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ZSCALE은 단위의 크고 작음에 경계를 두지 않고 새로운 관계에 주목하며 그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소통의 과정에 집중하고자 한다. 이러한 사고의 기반을 통해 일상과 상상을 채울 언어를 발견하고 새로운 시도와 가능성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WIZSCALE은 건축이 주는 상상력을 공간에 담아내는 사람들의 시작점이다.
우리의 다양한 생각들은 서로 어우러져 그 본래의 가치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현실을 떠난 이상향이 아닌 모든 것들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자유로운 소통에서 출발한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전영욱, 김선광
- 설립
- 2014년
- 주소
- 서울 종로구 홍지문길 7 (홍지동) 301호
- 연락처
- 02-569-3125
- 이메일
- wizscale@gmail.com
예전의 한강은 어떠했을까. 지하철을 타고 가다보면 한강을 지날 때 쯤 00나루역이 나온다. 잠실나루, 마포나루, 마곡나루, 여의나루 .... 등 '나루...터'가 연상되는 역들이다. 나루는 "강이나 내, 또는 좁은 바닷목에서 배가 건너다니는 일정한 곳"을 가리킨다. 가끔 TV에서 대하드라마를 보면 이 나루터의 풍경은 북적한 사람들과 상인들 그리고 정박한 배들로 가득한 어느 곳보다 활기찬 모습으로 나온다.
한강은 오래전부터 서울의 가장 활발한 교류의 '터' 이자 삶의 '터'로서 동맥과 같은 역할을 해 왔다.'나-루'는 이러한 한강의 역사적 맥락에서부터 현재의 휴식과 자연의 장소성을 어떻게 연결 할 지에 대해 '배'라는 매개체를 통해 그 기억을 재해석하였다.
motive
과거에는 강물에 떠있던 배들이 한강의 풍경을 상징했다. 나루터에 정박하여 돛을 내린채 하늘로 쭉 뻗어 있던 돛대들은 독특한 리듬감을 형성했다.
이제 강물에 떠있는 돛단배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한강을 상징하던 그 풍경의 기억을 재연하기 위해 배를 뭍으로 끌고와 과거의 배와 나루터의 모습을 새로운 쉘터로 재해석하고자 한다.
logic
배는 물에 뜨기 위해 가장 합리적인 구조의 단면을 가지고 있다. 과거 배들의 나루터 였던 한강의 장소성은 시민공원이라는 새로운 '터'로 변화하였고 공원 위에서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나루터를 만들기 위해 '배'의 구조적 성격을 공원의 쉼터로 치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