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공장'은 하나의 ‘작업장’으로써 다양한 실험과 도전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정우석
- 설립
- 2012년
- 주소
- 서울 중구 을지로 157 (산림동, 대림상가) 1257호
- 연락처
- 070-7801-0419
- 이메일
- di5se@hanmail.net
단양군 보건소
지난날의 보건소라는 곳은 조금 차가운 느낌이다.
예방접종을 하거나 아픈 사람들을 보살피는 시설로서
이를 담아내는 건축물 또한 대부분 무표정한 건물이었다.
최근의 보건소가 지향하는 바는 좀 다르다.
진료와 질병 관리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돕고자 하는 시설로서 주민 곁에 가까이 다가서려 한다.
이러한 보건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좀 더 따뜻하고, 보다 머물고 싶은 장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를 위해 계획안은 층수를 낮추고, 적절히 분절시켜 주변과 어울리게 하였다.
치과에 들르신 이웃집 아주머니를 우연히 만나 따뜻한 허브차 한 잔을 마시며
함께 보건소 요가 프로그램에 등록해보자는 정감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근한 장소로서의 보건소를 꿈꾼다.
단양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대지는 강과 산을 배경으로 펼쳐져 있고,
인접한 마을은 1, 2층의 작은 집들로 이루어져 있다.
땅의 질서를 존중하고, 뒷산과 어울리는 형태를 취하며,
주변 건물의 크기를 고려한다.
대지의 흐름을 따라 건물을 분절시키고,
박공지붕으로 산과 마을의 형상을 담는다.
자연과 마을의 모습을 닮은 친근한 이미지는
보건소의 새로운 상징이 된다.
열린 시설로서 쉽게 접근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향에서의 접근을 고려하여 길과 마당을 만들고,
편리하게 단층으로 계획하였다.
각 실들은 성격에 따라 다소 느슨하게 그룹화되어 동일 레벨의 땅에 배치된다.
남녀노소, 장애인 모두 부담 없이 와서 편리하게 필요한 서비스를 받고,
길과 마당에서 주민 간에 교류가 쉽게 일어나면 좋겠다.
넓게 펼쳐진 지붕은 태양광 발전과 우수 재활용의 훌륭한 바탕이 된다.
태양광 패널은 자연스럽게 지붕에 펼쳐져 일년에 9만 kwh 이상의 전력을 만들 수 있다.
그 외에도 냉난방 부하를 낮출 수 있는 지열설비를 계획하였다.
목구조를 도입하여 좀 더 부담 없이 쉽게 고쳐 쓸 수 있도록 하였고,
단열은 끊기지 않도록 계획했다.
건강한 보건소 환경을 위해 주변을 공원처럼 꾸며 풍부한 녹색 환경을 만들고,
각 실에 빛과 바람이 잘 통하게 한다.
주변의 흐름을 대지로 끌어들여 길과 마당을 만들고,
인접한 건물들의 규모를 고려해 폭 10m 정도의 크기로 건물을 분절하였다.
시설을 층층이 쌓지 않고 대지 전체에 펼쳐 단층으로 배치하였다.
마당과 길을 중심으로 시설이 분리되고 통합된다.
낮고 넓은 보건소에는 빛과 녹지가 틈틈이 스며들고 사람들이 교차한다.
이 모든 것의 의도는 이용자들이 부담 없이 들어와서
보다 적극적으로 건물을 누리게 하고자 함이다.
[건축사사무소 공장] “단양군 보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