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창균
- 설립
- 2009년
- 주소
- 서울 광진구 긴고랑로22길 26 중곡동 50-4
- 연락처
- 02-556-6903
- 이메일
- prism082@nate.com
세종 Ye’s House
점점 더 커가는 세 명의 딸에게 필요한 각자의 방, 수영과 같은 활동적인 놀이를 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는 야외공간 그리고 개방감이 있는 주거 공간을 위해, 더 이상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의 삶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건축주는 작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서재, 개방적인 1층, 공간을 활용한 영화 보기, 아직 어린 세 딸이 서로의 독립된 공간을 드나들기 위한 재밌는 통로, 그리고 무엇보다 담장을 할 수 없는 세종시에서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는 중정을 확보하는 것을 요구했다.
그리하여 Ye's House는 가족이 외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뛰어놀 수 있는 안마당(중정)을 중심으로 두고 ㄱ자 형태로 주방, 거실 등을 배치하여 1층에 개방감을 주었다. 또한 도로 쪽 바깥마당에는 콘크리트로 만든 작은 담장 겸 테이블을 두어 외부에서 여유를 주고자 하였고 이웃 주민들과의 관계도 생각하였다.
동측 아파트 단지와 서측의 낮은 동산, 남측의 주택단지 그리고 북측의 왕복 2차로로 둘러싸인 단독주택부지에 위치한 Ye's Houses는 단지에서도 가장 북쪽에 위치하여 남북으로 도로와 면하고 있는 대지들 중 가장 북쪽 중심에 있는 땅이다. 다행스럽게도 왕복 2차로와는 사이에 완충녹지가 있어 주변의 시선에서 살짝 물러나 있는 땅이지만, 정형화된 사각형의 대지에서 후면(북측) 완충녹지 및 서측의 낮은 동산을 제외하고는 시선이 머무를 곳이 별로 없는 대지이다.
주차를 남쪽 전면도로에 면하게 배치해야 하는 조건 안에서 자녀들에게 가장 좋은 2층의 남향을 내어주면서도 엄마 아빠가 주로 머무는 1층의 부엌과 거실이 외기와 햇빛에 최대한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외부 표면적이 넓은 ㄱ자로 배치를 하고, 마당은 개방감을 가지면서도 외부로부터는 프라이버시가 지켜질 수 있도록 외부 창고와 담장을 함께 두어 부지 전체적으로 ㅁ자처럼 보이도록 계획하였다.
전면 도로 경계로부터 뒤로 물려 배치한 현관은 주택의 진입과 함께 주변에 시선을 머무르게 한다. 진입로 옆으로 배치된 바깥마당은 손님들을 맞이하는 야외 응접실 되거나 아이들의 또 다른 마당이 되기도 하며 현관을 지나치지 않더라도 건물을 돌아 중정과 연결되는 안마당(중정)과 바깥마당은 아이들의 뛰어놀기에는 풍성한 공간을 제공한다.
Ye's House는 ㄱ자 형태로 현관과 계단을 집의 중심에 배치하여 복도를 줄이고 각각의 공간으로 손을 뻗듯이 연결되도록 하였다.
△ 거실 옆의 분홍색 방은 1층에서 가장 사적인 공간으로, 큰딸의 독립적인 공간을 배려하기 위한 건축주 부부의 요구사항 중 하나였다.
△ 거실
△ 마당
가족들이 많이 머무는 공용공간인 거실과 부엌, 식당은 1층에서 마당과 연결되도록 배치하여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마당을 마주하고 이용할 수 있게 계획했고 목재를 많이 사용하여 따뜻한 느낌을 주었다.
