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Grid(격자)라는 단어와 A를 더한 것입니다.
A는 알파벳의 첫글자이기 때문에 근원과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며
건축(Architecture)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발음하기로 ‘그리다’가 되기 때문에, 스케치와 도면을 통해 건축물을 표현하는
본 사무소의 업무를 뜻하기도 합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건축적인 가치와
미적인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습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박정연
- 설립
- 2013년
- 주소
-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383-3 3층
- 연락처
- 031-8013-0343
- 이메일
- laquint@naver.com
- 홈페이지
- http://grid-a.net
이천 도자예술촌 갤러리 주택
1. 시작
건축주 미팅
도자 회화 작업을 하는 건축주는 이천 도자예술촌에 본인의 작품을 전시할 갤러리와 작업 공간을 짓고자 우리를 찾아왔다. 매일 흙과 물을 만지고 불을 접하며, 나무와 금속으로 가구를 만드는 건축주는 재료의 물성과 건축의 공간감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가진 분이었다.
설계에 앞서 독특한 분야의 작업을 하는 건축주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건축주의 작품을 살펴보았다. 건축주의 작품들은 친숙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주었다. 건축주는 작은 작품은 전시대에 진열하고, 큰 작품은 벽에 걸어 전시했는데, 그중 한 벽을 차지할 만큼 제법 규모 있는 작품도 있었다.
작품 감상 이후 건축주와 인터뷰를 통해 전시실의 필요 면적과 전시 방법 등에 대한 필요 요구 사항들을 구체화하며, 설계에 대한 준비를 다졌다.
△ 건축주의 도자 작품. 작은 작품은 전시대에 진열하고, 큰 작품은 벽에 걸어 전시한다.
현장 답사
이천 도자예술촌은 이천시의 문화자원인 도자산업의 육성을 위해 만들어진 계획지구다. 이곳은 200개소가 넘는 도자 공방을 한데 모아 도자기 제조와 전시, 판매,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현장 답사 당시 이곳은 아직 풀만 무성한 상태였다. 이천 도자예술촌 조성 사업의 초기였기 때문에 공사 중인 주변 건물들 또한 몇몇 보였다. 외관과 내부를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지구단위계획으로 인해 대부분이 비슷한 규모를 갖고 있었다.
△ 대지 현황
△ 답사 당시 공사 중인 주변 건물
설계에 앞서 건축법규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였다. 지구단위계획 내용 중 도자예술촌을 고려한 특수한 사항 몇 가지가 있었다. 건물의 용도는 단독주택과 문화, 예술 관련 용도가 허용되고, 규모는 3층 이하로 제한되었다. 건물의 재료는 목재, 석재, 콘크리트 등으로 제한되었고 건물 색채 역시 색의 개수와 비율에 대한 제한 사항이 있었다. 따라서 흙의 물성을 담아내는 도자 작품처럼 건물에서 본연의 물성을 드러내는 건축 재료인 노출 콘크리트를 택해 건물에 반영하도록 계획했다.
△ 이천 도자예술촌 마스터 플랜 (대지위치: 더화)
△ 설계에 앞서 법규 검토를 꼼꼼히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