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동희
- 설립
- 2010년
- 주소
- 서울 강남구 논현로150길 28 (논현동) 2층
- 연락처
- 02-2051-1677
- 이메일
- kddh@kddh.kr
- 홈페이지
- http://kddh.kr
안동 혜유가
한적한 동네에 자리한 대지는 진입 도로에서 산 쪽으로 깊고 경사진 굴곡진 형태이다. 산과 들을 끼고 다른 동네가 내려다보이는 높은 곳에 자리한 마을은 시야를 가리는 높은 빌딩도 시끄러운 8차선 도로와도 거리가 먼 조용한 분위기였다.
부부는 서로 성격이 다른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남편은 자동차를 좋아해 정비하거나 세차하는 활동을 즐겼고, 아내는 정적인 독서나 뜨개질을 취미로 했다. 그런 부부의 공통사는 캠핑이었다. 주말이 되면 남편이 정비한 차를 타고 자연으로 나가 조용히 시간을 보내곤 했다. 이런 부부의 라이프스타일과 아파트는 맞지 않았다. 부부는 자신과 곧 태어날 첫아이와 함께할 집을 짓기 위해 건축가를 찾았다.
많은 건축주가 그렇듯 넉넉하지 않은 건축비를 고려해 화려하지 않은 외관과 30평가량의 다락 없는 소박한 주거공간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거기에 남편이 좋아하는 세차 및 정비생활을 위한 차고가 필요하다는 특별한 요청이 있었다. 물론 필요한 공간에 대한 일반적인 요구들이 있었고 작은 규모의 집을 알뜰히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면 벽체로 공간을 분절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경사가 가파른 대지에 대한 걱정도 함께 전해왔다. 토목 공사에 들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가능한 경사를 활용해 토목공사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안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에 경사지를 활용한 설계를 하기 위해 고심했다. 차고를 활용해 집을 대지에서 띄워 짓는 것은 어떨지 하는 것도 초기에 나온 아이디어였다.
혜유가는 첫 미팅 때 선보인 두 가지 타입의 평면 중 하나가 결정되었다. 물론 첫 미팅 자리에서, 짧은 시간 안에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초기 계획안이 잘 발전된 축에 속한다.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대지를 따라 길쭉한 형태의 평면이나 실의 배치들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지 형태를 따라 꺾인 일자형의 평면에 전면 대지 쪽으로 차고를 배치하고 실제 주거하게 될 공간은 차고를 타고 올라 경사지의 높은 쪽에 앉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외장재에 대해서는 이견 없이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스타코와 컬러강판이 사용되었다. 대신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길쭉한 매스의 돌출된 면에 색상을 입히는 것으로 분절감을 주었다.
△ 1층 차고
현관을 들어서면 좌우로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이 분리되어 있다. 왼쪽 복도를 안쪽은 동네가 내려다보이는 방향으로 거실과 주방을 배치해 가족이 오랜 시간 편안히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거실 전면 창 앞으로는 발코니 폭에 맞춰 지붕이 돌출되어 있어 비가 올 때도 사용할 수 있는 외부공간을 계획했다.
주방 안쪽의 다용도실은 식자재나 기구 보관뿐만 아니라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 등의 조리를 위해 분리되어 있다. 다용도실에서 연결된 포켓 모양의 외부공간의 외부 공간은 환기나 조리도구를 건조하기에도 적합하지만, 남쪽의 따뜻한 햇볕을 받는 방향으로 작은 의자 하나만 두면 차를 마실 수 있는 정적이고 독립된 공간이다.
△ 현관문
△ 현관
△ 거실로 향하는 복도
△ 거실
△ 거실
△ 주방
현관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계단을 올라가면 작은 버퍼 공간에서 욕실로 들어가는 동선과 침실 혹은 다락으로 올라가는 동선이 분리된다. 복도를 따라 욕실과 침실 두 개가 마주 보고 위치했다. 복도 안쪽으로는 안방 욕실-세탁실-드레스룸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고 드레스룸을 통해 안방이 연결된다.
크지 않은 집이기 때문에 침실이 있는 영역에는 실내 가족실이 없지만, 복도 한쪽으로 난 문을 통해 외부공간을 가족실로 활용할 수 있다. 마당 쪽의 벽체에는 개구부가 없는데 마당에서 빔프로젝터를 영사해 야외 영화관을 만들고 싶다는 요청이 반영된 계획이다.
△ 세탁실 및 욕실
△ 미닫이문으로 연결되는 아이방
애초에 다락은 고려되지 않은 집이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다른 공간을 제외하게 되면서 높은 층고의 박공지붕을 활용한 다락을 포함할 수 있게 되었다. 골조공사가 마무리될 때 즈음 건축주는 다락에서 찍은 창문 밖 풍경을 보내오며 다락 공간과 창이 참 잘 어울린다는 감상을 보내왔다.
△ 다락층
△ 건물 정면
① 차고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다용도실 ⑤ 보일러실 ⑥ 아이방 ⑦ 세탁실 ⑧ 드레스룸 ⑨ 안방
① 다락
① 다락 ② 거실 ③ 주방 ④ 다락 ⑤ 드레스룸 ⑥ 안방
건축개요
위치 | 경상북도 안동시 와룡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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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지상 2층 |
건축면적 | 112.40㎡ |
건폐율 | 17.32% |
구조 | 경량목구조 |
최고높이 | 8.56m |
시공 | 망치소리, 동화하우징 |
용도 | 단독주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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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 649㎡ |
연면적 | 139.68㎡ |
용적률 | 16.59% |
주차대수 | 1대 |
사진 | 변종석 |
설계 | 건축사사무소 KDDH |
자재정보
외부마감 | 테라코코리아 스터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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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재 | 삼익산업 이노틱 시스템창호, 프레스티지 3중 유리 1등급, 스윙 플러스 3중 유리 1등급 |
마루 | 구정마루 브러쉬골드 오크클래식 |
주방가구 | |
욕실기기 | |
현관문 | 금만기업 |
붙박이장 |
내부마감 | LG하우시스 휘앙세와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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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재 | 녹스탑 징크그레이 0.5T |
실내가구 | |
욕실마감 | 한브라벳 수입타일 |
조명 | 레드밴스 |
실내문 | 예림 ABS |
데크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