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 어려운 담론을 떠나 개개인의 일상을 공유하고, 그 일상을 건축에 담아내고자 합니다.
당신의 일상은 조금 더 아름다워 질 수 있으며,
당신의 이상이 일상이 되길 바랍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헌, 최정인
- 설립
- 2016년
- 주소
- 전북 전주시 덕진구 매봉15길 23 (금암동) 일상 건축사사무소
- 연락처
- 063-273-2313
- 이메일
- ilsangarchi@naver.com
맘껏숲&하우스
건축물이 아닌 놀이공간
맘껏숲&하우스는 아동 친화 도시인 전주시와 유니세프가 공동으로 진행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기구 없는 놀이터 만들기'프로젝트로 탄생했다. 대지는 전주의 중심공원인 덕진공원 일부로, 어릴 적 부모님 손을 잡고 놀러 가던 곳이자 딸 셋의 아빠가 된 지금까지도 아이들과 함께 찾는 곳이다.
덕진공원은 약 30년간(1973년~2001년) 야외 수영장을 운영했었다. 당시에는 전주의 거의 모든 아이들이 놀러 와 물놀이를 즐겼던 곳이었으나, 수영장이 없어진 뒤에는 오랜 기간 나대지로 방치되어 왔다. 이에 우리는 다시금 이곳을 살려보고자 아이들이 모여 놀 수 있는 공간을 제안했다.
틈과 프레임
△ 컨셉 다이어그램
△ 아이소메트릭
이곳에서 공간을 만드는 건축적 장치는 틈과 프레임이다. 건축적으로 처음부터 건물이 건물로 인식되지 않기를 바랐기에 실내 공간 면적을 최소화하고, 외부공간과 사이 공간을 만들어 ‘틈’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했다. 실내 공간 또한 야외처럼 느끼게 하고 싶었고, 연속되는 공간의 흐름이 중요하다 보니 실내와 실외 사이 영역이 이번 설계의 핵심이었다. 틈을 만들어준 것은 아이들이 제약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되어 건물 자체가 놀이기구처럼 사용되길 바랐기 때문이기도 하다.
△ 출입통로
△ 출입통로
아이들은 공원에서 놀다 브리지를 건너 2층, 1층으로 넘어오기도 하고, 반대로 2층에서 언덕으로 넘어가 미끄럼틀을 타고 공원으로 내려가기도 하는 등 다양한 동선으로 움직일 수 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동안 프레임은 적당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안전을 위한 난간 역할을 하며, 각종 놀이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지대 역할을 할 것이다.
△ 브리지
△ 브리지
더불어 변화하는 박공 목재 프레임(글루램)으로 건축물의 형태를 규정지어 공간감을 주고, 틈을 통해 시각적, 청각적 연결과 건물 안에서의 움직임이 최대화될 수 있도록 했다.
△ 브리지
△ 2층
△ 계단
결이 같은 공간
어린 시절 친구들과의 추억을 더듬어보면 비석 치기, 땅따먹기, 두꺼비 집짓기 같은 놀이를 하며 흙, 돌, 나무 등을 가지고 놀곤 했다. 이 생각을 기반으로 우리는 건축물을 구성하는 마감 요소들도 최대한 이들과 결이 같기를 바랐다. 하나의 놀이 공간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맘껏 숲&하우스는 목재(글루램), 노출콘트리트, 석재로 마감을 이루게 되었다.
△ 1층 내부
△ 1층 내부
△ 2층 내부
본 프로젝트의 주된 목표는 그네, 집 라인 등의 놀이기구를 만들어 주는 것보다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프로젝트를 대하면서 우리는 이 프로젝트의 중심이 건축보다는 놀이터와 공원, 조경이었으면 했다. 맘껏 숲 & 하우스가 단순히 하나의 건물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놀이 공간으로 인식되길 바란다.
건축개요
위치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1가 131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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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지상 2층 |
건축면적 | 146.73 ㎡ |
건폐율 | 3.13% |
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
최고높이 | 8.55m |
시공 | 태왕종합건설(주) |
용도 | 제1종 근린생활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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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 4,684.18 ㎡ |
연면적 | 178.52 ㎡ |
용적률 | 3.81% |
주차대수 | |
사진 | 노경 |
설계 | 일상건축사사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