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재료가 모여 벽이 만들어지고 벽들이 모여 공간이 되고 공간이 모여 건물이 된다. 반복되는 작은 재료 하나 그리고 공간을 우리는 ‘단위’라고 생각한다. 근대건축의 거장인 미스 반 데어 로에는 “건축은 두 개의 벽돌을 조심스럽게 맞붙일 때 시작한다”고 하였다. 우리가 생각하고 만들고자 하는 건축은 흔히 생각하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조심스럽게 시작하려고 한다. 흔히 보는 재료이지만, 흔히 보는 집의 모습이지만, 흔히 보는 건물이지만,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기억이 되는 건축이다. 어느 누구에겐 소중한 추억이 되는 건축, 그것을 만들기 위해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며 작업하고자 한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정기정
- 설립
- 2003년
- 주소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1길 40 (성산동) 4층
- 연락처
- 02-553-1939
- 이메일
- gijung69@naver.com
- 홈페이지
- http://
WOOD PLANET 201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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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관을 걷는 느낌의 집
엔터하우스
또 한 채의 목조주택이 탄생했습니다.
더욱 과감한 디자인으로 더 큰 생각을 보여주는 한 가족의 삶을 담은 주택 엔터하우스입니다.
엔터하우스는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숲속마을'이라고 불리는 이 단지형 전원주택은
이미 30여 채가 지어진 상태고 현재도 진행 중이라 합니다.
형식은 캐나다식 경골목구조입니다.
널찍한 창문 덕분에 시야가 탁 트여 보입니다.
이 2층 단독주택은 삼각형 대지 위에 그린
형상이 뾰족하고 지붕 모양이 컴퓨터 자판의 '엔터'처럼 보인다고 하여
'엔터하우스'로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자판의 '엔터'키처럼 생긴 것도 특이하고 이름도 재밌지요 ㅎㅎ
마침 건축주의 직업도 컴퓨터 프로그래머였습니다.
정말 적절한 네이밍 센스입니다.
내부 공간은 막힘없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구조로 마치 달팽이관을 걷는 느낌입니다.
건축을 담당했던 이재혁 소장의 목표는 가족이 모여 대화하는 생기 넘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방의 크기와 용도를 최소화하고 대부분의 공간을 거실이나 주방으로 옮겨서
온 가족이 자연스레 모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가족 공용 공간이 더욱 커지면 가족들이 오순도순 모여서 시간을 보내기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엔터하우스의 공용 공간은 넓게
주요 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숨기거나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외부, 내부 모두 멋진 엔터하우스
이렇게 엔터하우스에서 보듯이 여전히 목조주택은 진화하고 있고,
더욱 세련되고 개성 있어지는 것 같습니다.
에디팅 육상수 대표
우드플래닛 4월호
원문 : 우드플래닛
http://blog.naver.com/woodplanet/70187937884
[ADMOBE 건축사사무소] “[숲속마을 2-16] WOODPLANET 2014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