 % (법정 : 100%)
최고높이 : 5.85 m
주차대수 : 2 대
조경면적 : 45 ㎡
지 붕 : 칼라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