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재료가 모여 벽이 만들어지고 벽들이 모여 공간이 되고 공간이 모여 건물이 된다. 반복되는 작은 재료 하나 그리고 공간을 우리는 ‘단위’라고 생각한다. 근대건축의 거장인 미스 반 데어 로에는 “건축은 두 개의 벽돌을 조심스럽게 맞붙일 때 시작한다”고 하였다. 우리가 생각하고 만들고자 하는 건축은 흔히 생각하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조심스럽게 시작하려고 한다. 흔히 보는 재료이지만, 흔히 보는 집의 모습이지만, 흔히 보는 건물이지만,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기억이 되는 건축이다. 어느 누구에겐 소중한 추억이 되는 건축, 그것을 만들기 위해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며 작업하고자 한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정기정
- 설립
- 2003년
- 주소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1길 40 (성산동) 4층
- 연락처
- 02-553-1939
- 이메일
- gijung69@naver.com
- 홈페이지
- http://
소아 대기실은 소아환자와 보호자가 병원에서 처음 접하는 장소이며, 특히 소아환자에게는 처음의 인상이 병원 진료를 마칠 때까지 소아 심리 상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병원 전체의 분위기를 발랄하면서 안정감 주는 환경계획이 필요합니다.
콘셉트에 있어 내원하는 환자의 연령이 5세부터 20세까지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므로 연령 수준을 생각하며 소아의 눈높이로 치우친 디자인을 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으로는 산만하지 않게 안정된 색감을 사용하며,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추상화된 형상 (이미지)과 발랄한 색감을 통한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색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 소아환자는 외부 색채 자극에 대해 감성적, 정서적 영향을 받게 되므로, 색채는 신중히 고려되어야 합니다.
지루하고 두려울 수 있는 검사, 주사 공간들에 색감을 불어넣어 생동감 있고 액티브하게 구성하였고,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화장실 공간에도 호기심을 유발하는 그래픽 실사 유리를 시공하였습니다.
대기 공간의 자유곡선형 문양의 깊은 공간은 아이들만을 위한 작은 놀이터입니다. 외래 진료인 경우 지루한 대기시간을 모니터만 바라보는 타 병원들과는 달리 아이들이 울퉁 불퉁한 벽면 속에 앉거나 누워서 책을 보기도 하고, 기어 다니기도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의 공간을 조성하였습니다.
연세 소아암 클리닉 디자인은 Groove Park (작은 숲 속 동물원)이라는 콘셉트를 사용함으로써 소아 환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Cloud and Wind: 숲 속의 구름을 형상화한 조명과 벽면 아트월 커다란 신비의 나무는 닿는 곳마다 자연의 소리를 머금고 있습니다.
Animals: 벽면에 붙어있는 장난꾸러기 동물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동물원이 있습니다.
(관련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