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재료가 모여 벽이 만들어지고 벽들이 모여 공간이 되고 공간이 모여 건물이 된다. 반복되는 작은 재료 하나 그리고 공간을 우리는 ‘단위’라고 생각한다. 근대건축의 거장인 미스 반 데어 로에는 “건축은 두 개의 벽돌을 조심스럽게 맞붙일 때 시작한다”고 하였다. 우리가 생각하고 만들고자 하는 건축은 흔히 생각하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조심스럽게 시작하려고 한다. 흔히 보는 재료이지만, 흔히 보는 집의 모습이지만, 흔히 보는 건물이지만,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기억이 되는 건축이다. 어느 누구에겐 소중한 추억이 되는 건축, 그것을 만들기 위해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며 작업하고자 한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정기정
- 설립
- 2003년
- 주소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1길 40 (성산동) 4층
- 연락처
- 02-553-1939
- 이메일
- gijung69@naver.com
- 홈페이지
- http://
연남동 비주얼(Vjewel)
꽃집 여자, 보석집 남자의 패션 주얼리 가게
연남동 비주얼(Vjewel) 프로젝트는 연남동 경의선 숲길에 6평짜리 작은 악세사리 매장을 여는 것이다. 이곳은 스와로브스키 원석을 활용해 국내 공장에서 악세사리를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해서 판매하는 곳이다.
△ 변경 전
2018년, 오랜 도매 시장 경험을 가지고 있던 건축주는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소매 매장을 처음 개설하고자 했다. 건축주와의 인연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건축주는 사회적기업 지원 기관에 근무하고 있었고, 나와 교류를 하면서 도움을 주고받았던 적이 있다. 이후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은 후 남편과 악세사리 매장을 열면서 첫 사업을 시작하고자 했다.
‘왜 우리와 진행하기로 했을까요?’라는 질문에 ‘예전에 만났을 때도, 이번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도 늘 내 일처럼 대하는 모습에 믿음이 갔다’며 그녀와 그의 남편이 답했다. 두 사람과 통화를 마치고 작업 진행에 관한 메일을 하나 보낸 후 우리가 모두 맡아서 해 줬으면 한다는 답을 받았다.
△ 컨셉 스케치
이렇게 연남동 프로젝트는 시작한다. 서초동에서 집안 대대로 꽃집을 하는 집의 딸과 남대문에서 주얼리 도매를 운영해 온 집의 아들이 만나 결혼하고, 처음으로 둘만의 매장을 준비한다. 이런 작업은 달달해서 좋다.
연남동 비주얼(Vjewel)은 연남동의 첫 프로젝트이자 오랜만에 아주 작은 가게의 인테리어다. 발과 의류 매장에 이어 이번에는 악세사리를 판매하는 곳이다. 프로젝트는 '기획-설계-시공-브랜딩' 과정을 거쳐 탄생하였다. 공간 컨셉은 ‘be Jewel’ (보석이 되다)과 ‘Swarovski's Cuts’로 스와로브스키 원석을 활용한 악세사리를 나타냈다. 비주얼(Vjewel) 로고 역시 이러한 컨셉이 드러나도록 계획했다.
△ 매장 내부
△ 현장 가구 디테일
△ 현장 가구 디테일
△ 로고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