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ZSCALE은 단위의 크고 작음에 경계를 두지 않고 새로운 관계에 주목하며 그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소통의 과정에 집중하고자 한다. 이러한 사고의 기반을 통해 일상과 상상을 채울 언어를 발견하고 새로운 시도와 가능성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WIZSCALE은 건축이 주는 상상력을 공간에 담아내는 사람들의 시작점이다.
우리의 다양한 생각들은 서로 어우러져 그 본래의 가치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현실을 떠난 이상향이 아닌 모든 것들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자유로운 소통에서 출발한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전영욱, 김선광
- 설립
- 2014년
- 주소
- 서울 종로구 홍지문길 7 (홍지동) 301호
- 연락처
- 02-569-3125
- 이메일
- wizscale@gmail.com
CGV 멀티블렉스의 소리 진동 극장
mattgraphers와의 협업작
본 프로젝트는 청담동에 위치한 CGV 영화관 한층에 SUBPAC 시스템을 도입하여 상영관을 리뉴얼 하는 프로젝트였다. SUBPAC은 소리를 진동으로 전화하여 공연장이나 클럽의 큰 스피커 앞에서 음악을 듣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웨어러블 제품이다. 상영관 좌석에 SUBPAC을 설치하여 영화를 보는 동안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한 새로운 개념의 영화관이다.
이 프로젝트의 주요 디자인 키워드는 소리와 진동의 시각화이다. SUBPAC은 소리를 진동으로 변환하여 청각을 촉각으로 전환하는 장치라면, 이곳은 사람들에게 소리와 진동을 시각적으로 전환하여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의 실현은 홀 전면에 설치된 ‘소리의 진동을 형상화 한 벽’을 통해 구현된다. 36개의 삼각형 모양의 폴리싱 처리된 스테인리스 판넬(polished stainless steel)을 다양한 각도로 설치하여 소리의 파동을 형상화하였다. 천장에 설치된 컬러 조명과 레이저 조명이 그 판넬에 제각각 반사되면서 빛과 상이 찌그러지고 왜곡되는 현상을 통해 소리와 진동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소리의 진동을 형상화 한 벽’의 반대편에는 거친 질감의 면을 만들었다. 부식된 금속 프레임과 벽돌타일이 반대편 판넬에 반사되어 왜곡되면서 더욱 특별한 공간을 만든다. 엘리베이터 출입구 사이에는 조명이 들어간 아크릴로 제품 홍보 판넬을 제작하여 엘리베이터를 대기하는 동안 제품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홀의 중앙에는 SUBPAC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테이블을 설치하였다. 이 테이블은 천장에서 내려온 4개의 봉에 매달린 형태로 디자인 되어있다. 바닥은 흑백 타일로 이퀄라이져 모양의 패턴을 만들어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
각 상영관은 장애인석 2석을 포함 총 76석으로 구성되어있고 각 좌석은 몸에 잘 밀착되게 디자인하여 영화 관람 시 전해오는 진동을 잘 느낄 수 있다. 좌석의 전후 폭은 1,400mm, 좌우 폭은 900mm이상 확보하여 개별 공간을 여유롭게 구성하였다. 바닥재료는 복도 부분에는 카펫을 사용하여 이동 시 발자국 소리에 관람이 방해되지 않게 하였고, 좌석 부분에는 데코타일을 사용하여 청소 및 유지관리가 용이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