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조수영, 박태상
- 설립
- 2013년
- 주소
- 서울 성북구 화랑로32길 68-1 (석관동) 1층
- 연락처
- 070-4204-4218
- 이메일
- st.suspicion@gmail.com
[조경 공사]
지난 주말 지인 결혼식에 참여하려 제주도를 향했다.
고향을 방문하는 횟수가 늘어나다 보니 하나둘 각종 행사에도 참여하게 된다.
결혼식 전 아침 일찍 성읍현장을 방문했다.
사용승인 전 마무리 작업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번 비바람에 메밀밭도, 건물도... 피해가 없을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큰 문제는 없던 것 같다.
바다와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바람에 소금기가 있는지
(의도했던 건 아니지만) 구로철판(열연강판)이 멋지게 산화되었다.
후후..
건물 내 한 켠에 해바라기 묘목이 준비되어 있었다.
건물 주변으로 가벽도 설치하고, 해바라기도 심는 등 본격적인 조경작업이 시작이다.
실제 건물은 이제 거의 준비가 되었고, 각종 서류 준비하느라 시간이 지났다.
특히 준공을 앞두고 관계자 변경을 할 게 있어서 접수를 했는데,
서류접수를 한지가 벌써 2주가 지났는데도 허가가 나지 않았다.
바로 사용승인 접수를 해야 하는데 말이다.
생각보다 제주의 인허가 업무가 오래 걸리고 있다.
매일 확인.. 독촉...전화를 했더니,친절하신 건축과 주무관님도 쫌 난처해하신다.
그래도 모든 일을 5월 말 축제 전에 끝내려 하나보니 내 마음도 타들어가기만 한다.
내 사무실을 오픈하기 전에는 느끼지 못 했던 것인데, 건축 과정에서의 대관업무가 참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
메밀들도 파릇파릇 커나간다.
아랫동네 승마장에서 나온 듯한 말들이 지나간다.
메밀밭 가운데 축제 행사를 위한 가구조물도 세워져 있다.
보롬왓 정미소는 방문객들에게 재미있는 요소를 주기 위해 울렁이는 슈퍼 미러 판재를 붙였다.
앞에 서면 거울보다 많이 왜곡된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오늘 제주 현장에서 카톡을 통해 사진들을 보내왔다.
연휴기간 동안 건물 앞 잔디 작업이 되고 항아리도 놓였나보다.
건축주가 특별히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물론 어른들도 좋아할 듯하다.
항아리들도 가지런히 놓여 있다.
메밀꽃이 필 5월 말에는 멋진 풍경이 될듯하다.
[성읍 보롬왓 메밀꽃 축제]
제주 성읍 보롬왓 메밀축제를 앞두고 보롬왓 정미소 사용승인이 완료되었다.
원래 이렇게 빠듯하게 준공 완료를 하려고 한건 아니었는데, 공사도 많이 지연되었고 행정도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축제 전에 사용승인 마무리가 되어 다행이다.
현장을 방문했을 때는 주말 축제를 위한 마무리 공사 중이었다.
인테리어 정리와 방문객들이 앉을만한 탁자 제작과 의자 정리 중이다.
축제 기간인 주말 비 소식이 있었는데, 안 그래도 금요일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축제 전야제 행사가 빗속에서 진행되었다.
맛깔나는 제주 향토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가수에 버금가는 지역민들의 노래가 있었다.
살짝 비를 맞으며 진행된 간단한 현판식과 함께....
건축주분이 출간한 책의 출판기념행사 토크쇼가 있었다.
저녁비로 추위가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해주셨다.
성읍 외진 곳,건물은 화려한 어휘를 갖지 않지만, 칠흑 같은 어둠 언덕 위에서 빛을 뿜어내고 있다.
토요일 축제날~
메밀꽃밭 근처에는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인근 사이프러스 골프장 주차장에 주차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좀 거리가 되는데, 트랙터가 주차장과 행사장을 오가며 간이버스 역할을 하고 있다.
보슬보슬 내리는 비에 흙 밭은 진흙탕이 되었고 건물 바닥도 진흙으로 가득했지만 사람들이 많이 방문했다 가셨다.
건물 내부에는 메밀 관련 상품들과 도자기, 화분, 그리고 다산북스 출판사에서 기증한 2000권의 책이 책장에 꽂혀져 있다.
아이들에게는 3000권의 WHO시리즈를 한 권씩 나눠주기도 했다.
다행히 오후가 되니 비가 그쳤다.
밝아지는 날씨에 사람들이 하나둘 메밀밭으로 나간다.
야외 음악과 함께 각종 행사가 마련되어 있었다.
특히나 아이들을 위한 행사들로 가족을 동반하여 오기에 참 좋을 듯하였다.
나도 하얀 눈이 내린듯한 메밀밭을 산책해 본다.
축제는 끝났으나 꽃이 피어있는 메밀밭은 당분간 개방되어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2회 메밀축제를 보면서 이곳 바람 부는 밭 보롬왓이 한울 영농조합의 희망의 땅임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