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서재원
- 설립
- 2013년
- 주소
- 서울 종로구 사직로 67 (사직동) 3층
- 연락처
- 010-5277-6914
- 이메일
- jwsuh.aoa@gmail.com
제주 쌓은집
Villa Jeju
과연 우리나라에서 제주도만큼 지역색이 강한 곳이 또 있을까? 과연 하얀 집에 현무암 돌담만을 쌓으면 제주스러워지는 것일까? 프로젝트는 이러한 단순하고 즉물적인 질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제주하면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쉽게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돌하르방, 감귤, 해녀 등은 공항의 조형물에서부터 문방구 지우개에 이르기까지 제주 도처에 산재한 일상적인 오브제이다. 이러한 상징물을 건축적 요소로 포함하여, 로마에 가면 로마의 신들이 건물을 지탱하고 있듯이 제주에서는 제주의 돌하르방이 건물을 지탱하게 한다면 지금까지의 다소 관념적이고 현학적 층위에서 윤리성을 전제로 무겁게 논의되었던 지역성 담론에서 벗어나 약간은 다른 층위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러한 직설적인 결과물은 오히려 대중들에게 쉽고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 컨셉 스케치
△ 콜라쥬
△ 컨셉 모형
전체적으로 건물은 좌우대칭에 층층이 견고하게 쌓인 모습을 가지지만, 일층에 배치된 오브제들로 인해서 다시금 불안정하고 약간은 우스꽝스러운 모습까지 보이면서 '쌓은집'의 형식을 전복한다. 또한 슬래브에 놓이거나 매달린 창문으로 인해 건물은 좌우 대칭뿐 아니라 상하 대칭으로 읽히기도 하여 중력의 방향을 혼동케 하면서, 어느 순간 마치 장난감처럼 가볍게 부유하기도 한다.
△ 입면 스케치
△ 모형 사진 (정면)
ⓒ 서재원
바다를 향한 입면 전체는 테라스를 가진 유리면으로 투명하게 하여 건물 자체가 바다를 조망하고 있도록 하였고, 일렬로 늘어선 테라스 기둥들은 시시각각 하늘의 색을 은은히 반사하며 거실에서의 조망에 시선적 미끄러짐을 더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 모형 사진 (바다 방향)
벽돌을 둔탁하게 둔 입면의 오렌지색 벽돌과 흰 스터코의 가로 띠 조합은 제주 시내에 흔히 볼 수 있는 상투적인 건물들을 연상시키며 친밀하게 다가온다. 일층 주인집 거실에 맥락 없이 놓인 현무암 덩어리 기둥과 강한 나무결의 슬라이딩 도어, 그 위를 가로지르는 초록 철제 형강, 오렌지 골드의 창호 프레임 역시 제주도의 지역색과 자연을 상징적으로 수용한 결과이다.
△ 1층 주인세대의 현관
△ 현관과 거실을 연결하는 복도
△ 거실
△ 기준층 거실 모형 사진
△ 테라스
△ 오블리크 드로잉
1층 평면도
① 거실 ② 부엌 ③ 침실 ④ 게스트룸 ⑤ 복도 ⑥ 세탁실
기준층 평면도
① 거실 ② 부엌 ③ 침실 ⑤ 복도 ⑥ 세탁실 ⑦ 테라스
횡단면도
① 거실 ⑤ 복도 ⑥ 세탁실 ⑦ 테라스
종단면도 1
④ 게스트룸 ⑥ 세탁실 ⑦ 테라스
종단면도 2
① 거실 ② 부엌 ③ 침실 ⑦ 테라스
건축개요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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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지상 4층 |
건축면적 | 143.37㎡ |
건폐율 | 31.44% |
구조 | 철근콘크리트 |
최고높이 | 12.3m |
시공 | 영도건설산업(주) |
용도 | 공동주택(다세대주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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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 456.00㎡ |
연면적 | 445.20㎡ |
용적률 | 97.63% |
주차대수 | 7대 |
사진 | 진효숙 |
설계 | 에이오에이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