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랩 소소는 아주 특별한 보통의 것을 통해 자그마한 웃음 지을 수 있는,
그런 공간과 일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장서윤
- 설립
- 2013년
- 주소
- 경기 파주시 회동길 77-4 (문발동) 305호
- 연락처
- 031-942-7955
- 이메일
- yo2n.jang@gmail.com
- 홈페이지
- http://dlabsoso.com
파주 깊고 밝은 집
#1. 모형사진
파주에 두 동짜리 단독주택을 짓고 있습니다.
분양을 위한 집으로, 부지와 상황에 맞는 좋은 집을 위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개인이 살기 위한 집을 지을 때는 그 가족의 취향과 요구조건을 맞추어야 하지만, 분양을 위한 집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게 재미있기도 하고, 때로는 아쉽고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챙기려 노력해보겠지만, 얼마나 어떻게 될지 걱정도 기대도 됩니다.
서향으로 전망 좋은 부지
△ 동서향으로 길쭉한 형태의 집
서향으로는 틔어있지만, 진입부인 동향은 작은 길에 면해있고 반대편에도 집들이 있습니다. 남쪽과 북쪽으로는 딱 붙어 옆집들이 지어지고 있거나 지어질 예정인 신도시의 택지입니다.
두 동이 비슷한 크기의 대지를 소유해야하고, 각 집 당 주차도 2대씩 필요하여, 두 동의 배치 방식은 거의 정해져 있었습니다. 특히 대지형상과 이러한 배치에 따르면 두 집은 동서향으로 길쭉한 집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서향 입면 (A동, B동)
△ 서향 입면 (A동)
△ 서향 입면 (B동)
△ 작은 길에 면해있는 동향 진입부
너무 작아보이지 않으며, 깔끔한 입면을 요구한 클라이언트.
높이는 정북일조사선에 따라 정해졌으며, 클라이언트의 의견을 반영하여 디자인한 적당히 리듬감있는 입면은 내부의 기능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내부공간
△ A동 내부 단면
△ B동 내부 단면
내부에는 2층부터 시작되는 중정이 있습니다. 중정은 이 길쭉한 집에 숨과 바람을 불어 넣어주고, 빛을 들여오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2층 거실에서 주방까지의 시선을 열어주어 서향의 전망을 막힘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A동 2층 내부. 주방에서 거실 방향을 바라본 모습
△ A동 2층 내부. 거실에서 주방 방향을 바라본 모습
△ B동 2층 내부. 거실에서 주방 방향을 바라본 모습
△ A동 2층 내부. 주방에서 거실 방향을 바라본 모습
△ A동과 B동의 출입구에서 바라본 모습
2층뿐 아니라, 1층에 진입해서도 서쪽 가족실의 창으로 바깥의 전망이 바로 보입니다. 시선이 벽 너머 멀리에 닿아 더 시원하고 깊으며 밝은 집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 A동 서측 가족실의 다양한 창과 외부 데크
△ 중정
계단, 거실과 주방, 복도와 면해 있는 중정은 집 모든 공간의 중심이 되어, 집 안 구석구석 빛을 전합니다.
2층에서는 오롯이 중정을 즐길 수 있고, 3층에서도 야외 발코니로 나가 바람과 햇살을 맞을 수 있습니다. 3층의 발코니는 2층에서는 캐노피의 역할도 합니다. 3층 욕실의 욕조에서도 창을 열어 중정의 바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A동의 다락은 정북일조사선이 허락하는 만큼, B동의 다락은 적당히 넉넉하게 두었습니다. 다락도 옥상도, 이 집에서의 다양한 공간적 경험을 가능하게 해줄 거라 생각합니다.
얼마나 완성도 있게 지어질지 걱정 반 기대 반이지만, 잘 될 수 있도록 저희도 최대한 노력할 예정입니다.
좋은 공간이 되길, 무척 기대가 되는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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