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阿! :百濟] : ‘아름답다! 백제여’라고 읽어도 되며
3. 아a름다운 100개의 집z이라도 해도 좋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성상우, 오혜정
- 설립
- 2004년
- 주소
-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두창리 891 1층
- 연락처
- 010-8232-1357
- 이메일
- a0100z@naver.com
- 홈페이지
- http://a0100z.com/
대전 하기동 주택 ‘품’
코로나19로 의심할 수 없던 일상이 사라진 요즘. ‘학교 간다’, ‘회사 간다’, ‘여행 간다’와 같은 말들이 어색해지고, 집은 단지 먹고, 작고, 배설하는 공간을 넘어 학교가 되고, 사무실 그리고 놀이터, 카페가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은퇴나 퇴직 이후 창업 등 제 2의 인생을 살아가고자 하는 현대인에게 있어 집은 더이상 단순히 주거공간으로만 정의되지 않는다.
퇴사 후, 노년을 보낼 공간을 짓고자 우리를 찾아온 부부 역시 주거공간뿐만 아니라, 서로를 배려한 작은 서재와 공방, 그리고 다른 이와의 연결과 소통의 공간이 될 공유 형태의 숙소가 있는 집을 원했다. 물론 성인이 된 두 자녀 역시 언제든 이 집에 돌아와 함께 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던 상황. 따라서 우리는 위쪽과 아래쪽 도로의 2.1m 단차를 이용한 스킵플로어 형식으로 각 채를 분리하면서, 어느 한 곳에서는 두 채가 이어지도록 계획의 방향을 잡았다. 이는 내부적 공간 구성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외부 공간으로서 아랫마당, 윗마당, 외부계단으로 이어지는 사이 테라스, 후면 마당이 자리 잡게 되는 방향이 되었다.
대전시의 지구단위계획으로 조성된 주택지. 대지는 한 블록의 택지 중에서도 제일 가쪽에 위치하여 세 도로로 감싸져 있고, 위쪽 도로와 아래쪽 도로의 높이 차가 2.1m 정도 나는 경사지이다. 도로에 노출되는 부분이 많은 땅임에도, 집에 들어오면서 사람의 ‘품’에 감싸지는 장소이면 좋겠다는 건축주의 바람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되었다.
집은 전체적으로 ㄴ자와 ㅡ자의 연결이 합쳐진 ㄷ자형을 띠고 있다. 외관 디자인의 경우 너무 도드라지지 않고 주변과 잘 어울리는 재료로서 붉은 벽돌을 선택했으며, ㄷ 자형 건물의 각 모서리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마무리하여 날카롭게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
△ 1층 - 주출입구 / 대문칸에서 바라본 주출입구 모습
대문칸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잠시 머물고 싶도록 여지를 남겨 두었다. 같은 블록에 속한 다른 집들이 경사지에 대응하느라 옹벽 및 차고 철문의 모습으로 거리에 면하는 것이 아니라, 들고 나는 이웃집 사람의 얼굴로, 집을 찾아오는 사람의 얼굴로 마주하면 소통이 시작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담은 공간이다.
△ 1층 - 공방
△ 1층 - 아랫마당에서 바라본 모습
△ 1.5층 - 윗마당에서 바라본 모습
낮은 레벨을 기준으로 집의 공간 구성은 다음과 같다.
[도로] → 1층 [대문칸 + 공방 + 아랫마당 + 외부 화장실] + 1.5층 [윗마당 + 현관 + 거실 + 다이닝 + 안방 + 화장실] + 2층 [작은 서재 + 서재 화장실] + [사이 테라스 + 공유숙소] + 2.5층 [가족실 + 방 + 화장실]
1층과 2층을 한 채로 보며, 1.5층과 2.5층이 다른 한 채가 된다. 이 두 채를 이어주는 공간이 2층에 있는 사이 테라스이다. 가능한 각 공간에 대한 연결을 다원화하여 각 공간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고자 했으며, 연결과 접속에 대한 다양한 접근방식을 삶의 모습에 따라 변용해 갈 수 있다.
△ 공간구성 다이어그램
△ 1.5층 - 2.5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좌측) 및 현관 (우측)
△ 1.5층 - 거실
△ 1.5층 - 주방
△ 1.5층 - 안방
△ 2층 - 서재는 안방의 계단을 통해 바로 연결된다.
△ 현관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2.5층
△ 2.5층 - 방
△ 2층 - 사이 테라스
△ 2층 - 게스트룹 (공유숙소)
△ 윗마당
'문턱이 닳는 집‘ - 집에서의 모임과 흩어짐의 변주
집이 지어진 지 어느덧 2년이 되었다. a0100z가 만들고 있는 ‘문턱이 닳는 집’의 일환으로 대전 유성구 하기동 주택 '품'은 외부와의 연결이 원활하면서도, 가족 구성원이 사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공간 구조를 만들고자 했던 프로젝트이다. 얼마 전 방문했을 때에는 코로나 시대에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의 활동 또한 집에서 원활히 진행되고 있었다.
“집은 집이 아니기에 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뀐 세상. 이제 20C 기능 분리 시대에 맞는 집의 유효기간은 종료되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앞으로의 집은 앞서 말했듯 단순히 주거공간으로만 정의되지 않고, 외부와의 연결 즉,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 등을 포함하며 변화하는 공간이다. 특히 '모여 산다'는 의미 이면에 '흩어지고'라는 말이 있듯이, 가족 개개인의 사생활과 가족 공동체 및 커뮤니티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이 적절한 거리를 두고 함께 할 때 비로소 모여 사는 집이 완성될 것이다.
① 주출입구 ② 대문칸 ③ 현관 ④ 거실 ⑤ 주방 ⑥ 다용도실 ⑦ 방 ⑧ 드레스룸 ⑨ 공방
① 방 ② 서재 ③ 테라스 ④ 게스트룸
① 주출입구 ② 대문칸 ③ 저장공간 ④ 주방 ⑤ 다용도실 ⑥ 방 ⑦ 서재
건축개요
| 위치 | 대전시 유성구 하기동 |
|---|---|
| 규모 | 2층 (스킵플로어 구성) |
| 건축면적 | 127.36 ㎡ |
| 건폐율 | 52.82 % |
| 구조 | 경골목구조+일부 중목적용 |
| 최고높이 | 경골목구조+일부 중목적용 |
| 시공 | 지오하우징 (오동욱) |
| 용도 | 단독주택, 공방, 공유숙소 |
|---|---|
| 대지면적 | 241.10 ㎡ |
| 연면적 | 182.06 ㎡ |
| 용적률 | 75.51 % |
| 주차대수 | 1대 |
| 사진 | 이한울 |
| 설계 | a0100z (성상우, 오혜정) |
자재정보
| 외부마감 | 미장벽돌, 햄록, 스타코 |
|---|---|
| 창호재 | |
| 마루 | |
| 주방가구 | |
| 욕실기기 | |
| 현관문 | |
| 붙박이장 |
| 내부마감 | 벽지, 삼나무 무절, 미송합판 |
|---|---|
| 지붕재 | |
| 실내가구 | |
| 욕실마감 | |
| 조명 | |
| 실내문 | |
| 데크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