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건축가들의 즐거운 상상력을 구체화시키는 건축디자인 집단입니다.
건축을 구축하는 과정속에서 그들과의 소통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밀접한 유대관계와 작업을 통해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기며, 그 결과에 대한 성취감과 즐거움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조한준
- 설립
- 2013년
- 주소
- 서울 성북구 성북로 87-1 (성북동, 백강빌딩) 4층
- 연락처
- 02-733-3824
- 이메일
- jun@the-plus.net
- 홈페이지
- http://the-plus.net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너무 큰 슬픔을 느꼈다. 한 개인으로서는 실상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슬픔보다 더 괴로운 무력감을 느꼈다. 기억의 벽은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를 위한 추모와 위로의 공간이다. 기억의 숲을 둘러본 방문객이 잠시 혼자 희생자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고 희생자의 주변에 아직도 남아있는 큰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기억의 벽 외부에는 304번 접힌 면이 형성되어 있다. 주름에 의해서 형성된 실재하지 않는 304개의 선은 각각 한 명의 희생자를 상징하며 추모한다. 전체적으로 거울과 같은 스테인리스스틸로 구성되어 하늘을 반사하며 스스로의 존재감을 낮춘다.
ㅅ자 평면으로 이루어진 이 구조물의 세 꼭짓점 높이는 각각 476cm, 325cm, 151cm이고,
각각 172cm, 75cm, 97cm의 높이를 기점으로 주름진 면과 평면으로 나뉘는데, 이는 총 탑승객, 단원고 탑승객, 일반인 탑승객과 구조된 인원 숫자이다. 이는 구조자, 특히 단원고 구조자의 비율이 현저히 낮은 세월호 침몰사고의 정확한 사실을 시각적으로, 그리고 즉각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이다.
모든사진 ⓒ신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