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은 이미 여러가지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데 좋은 땅이든 나쁜 땅이든 모두 저마다의 이야기를 한다.
향이 어떤지?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 어느쪽 조망이 좋은지? 대지의 높이차가 있는지? 주변 환경은 어떤지?......
즉, 땅은 어떤 공간을 꿈꾸는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몸으로 느낀다.
나는 건물이 놓여질 땅에 이미 건축주가 꿈꾸는 집이 그려져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건축주의 이야기를 듣고 또, 땅의 이야기를 듣고 그 사이에서 서로 대화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며,
이 이야기들을 모두 담아서 형태와 공간으로 결국 하나의 완성된 집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하는 사람이 바로 건축가(architect)이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홍양표, 강승혁
- 설립
- 2011년
- 주소
- 서울 양천구 남부순환로58길 27 (신월동) 소운재 B1
- 연락처
- 02-2088-7456
- 이메일
- kscrom@naver.com
#4. 준공
다산신도시 상가주택 J.CASA
택지지구내 상가주택은 필지규모나 대지조건이 같은 대지들이 서로 모여있어 비슷한 규모와 형태의 건물이 가로경관을 이루게 된다. 이 때 주변 건물들 사이에서 튀기보다는 차분히 도시 맥락을 따르면서 자기만의 색깔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물은 전체적으로 투명한 상가 위에 떠있는 집의 모양을 하고 있다. 떠있는 덩어리를 적절히 비워 휴게, 조망을 위한 외부공간도 만들었다. 대지는 서쪽을 바라보고 있고 전면도로 넘어 어린이공원이 앞마당처럼 펼쳐져 있다. 실내로 깊이 들어오는 서향 일사를 적절히 스크린해주는 장치로서 벽돌 영롱쌓기와 처마를 활용하였다. 상가 내부에선 벽돌 영롱쌓기를 통해 산란된 빛의 효과를 연출했고 길게 내민 처마를 통해 일사를 차단할 뿐만아니라 외부의 조망을 실내로 깊이 있게 유입시킬 수 있다.
Design Process
이 건물의 가장 큰 특징은‘공원을 바라보는 집’이다. 실내에 적극적으로 공원조망을 끌어들이기 위해 우선 처마를 통해 햇빛을 걸러주고 거실의 창을 최대한 크게 내어 공원의 개방감을 실내에서 충분히 만끽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건물의 코아가 배면에 위치하여 후면에서부터 주택 내부로 진입하게 되는데 이때 긴 복도를 지나다니면서 늘 정면의 공원을 바라보는 조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중앙로
용도: 주거
대지면적: 248.00㎡
건물면적: 148.61㎡
연면적: 443.70㎡
규모: 4층
건폐율: 59.92%
용적률: 17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