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을 배려하는 공간, 삶의 조각들을 아로 새길 수 있는 건축
건축주의 생각과 철학에 다가서고자 노력하는
순수한 마음이 만들어 내는 공간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재경, 이정우, 이재호
- 설립
- 2015년
- 주소
- 서울 용산구 신흥로26길 20 B104
- 연락처
- 02-796-0401
- 이메일
- etaa@etaa.kr
- 홈페이지
- http://etaa.kr
USD HOUSE
두개의 집, 하나의 가족
의뢰인은 말했다.
"아이들과 오래도록 함께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장성한 아이들이 결혼 이후에도 언제나 머무를 수 있도록 해주세요."
건축주는 오래전부터 단독주택에 살고 싶어 영종도에 조성된 단독주택지의 택지를 일찌감치 구입하였다. 이후로 한참을 기다린 건축주는 막내아들이 대학생이 되면서 기존에 살던 공동주택에서 벗어 날 마음을 먹고 찾아왔다.건축주 부부는 함께 사업체를 운영하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며, 자녀들은 다른 지역에서 대학 생활을 하기에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이 짧아졌다. 이에 집주인으로서 건축주 부부는 아침과 저녁이 예쁜 집이길 바라며, 부모로서는 점점 멀어지는 자녀들과 좀 더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는 집이 되고 싶다고 했다. 자녀들을 다 키운 맞벌이 부부의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함께 있지만 분리되고 떨어져 있지만 하나인 집을 상상하며 시작했다.
@jongminPark
△ 다이어그램
따로 또 같이
한정된 용적에 독립된 두 공간을 만들기 위해 사적인 공간과 공적인 공간의 성격을 건축주를 위해 재정립하고, 이를 가족 구성원들의 생활 사이클에 맞추어 재배치되었다. 공적공간으로 전면마당, 주방, 별채, 옥상정원을 집의 중심에 배치하였다. 사적공간으로 거실과 부부침실이 묶이고, 다른 한쪽으로 자녀들 공간이 묶인다. 사적공간은 다시 한번 분리되는데, 거실과 부부침실은 계단을 통한 수직동선으로 구분된다. 자녀들 공간은 별도 거실을 통해 분리 배치하여 그들 간의 프라이버시도 유지 될 수 있도록 하였다.
△ 전면마당
△ 1층 현관
△ 1층 거실
△ 1층 주방
△ 1층 주방에서 바라본 별채
△ 1층 별채
△ 동측에서 바라본 건물 전경 (2층 안방)
집에서의 일상
이른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부부를 위한 공간은 동향으로 배치했다. 이른 아침에 눈을 떠서 커튼을 열면 아침 햇살이 드리우길 바랐고,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오면 햇살을 머금은 따뜻한 거실이 맞이하면 좋을 것 같았다. 쉬는 날에는 앞마당 데크를 튓마루 삼아 소소한 취미 생활을 하며, 2층 옥상정원 데크에서 멀리 펼쳐지는 자연을 즐길 수 있길 권했다.
△ 2층 안방
△ 2층 옥상정원 데크
△ 전면도로에서 본 전경(우측 아들방)
독립적으로 독립하기
자녀는 성인이 된 2명의 남자 형제로 이들은 대학생이며, 군대를 순서대로 가고 있었다. 그 시기 남자 마음을 잘 이해하는 건축주 부부는 자녀들의 독립적인 일상을 배려해주고 싶었다. 이에 우리는 별도의 출입구와 별도의 계단을 통해 부모와의 동선을 분리했다. 주로 방학 기간과 주말에 생활하며 집을 드나드는 시간도 대중없음에 자유롭게 각자의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하였다. 이후 사회생활을 하고 독립을 해도 지금과 같이 이 집에서의 생활이 이어지도록 유도하였다. 작은 거실을 통해 형제간의 유대를 유지하면서 각자의 화장실을 가지는 방에서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환경을 제안하였다.
△ 2층 내부에서 바라본 옥상정원 데크
△ 2층 거실
△ 2층 아들방-1
△ 2층 아들방-2
△ 다락
△ 전면마당
△ 단독주택 전경
외피와 내피
최근 택지에 지어지는 단독주택들은 인접한 주변 시설물들에 대한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 폐쇄적이며 닫혀진 입면의 형태가 주를 이룬다. 다행히 대상지는 전면에 쿨데삭 형식의 로터리를 면하고 있어 비교적 넓은 전면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대지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전면에 넓고 개방적인 창호계획을 진행했다. 앞마당, 2층 데크, 투시형 담장 등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지 않는 한도까지 최대한 개방하여 단독주택에서만 느낄 수 있는 외부공간의 내부화를 의도하였다. 반대로 외부와 가깝게 접하는 영역은 단단한 외피에 기능적인 작은 창호계획으로 에너지 측면을 고려하며 내부가 보호받는 형상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 후면도로에서 본 전경
건축개요
위치 |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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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지상2층 |
건축면적 | 121.64㎡ |
건폐율 | 48.81% |
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
최고높이 | 10.51m |
시공 | 건축주직영 |
용도 | 단독주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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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 249.20㎡ |
연면적 | 193.16㎡ |
용적률 | 77.51% |
주차대수 | 1대 |
사진 | 박종민 |
설계 | ETA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