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조수영, 박태상
- 설립
- 2013년
- 주소
- 서울 성북구 화랑로32길 68-1 (석관동) 1층
- 연락처
- 070-4204-4218
- 이메일
- st.suspicion@gmail.com
MICROHOUSING LIME
국민대에서 북악스카이웨이로 올라가는 길에 세월이 멈춘 마을이 있다. 간혹 상점의 들고 남이 있을 뿐, 큰 변화 없이 지금의 모습으로 10년 남짓의 시간을 보냈다. ‘정릉 3,8구역’이라고 불리는 이 마을은 길음 뉴타운이 지정될 때 ‘뉴타운’에서 제외되었던 곳이다. 그 후 불량, 노후주택이 많다는 이유로 성북구청에서 대대적인 재개발을 하겠다는 의지로, 2004년 ‘재개발 정비 예정 구역’으로 지정했고, 2016년 해제됐다.
소규모 주택 정비 사업 _ 건축협정
△ 다이어그램
땅의 조건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았던 프로젝트이다. 설계를 진행하는 동안 성북구에서는 도시재생사업으로 마을의 시작점인 우리 대지부터 도로를 계획하고 있었다. 대지의 일부를 이미 도로로 이용하고 있었는데 그 도로가 넓어지는 것으로, 도로계획을 고려해서 그 부분을 비우는 것으로 합의하고 건축을 하기로 했다. 계획도로 부분을 비우니 하나의 대지는 215㎡로 규모가 작아졌고, 90㎡의 다른 하나는 접한 도로가 없는 이른바 ‘맹지’였다. 결국 두 대지를 함께 소규모 주택 정비 사업인 건축협정제도로 계획했다. 이를 위해 계단실을 전체 레이아웃의 중심인 대지 경계에 놓고, 주차장과 로비, 계단실 등 공용공간은 모두 공유하는 계획을 만들었다.
△ 건물 입구
Micro Housing with Community
건축주의 목표인 수익성과 설계의 목표인 어두운 마을 입구를 밝히는 것, 그곳에 살게 될 이들의 삶에 즐거움을 주는 것. 총 이 세 가지의 목표를 만족시키기 위한 설계를 시작했다. 외장 컬러는 전체 화이트로 계획했고, 부분적으로 채도가 놓은 라임 컬러를 넣은 것으로 산뜻함을 더했다. 건축협정으로 공유하게 된 계단실, 주방, 홀, 루프탑 등의 공간의 조명은 타이머를 설치해 24시간 빛을 유지하게 했고, 계단실과 복도에는 파스텔톤의 컬러를 더해 감성적으로 항상 밝음과 따뜻함을 주도록 했다.
△ 건물 입구
△ 로비
The fun starts now, and you’re in.
공간의 물리적인 크기와 체감하는 크기는 차이가 있다. 하나의 유닛에서만의 생활은 그곳에 '나의 집'이라는 공간이 한정이 되고 그 유닛의 문을 나서는 순간 외부공간을 맞닥뜨리는 것이 되는 반면, 전체 공간이 ‘나의 집’이 될 수 있다면 나의 유닛은 그중 하나의 방으로, 그만큼 체감 공간의 크기와 생활에 확장성이 생긴다. 이 프로젝트는 유닛은 1인실로 계획하고 선택적 공동체 생활이 가능하도록 공용공간을 배치함으로써 체감 공간의 규모를 확장하여 삶의 쾌적함을 높이고자 했다. 대지의 경계에 계단실이 놓이고 입구 쪽에 공용 공간을 둬서 로비를 들어서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공간을 계획했다. 1인 가구가 되기 전, 그들의 집은 언제나 포근하고 편안한 곳이었을 것이다. 여기에 사는 이들이 각자의 유닛이 아니라 현관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모든 이들이 어우러지는 포근함과 즐거움을 느끼길 바랐다.
△ 공용 공간
△ 공용 주방
△ 계단실
Smart Unit
각각의 유닛 모두 르 코르뷔지에의 카바농(cabanon)처럼 작은 공간이 충분한 공간이 되길 바랐다. 가구나 가전 없이 옮겨 다닐 거주자들을 고려해서 수납공간을 빌트인으로 극대화했고, 모든 가전을 가구와 일체 시켜 시각적으로 부담이 없도록 했다. 비어 있는 공간이 생활로 채워지면 좀 더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유닛 주방
△ 유닛 화장실
△ 옥상 정원
① 로비 ② 공용 공간 ③ 방 ④ 다락
건축개요
위치 |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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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3F, B1 |
건축면적 | 115.54㎡ |
건폐율 | 47.46% |
구조 | 철근콘크리트 |
최고높이 | |
시공 |
용도 | 공유주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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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 305.00㎡ |
연면적 | 406.86㎡ |
용적률 | 120.29% |
주차대수 | 3대 |
사진 | 박수환 |
설계 | 건축사사무소 오유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