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서울 부암동을 기반으로 설립된 원더 아키텍츠는 현재 성북구 보문동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공공건축, 상업 건축, 주거건축 및 연구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 및 규모의 건축 설계 디자인 작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건축가의 언어와 일반인의 언어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기반하여, 건축주 등 사용자가 생활 언어로 표현하는 비건축적 요청 사항을 건축적 표현으로 해석하여 기본에 충실한 건축물을 만드는 것을 추구합니다.
e-mail : architaekle@gmail.com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임윤택
- 설립
- 2011년
- 주소
- 서울시 성북구 보문동1-3 301호
- 연락처
- 010-6760-9179
- 이메일
- yoontaek.lim@wonderarchitects.com
미아사거리역 공간 개선
1. 시작
오래된 지하철 역사 공간 개선 프로젝트. 미아사거리역의 공간 개선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공간디자인 주제는 '청춘'이었다. 수개월 전부터 주민, 전문가, 행정가, 정치인으로 구성된 협의체가 있었고, 우리가 맡기 전부터 계속 논의되고 결정된 프로젝트 테마였다.
그러나 '청춘'이란 테마는 여기저기 공간재생 컨셉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어서 이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반영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해야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쉬운 테마는 아니지만, 확실한 것은 우리는 청춘이라는 테마를 단순한 바닥, 벽의 패턴이나 색상, 문주 등의 단순한 장식 디자인으로 해결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역사 공간의 쓰임새에 있어서 이용자들에게 상업공간으로서만이 아니라,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거점으로서 일상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이용되었으면 했다. 다양한 세대의 꿈과 희망이 표출되는 공간으로서 말이다. 좀 더 나아가면 지역 주민들의 소통이 이뤄지는 생활중심 커뮤니티 공간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미아는 '넓은 언덕'이라는 뜻이다. 도시화가 되기 이전 대지의 상황을 상상하게 만드는 어원이다. 미아사거리역사는 1985년 '미아삼거리역'으로 개통되었다가 2013년 미아사거리역으로 역명이 변경되었다. 그 사이 이 지역의 도시화도 가속되었고, 현재 하루 평균 6~7만 승객이 북적이는 역사가 되었다.
△ 미아사거리역의 변화
프로젝트에 주어진 '청춘'이라는 테마와 미아의 뜻인 '넓은 언덕'의 이미지를 담아 계획 컨셉을 만들어 보았다. 우리는 가끔 언덕에 올라 멀리 내다보며 일상을 내려놓고 꿈을 상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전철역이면 어떠랴... 실제 자연 속 언덕이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지친 일상 속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역에서 공감과 교류 속에 또 다른 나를 찾는 희망이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미아사거리역 변경 전
△ 미아사거리역 변경 전
△ 미아사거리역 변경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