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재료가 모여 벽이 만들어지고 벽들이 모여 공간이 되고 공간이 모여 건물이 된다. 반복되는 작은 재료 하나 그리고 공간을 우리는 ‘단위’라고 생각한다. 근대건축의 거장인 미스 반 데어 로에는 “건축은 두 개의 벽돌을 조심스럽게 맞붙일 때 시작한다”고 하였다. 우리가 생각하고 만들고자 하는 건축은 흔히 생각하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조심스럽게 시작하려고 한다. 흔히 보는 재료이지만, 흔히 보는 집의 모습이지만, 흔히 보는 건물이지만,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기억이 되는 건축이다. 어느 누구에겐 소중한 추억이 되는 건축, 그것을 만들기 위해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며 작업하고자 한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정기정
- 설립
- 2003년
- 주소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1길 40 (성산동) 4층
- 연락처
- 02-553-1939
- 이메일
- gijung69@naver.com
- 홈페이지
- http://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대지면적 : 8,249㎡(2,495py)
규모 : 지하 2층 지상 10층
설계 기간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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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마지막 프로젝트
어느 늦은 밤 울리는 한 통의 전화에는 멀게만 느껴졌던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그동안 관광호텔, 특1급 호텔, 리조트 호텔 등 호텔의 등급과 종류별 건축은 다 해봤는데, 그러면서도 호텔 인테리어를 해보면 좋겠다 싶은 마음만 간직하며 "내가 언제 호텔 인테리어를 하겠어." 하고 생각했던 일이 어느 날 문득 찾아온 것이다.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경쟁 프로젝트지만, 위치도 좋은 제주도에 규모도 약 500객실 이상이고 등급도 특1급이고 건축디자인도 괜찮고... 그리고 내 마음대로 제안할 수 있고 디자인할 수 있는 그런 아주아주 좋은, 꿈에 그리던 상황이 덜컥 찾아온 것이다.
하지만... 기간이 너무 짧아서...
이번 호텔은 클래식이라는 단어에 집중하고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클래식을 표현하고 담을지가 중요 포인트였다.
클래식이란,
호텔이 가져야 할 본연의 가치
입지하는 지역만이 가진 장소성
도심에서 찾기 힘든 자연의 희소성
따라서
제주에서의 클래식이란, 제주만의 장소성이 가져다주는 CONTRAST.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자연경관의 대비를 호텔 공간에 담아내어 호텔의 어디에서든 제주를 접할 수 있는 컨셉. 호텔이라는 곳은 여행의 시작이자 여행의 끝이다. 여행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곳이기 때문에 더더욱 제주를 담으려 했다.
2층 로비
프론트 데스크 뒷벽에 제주를 담고
로비
프론트 데스크 앞쪽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렸다 빠져나가는 현상을 위해 긴 데스크로 구성하여 다른 호텔 로비와는 차별화했다.
3층 레스토랑 홀
해변가의 모습을 담고
객실
마감재를 통한 공간을 디자인하여 고급스럽고, 편안한 특1급 호텔 객실을 구성
기대보다 생각보다 좋은 소식이 들려왔지만, 항상 시간이 지나고 과정이 지나 결과가 나오면 아쉬움이 남지만 항상 그 아쉬움이
더 노력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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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elier Longo] “G JEJU Hotel Interi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