내부 안마당(중정)을 향한 동선의 계획상 외향적으로 튀어나올 수밖에 없었던 건물의 요철을 2가지 재료를 섞어 사용하여 더 명확하게 구분하였다. 무게감 있는 청고 벽돌을 기본 재료로 사용하고, 각각의 후퇴한 면에는 자연적인 재료인 탄화목을 사용하여 청고 벽돌과 비교가 되면서도 잘 어울릴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 주방에서 바라본 마당
△ 엄마의 공간(좌측)과 주방
전체적으로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이 들도록 내부 재료를 다양하게 사용하지 않고 자작나무와 흰색 그리고 바닥 마감재로만 마감한 반면, 거실이나 엄마가 많이 머무는 부엌과 식당의 한편에 육아와 가사 이외의 엄마만의 활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배려하여 따로 내어준 ‘엄마의 공간’에는 포인트 칼라로 독립적인 특성을 주었다.
또한 1층 바닥은 포세린 타일, 2층 바닥은 원목마루를 사용하여 각각의 공간 특성에 맞게 재료를 달리하였다.
△ 화장실
△ 계단의 측면은 책꽂이로, 하부는 세탁실과 수납공간으로 계획하여 작은 공간도 쓰임이 있도록 계획되었다.
집의 중심에 위치한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작은 거실인 가족실을 만나게 된다. 가족실은 안방과 두 딸의 방, 다락 그리고 외부 테라스까지 여러 공간들을 연결해주는 활발한 공간이다.
△ 2층 가족실
△ 자녀방
안방이 북쪽에 배치되더라도 딸들에게 좋은 채광을 내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 반영되어 둘째와 셋째 딸의 방은 전망이 좋고 햇빛이 잘 드는 정남향에 배치됐다. 두 딸의 방 사이 벽에는 아직은 함께 지내는 것이 좋은 두 딸이 서로를 확인할 수 있는 작은 쪽문이 만들어졌다.
△ 자녀방 사이 쪽문
△ 2층 복도
△ 서재
드레스룸과 화장실이 있는 마스터룸(안방)에는 작지만 독립적인 남편의 서재를 배치하여 개인적인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부부의 요구 사항을 반영했다.
△ 안방
△ 드레스룸
△ 안방 화장실
△ 다락
△ 테라스
2층의 넓은 테라스는 서측의 나지막이 누워있는 동산을 조망하고 마당 깊숙이 햇빛을 끌어들이는 장치이며 주변을 조망하기에 더없이 좋은 야외 장소이다.
△ 마당
주택은 가족들 간의 눈 맞춤이 잘 이뤄져야 한다. 아이들에게 있어 집은 학교, 학원과 달리 상상력과 유쾌함 그리고 가족의 의미를 가장 기초적으로 느낄 수 있는 원초적 공간이다. 따라서 각자의 공간에 형식적으로 얽매이기보다 집 전체를 골고루 이용하면서 가족들이 최대한 자주 마주치고 소통하며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면 좋겠다.
①다용도실 ②주방 ③세탁실 ④복도 ⑤화장실 ⑥필로티 주차장 ⑦드레스룸 ⑧드레스룸 ⑨가족실 ⑩아이방 ⑪다락
①방 ②거실 ③현관 ④현관창고 ⑤화장실 ⑥가족실 ⑦다락
건축개요
위치 | 세종시 도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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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지상2층 |
건축면적 | 122.43㎡ |
건폐율 | 38.44% |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경량목구조 |
최고높이 | 9.55m |
시공 | 두항구조 |
용도 | 단독주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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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 318.50㎡ |
연면적 | 186.93㎡ |
용적률 | 58.69% |
주차대수 | 2대 |
사진 | 김용순 |
설계 | 유타 건축사사무소 |
자재정보
외부마감 | 청고벽돌, 탄화목(루나우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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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재 | 이플러스 AL 윈도우(이건창호) |
마루 | 원목마루(호인우드), 포세린 타일(바스디포) |
주방가구 | 우림퍼니처 |
욕실기기 | |
현관문 | LSFD 8500(성우스타게이트) |
붙박이장 |
내부마감 | 도장(삼화페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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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재 | T0.5 컬러강판 |
실내가구 | |
욕실마감 | |
조명 | 3인치 매립(필립스), 펜던트(건축주 사양) |
실내문 | |
데크재 | 방킬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