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주와 건축의 전과정을 동반자의 마음으로, 농사짓는 농부의 마음으로 보듬고 살피는
과정은 todot이 지향하는 건축의 구현에 있어 가장 소중히 지켜가는 가치입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조병규, 모승민
- 설립
- 2014년
- 주소
- 경기 양평군 양서면 북한강로 25-1 (양수리) 3층. 3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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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경제적 가치 모두를 품은 집, 단독주택 같은 다가구주택을 짓다
자경채(自景彩)
삶과 경제적 가치를 담고, 몸과 마음이 기억하는 집 '자경채'
횡성 촌 아이로 자란 건축주의 집은 안온하고 편안했으며, 집이 본인의 삶에 얼마나 큰 만족을 더해주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다가구주택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단독주택의 장점을 발견하고 환경을 만드는 것이 삶을 담는 그릇으로서도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측면에서도 지향해야할 목표점이 되었다.
점포주택의 이상과 현실
단독주택에 대한 선호와 임대수익에 대한 선망으로 신도시 등에 들어서는 점포주택이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건축주들은 공간임대를 통해 공사비 일부를 조달하고 상가에서 많은 임대수익을 기대하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택지 준공이후 1년 정도면 택지지구의 70~80%가 건물로 들어찰 만큼 빠르게 지어 지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1층 상가들은 몇 년이 지나도 그대로 텅텅 비어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건축주를 만나다
그런 와중에 원주 혁신도시 내 땅을 매입한 건축주가 찾아왔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검토를 진행한 결과 다행히도 상가가 들어서기 적합한 땅이다.
전면엔 자작나무가 수려한 공원이 맞닿아 있는 대지는 주택지 블록의 외곽에 위치해 사람들 눈에 잘 띄는 양지바른 땅이었다. 자작나무와 상가가 잘 조응하게 되면 그 주변 어디에도 없는 매력적인 상가가 자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삶과 경제적 가치 모두를 담다.
문제는 주택. 몇몇 업자들이 주도하여 우후죽순 들어서는 주택들은 하나같이 똑같은 구성과 평면으로 도장 찍어내듯 생겨나고 있었다. 2층에 투룸 두세대, 3층에 다락을 포함한 쓰리룸 한 세대는 마치 법으로 정한 듯 틀을 벗어나지 않았다.
자연스레 단독주택만이 품을 수 있는 공간을 찾고 단독주택에서만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삶을 담는 그릇으로서 그리고 부동산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측면에서 지향해야할 목표점이 되었다. 더불어 주택에 담는 세 가구 모두가 평등하게 이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했다.
어깨를 맞댄 3개의 집
1층 상가 위 다가구주택에 거주하게 될 세대 간의 동등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우선 기존의 층별 수직 구분보다는 수평으로 세대를 배치하였다. 이렇게 2층에서부터 각 세대가 서로 어깨를 나란히 맞대게 되면 주출입구는 2층 한 곳에만 내어도 되므로 공용계단과 엘리베이터가 필요 없어 진다. 그리고 이렇게 절약된 면적은 다시 각 세대에게 보너스로 돌어간다.
" 대청에 오르고 마당에 내려서듯, 안채에서 사랑채로 건너가며 햇살을 받고 눈을 맞듯, 좀 수고스럽지만 몸이 기억하고 마음에 담아두는 그런 집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다가구주택 속 안채와 바깥채
이후 안채와 바깥채로 채를 나누어 공간을 벌리니 그 사이로 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반 층씩 엇갈려 이으니 그 자체로 통로가 되고 계단이 된다. 결국 한집 당 모두 5개의 독립된 채를 가지게 되는데, 주방이 있는 채를 제외하고는 침실이든 거실이든 서재든 사는 사람 마음대로다.
채를 분리한 또 다른 이유는 풍경과 함께 내 집을 바라보기 위함이다. 계단을 통해 안채, 바깥채를 건너 오르다보면 서로 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치악산의 능선이 보이기도 하고 동네 풍경이 배경이 되기도 하며, 건너채의 창너머로 자작나무 가지가 눈에 들어오기도 한다. 다양한 풍경과 겹쳐 보이는 집의 모습은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다른 인상으로 남아 쌓이고 숙성돼 기억될 터이다.
집에 대한 건강한 인식이 좋은 건축을 만든다
건축주에게 위와 같은 계획을 처음 제안했을 때가 생각난다. 이런 과격한 제안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거라는 지례짐작에 일반적인 다가구주택 상황에 비춰 층간소음 문제, 접지성 문제, 상품성 문제를 들어 열심히 다이어그램과 자료를 준비했다. 그러나 설명이 채 끝나기도 전에 건축주는 우리의 손을 들어 주었다.
횡성 촌 아이로 자라며 기억하는 그의 시골집은 안온하고 편안했으며, 그런 집이 자기의 삶에 얼마나 큰 만족도를 더해주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건축개요
위치 | 강원도 원주혁신도시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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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지상3층, 다락 |
건축면적 | 172.74 M2 (52.3PY) |
건폐율 | 59.94% |
구조 | 철근콘크리트 구조 |
최고높이 | |
시공 | 마루디자인건설 |
용도 | 근린생활시설(1층), 다가구주택(3가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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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 288.20 M2 (87.3PY) |
연면적 | 399.69 M2 (121.1PY) |
용적률 | 138.68% |
주차대수 | 3대 |
사진 | 박건주 |
설계 | 투닷 건축사사무소 |
자재정보
외부마감 | 스터코플렉스, 매직스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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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재 | 3중유리 PVC 창호 |
마루 | 강마루 |
주방가구 | |
욕실기기 | |
현관문 | |
붙박이장 |
내부마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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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재 | 컬러강판 |
실내가구 | |
욕실마감 | |
조명 | |
실내문 | |
데크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