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조수영, 박태상
- 설립
- 2013년
- 주소
- 서울 성북구 화랑로32길 68-1 (석관동) 1층
- 연락처
- 070-4204-4218
- 이메일
- st.suspicion@gmail.com
시(時)가 되는 집
작년 10월부터 공사중이었던 "시(時)가 되는 집" 중정주택이 완공 되었네요. 아직은 조경 등 남은 일이 많지만 건축주가 조금씩 채워나갈 그림입니다.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군요.ㅋㅋ 일요일 이사를 앞두고 어제는 사진 촬영이 있었습니다. 여기 올리는 건 작가님 촬영컷은 아니고 제가 직찍~ 추후 작가님 사진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겠네요. ^^
하동에 위치한 이 주택은 직사각형의 단순한 매스 한가운데 마당을 품은 집입니다. 외관은 어찌 보면 다소 무심한 듯, 혹은 수수한 느낌이지만 내부엔 반전 공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정을 중심으로 동선이 순환되고 각각의 면은 다른 이야기를 담습니다.
거실에 면해 온가족이 모일수 있는 공간
놀이하듯 책 읽는 공간
맛있는 식사를 하는 공간
높은 천정을 지닌 갤러리 공간
중정에 서서 시(時) 한수 떠올려 봅니다.
"따뜻한 햇살이 새하얀 벽에 닿는다.
나는 아득한 꿈속으로 들어가
새하얀 벽속의 그림이 된다"
식당에서 바라본 중정. 집안에 달이 떴네요.
거실에서 바라본 중정, 봄엔 청고벽돌 사이에서 잔디가 푸른 얼굴을 내밀겠죠? 내부에선 원형 벽을 따라 아이들이 숨박꼭질도 할까요?
여름엔 처마에서 마당으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자갈 아래엔 배수로가 숨어 있어요~
현관문을 열면 처음 만나는 돌출거실 공간입니다. 조그만 평상 같기도 하네요. 하부엔 역시 수납도~
놀이하듯 책 읽는 공간입니다. 좌측의 원형모서리 벽체와 더불어 벤치 모서리도 원형으로~ 뱅글뱅글 돌아돌아~
원형 모서리 부분엔 이쁜 장식품도 올려놓고 가운데 벤치에선 앉아서 책을 읽고 가끔은 중정도 보고~ 아! 책상도 있습니다. 창을 열면 중정에서 마주보고 차 한 잔할 수 있겠군요.
주방에서 거실 복도를 바라봅니다. 뒤에 돌출 매스도 보이네요.
흰색, 진회색, 나무색(오크) 등~~
동그란, 직사각형 등
천정이 높은 이 곳은 갤러리 공간입니다. 사진도 이곳에선 작품이 될 것 같아요.
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리면서 밤의 중정을 내다봅니다.
빼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