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www.chearchitects.com
B. https://blog.naver.com/chearchi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채원준
- 설립
- 2018년
- 주소
-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34길 58 (한남동) 201호
- 연락처
- 02-749-1298
- 이메일
- chearchi@naver.com
동선동 협소주택
#1. 디자인
집을 짓기 위해 3개월 동안 건축가를 찾아다닌 건축주. 그러나 협소한 대지와 좁은 진입로 등 어려운 공사여건으로 인해 많은 건축가들이 공사가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수 번의 거절로 지쳐갈 때 즈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만난 우리는 오히려 재미있는 땅이라며 손을 내밀었고, 이렇게 동선동 협소주택의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기존 대지는 건축주가 독립하기 전까지 부모님과 오랜 세월 살아온 작은 주택이 있었다. 60년 가까이 된 조적 건물로 건축주는 이곳에 남을 부모님의 따뜻한 새 보금자리이자 은퇴 후 노부부의 안정적인 노후준비로서 임대 주거가 함께 있는 집을 짓고자 했다.
△ 기존 대지 모습
△ 대지 분석
문제는 비정형의 대지와 2.6m 폭의 비좁은 진입로, 3.5m의 고저차로 인해 주차가 2대까지만 가능했고, 이로 인해 건축주가 원했던 다가구주택은 주차공간 확보 등의 문제로 건축이 불가능했던 것. (최소 3대 필요) 이에 우리는 취사시설 설치가 불가능하지만 다가구주택처럼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공간 확보가 가능하면서도 주차는 2대까지만 두어도 괜찮은 다중주택으로 새롭게 제안을 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완공 이후 입주자 주차공간 부족 등의 이슈가 발생하겠지만 동선동 대지의 경우 1차적으로 주변 성신여대 학생들을 입주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만약 차량을 소유한 경우 대지 뒤편 공영주차장으로 차량을 분산하는 것이 가능했기에 건축주 또한 다중주택으로 건축하는 것에 적극 동의하였다.
△ 배치 계획 다이어그램
사이트(A+B)는 독특한 형태로 인해 2개의 영역으로 명확하게 나뉜다. 4m 도로와 접한 세장형의 직사각형 대지(A)와 그 뒤 3.5m 옹벽 위에 있는 삼각형 대지(B).
A 대지의 경우, 3.4m 폭의 12m 깊이로 주변 건물에 의해 음영이 지면서 주거공간으로서 적합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곳을 2대의 연접 주차공간으로 사용하고 주거공간이 위치할 B 대지로의 진입 동선이자 거주자를 위한 작은 마당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더하여 건축주는 별도로 대문을 설치하지 않고 대지를 도로로 열어 60년을 함께 살아온 동네 주민들의 작은 쉼터가 되기를 바랐다.
A 대지 끄트머리에 닿아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3.5m 높이에 위치한 B 대지가 나온다. 주변 건물의 2층에 해당하는 높이에 위치한 111m²(33.6평)의 삼각형 대지는 다행히 가장 긴 변이 남향을 향해 있어 채광이 좋고, 앞 건물 위로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대지여건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계단으로 인한 면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A 대지 위로 계단을 캔틸레버 구조로 뽑아 B 대지 면적 전체를 주거공간으로 활용하였다. 얇은 철제로 마감된 외부 계단은 그 자체로 하나의 조형적 요소로서 부유하며 골목에서부터 입주자를 반긴다.
△ 층별 계획 다이어그램
다중주택이나 다가구주택의 경우, 일반적으로 건축주가 채광과 경치가 좋은 최상층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동선동 대지는 그 특성상 1층에서도 충분한 채광과 풍광을 즐길 수가 있기에 가장 아래층에 부모님을 위한 집을 두기로 하였다. 그리고 그 위로 2층과 3층에 걸쳐 각 층별로 원룸을 2개씩 두어 부모님을 위한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 그래픽 이미지 (정면)
△ 그래픽 이미지
△ 그래픽 이미지
모형 사진
△ 배치 모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