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동희
- 설립
- 2010년
- 주소
- 서울 강남구 논현로150길 28 (논현동) 2층
- 연락처
- 02-2051-1677
- 이메일
- kddh@kddh.kr
- 홈페이지
- http://kddh.kr
울산 슬로우하우스
울산시 중구 우정동 일대에 조성된 울산 혁신도시.
사람과 자연이 함께 하는 친환경 도시로 계획된 이곳에 울산시는 599필지를 할애하여 단독주택 전용 단지를 계획했다. 클라이언트는 그 중 장현공원과 맞닿은 풍경 좋은 곳에 땅을 구매한 뒤 집을 짓기 위해 우리 사무실로 찾아왔다. 이들 부부가 땅을 구매한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
이미 오를 대로 오른 땅값으로 인해 도심에서는 마당 있는 집을 짓기 힘들 뿐 아니라 쾌적한 자연을 느끼며 살기 힘들다고 부부는 판단했다. 그렇게 부부는 자연과 더불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집을 짓기로 한다. 부부에게는 자연요소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교육문제 또한 중요한 이슈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단독주택 단지 중에서도 공원과 인접하면서도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멀지 않은 곳의 땅에 찾아 집을 짓기로 했다.
△ 외부 형태, 배치 컨셉 다이어그램
대지는 집 앞 8M도로를 마주한 채 북쪽에서부터 서쪽까지 황방산과 장현공원의 풍경이 펼쳐지는 곳에 위치한다. 다만 단지의 구석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등산객이 많이 찾는 황방산이 인접하다보니 보행자와 차량의 통행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따라서 의뢰인 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안전한 가운데 마음껏 주택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계획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 시작으로 우리는 사적공간과 공적공간을 구분하여 아늑한 생활을 즐기면서 동시에 자연을 즐기고 지역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중간 공간을 두기로 했다.
혁신도시는 지구단위 계획상 1/3 이상 투시되는 투시형 담장이나 화관목류의 생울타리만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도로의 개방감 확보를 위해 주택과 보도의 거리를 최소 1m 이상 확보해야 하며, 1필지당 2대 이상의 주차공간 또는 울산시 주차장 조례에 의한 법정 대수 중 많은 것으로 주차공간을 확보해야만 했다. 또한 지붕면적은 2/3 이상을 경사지붕으로 하고 처마 돌출기준을 적용해야 하는 등 강력한 단독주택 시행지침으로 인해 여러 제약 속에서 건축 디자인이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폐쇄적인 주택단지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울산시의 염원은 이해하나 이로 인해 나와 너의 경계가 무너져 자칫 거주민들의 생활권이 침해받을 소지가 다분했다.
따라서 집 자체의 형태로 자연을 받아 들이면서 자연스럽게 공간을 감싸고, 사적공간과 공적공간의 경계를 구분 짓는 형태로 매스가 결정되었다. 마치 3개의 작은 박공집을 반층씩 겹쳐 쌓아 올린 듯한 집은 필로티 하부 공간을 통해 사적공간과 공적공간을 구분 짓는 완충공간을 갖는다.
△ 필로티 (ⓒ김용순) / 안방 테라스 (ⓒ김동희)
토지 구매단계에서부터 설계와 시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아이들에 대한 부부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슬로우 하우스'는 날씨가 좋을 때는 마당에서, 비가 오는 날이면 필로티 하부 공간과 집안에서 층간소음 걱정 없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함께 추억을 쌓아간다.
△ 거실
박공 지붕을 가진 3개의 매스가 중첩된 형태의 집은 언뜻 작아 보이지만 내부에 들어서면 1층부터 가장 상층부의 매스까지 거실이 이어지며 쾌적한 공간을 선사한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높은 층고의 거실과 3개의 작은 매스들이 중첩되며 만드는 틈새 공간들은 집을 보다 입체적으로 만든다.
이 집의 모든 공간은 거실을 향해 배치되어 집안 어디에서든 가족 간의 소통이 가능한 것이 특정이다. 특히 중층의 공간들은 각 주거공간 사이의 위계를 만들면서 동시에 좁은 바닥 면적 대비 대공간을 연출하며 집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부 공간은 3개의 박공지붕 아래에서 크게 가족공간, 아이들공간, 부부공간이라는 3가지 테마의 위계로 나누어져 있다. 이러한 위계를 구분 짓기 위해 계단과 중간 참이라는 건축장치가 사용되었다. 작은 바닥면적에 이런 여러 프로그램을 수용하기 위해 벽이나 가구를 통한 공간을 구분 짓는 기존의 방식보다는 다른 방식으로의 접근이 필요했다. 그래서 우리는 여러 단계의 층고와 스킵플로어를 활용하여 면적대비 대공간을 만들었으며, 공간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GROWING LIGHT 라는 조명을 설치하여 주거공간에 무게중심을 부여하였다.
△ 주방
ⓒ김동희
△ 아이방
주방, 거실, 식당 등의 가족 공용공간이 위치한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게 되면 완충공간인 작은 서재가 나타난다. 이곳을 통해 1층 공용공간과 소통할 수 있으며,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양쪽으로 아이들 방이 위치한다. 각각의 방은 천정을 달리 구성하여 작지만, 특색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2층에서 반층을 올라가면 부부를 위한 공간이 있다. 부부만의 이 공간은 상단에 위치하여 아이들의 공간과 분리되는 한편, 아이들과 가족 공용공간을 모두 컨트롤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반층 더 올라가면 나오는 다락은 아이들을 위한 상상의 공간이과 손님을 위한 게스트 공간으로 나누어 작은 집의 활용도를 높였다.
△ 부부침실
△ 반층 더 올라가면 다락이 위치한다.
△ 박공 모양의 매스 3개가 겹쳐진 형태의 집
① 현관 ② 거실 ③ 식당 ④ 주방 ⑤ 다용도실 ⑥ 세탁실 ⑦ 보일러실
① 서재 ② 아이방-2 ③ 안방 ④ 드레스룸 ⑤ 아이방-1
① 다락
① 주방 ② 식당
① 주차장 ② 현관 ③ 화장실 ④ 식당 ⑤ 서재 ⑥ 안방 ⑦ 다락
건축개요
| 위치 | 울산광역시 중구 장현동 |
|---|---|
| 규모 | 지상2층 |
| 건축면적 | 109.40㎡ (33.09평) |
| 건폐율 | 37.97% |
| 구조 | 경량목구조 |
| 최고높이 | 9.3m |
| 시공 | 망치소리 |
| 용도 | 단독주택 |
|---|---|
| 대지면적 | 288.10㎡ (87.15평) |
| 연면적 | 84.67㎡ (25.61평) |
| 용적률 | 29.39% |
| 주차대수 | 2대 |
| 사진 | 김용순 |
| 설계 | KDDH건축사사무소 |
자재정보
| 외부마감 | 스타코 플렉스, 낙엽송 |
|---|---|
| 창호재 | |
| 마루 | |
| 주방가구 | |
| 욕실기기 | |
| 현관문 | |
| 붙박이장 |
| 내부마감 | 자작나무합판, 석고보드 |
|---|---|
| 지붕재 | 리얼징크 |
| 실내가구 | |
| 욕실마감 | |
| 조명 | |
| 실내문 | |
| 데크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