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ZSCALE은 단위의 크고 작음에 경계를 두지 않고 새로운 관계에 주목하며 그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소통의 과정에 집중하고자 한다. 이러한 사고의 기반을 통해 일상과 상상을 채울 언어를 발견하고 새로운 시도와 가능성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WIZSCALE은 건축이 주는 상상력을 공간에 담아내는 사람들의 시작점이다.
우리의 다양한 생각들은 서로 어우러져 그 본래의 가치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현실을 떠난 이상향이 아닌 모든 것들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자유로운 소통에서 출발한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전영욱, 김선광
- 설립
- 2014년
- 주소
- 서울 종로구 홍지문길 7 (홍지동) 301호
- 연락처
- 02-569-3125
- 이메일
- wizscale@gmail.com
SMR R&D센터
제조 공장을 R&D 장소로 - 컨셉 스케치
△ Conceptual Facade Sketch, 20180905, Inki LEE
New Reflection - 건축을 통한 새로운 반영
프로젝트 기획(Programming) 단계가 한창이다. 요구 사항 분석은 마쳤고, 현황 및 타당성 분석을 위해 구조안전진단과 3D 스캐닝 및 VR 촬영작업이 한창이다. 이 작업을 마치면 설계와 건설에 필요한 건물 기본 정보를 BIM 기반으로 만드는 과정을 준비한다.
프로젝트 컨셉 설정은 완료했고, 지난 한 달 동안 머릿속에서 이리저리 돌려가며 구상했던 감정과 리서치한 결과들을 함께 곱씹어 보는 것이 요즘 일상이기도 하다.
이제는 어떤 건물을 짓게 될지 눈앞에 펼쳐 놓을 때다. 기획설계의 컨셉 디자인을 통해 추상적인 생각들을 실제 건물로 짓기 위한 설계를 하는 것이고, 이 작업을 건축적 전환(영어 Architectural Toggle ; 프랑스어 Basculation Architecturale)라고 하기도 하며 이 단계에 필요한 키워드들을 탐구한다.
스케치, 영상, 사진, 글, 개념적인 모형, 내레이션 등 어떤 작업들을 하게 될지는 프로젝트마다 제각각이다. 건축가로서는 가장 사적이면서 고유한 방법들이니까.
△ Work, 20180905, Photo by Pu-Ruen-Nu-Ri YANG
이 프로젝트는 스케치로 시작한다.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 스케치를 하기에 너무나 좋은 날씨다. 하늘, 빛, 수요일이면 흘러나오는 재즈 음악들도 너무 좋다. 오래된 청사진 위에 커다란 트레이싱지를 겹쳐 놓고 쳐다도 보고 쓸어도 보고 펜으로 있는 선을 다시 그려보거나 없던 선을 새로 집어넣기도 한다.
△ Existing Drawing
△ Preliminary Facade Sketch, 20180905, Inki LEE
그리고 나는 스케치를 할 때 연필을 사용하지 않고 지울 수 없는 펜을 사용한다. 그래야 스케치를 보면 어떻게 생각을 했는지 과정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찬찬히 스케치를 하고 있으면 어느 순간 윤곽이 눈앞에 드러난다. 비례, 형태, 재료, 질감, 엔지니어링, 시공성, 유지관리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지만 결국 '직관'적으로 휘리릭 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계적으로 할 수 있는 작업들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스케치를 앞으로 몇 번을 더 하게 될지는 모를 일이다. 오늘 두 시간을 마주해서 그려놓은 이 스케치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 나도 궁금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