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ICE for APPROPRIATE ARCHITECTURE
'적정한 디자인과 기술을 이용해서 삶의 질은 고급지게 높여주고싶은 이야기'
적정 건축은 적정한 기술과 비용으로 공간적인 품질을 추구합니다. 하이엔드 건축과 집장사의 집으로 양분된 건축계에 의문을 던지며, 클라이언트의 라이프 스타일과 프로젝트 성격에 꼭 맞고 올바른 공간 디자인을 제공합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윤주연
- 설립
- 2016년
-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87-2 1층
- 연락처
- 02-6333-6441
- 이메일
- office@o4aa.com
- 홈페이지
- http://www.o4aa.com
#3. 착공
평담재
지금은 불볕 더위지만 그땐 장마가 시작이라 하늘 눈치를 보며 삽을(사실은 포트레인) 언제 뜰지 고민을 했지요. 그날의 일기를 적어봅니다.
평담재 착공 (平淡齋 着工)
앞이 안 보이는 빗길을 뚫고 갔는데, 전남 장성 현장은 비 온 흔적조차 없다. 운이 좋다,
도착하니 어디서 많이 본 아저씨들이 모여있다. 전기사장님, 목반장님, 콘크리트 사장님, 공사 부장님 그리고 시공사 대표님. 어벤져스들을 한 번에 다 모은 것은 처음이다. 어느덧 내가 그린 집은 1년에 한 채씩 5년을 해주고 계신다. 고마운 일이다.
좋은 집은 좋은 '건축주+건축가+시공사'가 함께 만든다는 것을 깊이 느낀다. 처음으로 셋을 한 프레임에 담았다. 끝까지 잘해놔야 면이 서는 성격인데, 여태까지 온 것만으로 기념해도 되겠지... 끝까지 웃는 얼굴로..!
'평담재平淡齋란 '아무 일도 없다'라는 뜻으로 건축주가 지어오신 이름이다. 이 빈땅에 모든 것을 해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듯 평화롭고 담백하고 담담한 집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