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중인
- 설립
- 2015년
- 주소
- 서울 강남구 논현로2길 57 대진빌딩
- 연락처
- 02-6207-0301
- 이메일
- igaso@naver.com
E&K 빌딩
‘기억’이라는 CONTEXT
드라마 ‘응답하라1988’의 무대였던 쌍문동 주택가 좁은 골목과 오래된 집들은 우리또래 누구에게나 어릴 적 아련한 기억과 추억들을 떠올리게 하고, 문득 그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세월이 흘러 곳곳에 빌라가 들어서고, 건물 재료들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동네의 ‘기억’이라는 Context를 새로운 건축에 반영하고자 하였다. 동네가 갖고 있는 고유한 정서를 잘 간직하고, 미래에도 현재의 기억이 지속되기를 기대했다. 가식이 없는 순수한 집, 인위적이지 않음, 솔직하고 거침, 단순하게 기능적이고 잘난 척하지 않는 기억이 되기를 바란다.
향과 입면
건축 입면은 디자인, 조망 및 향 등 상호간에 적정한 타협이다. 시야를 넓히고 저녁노을을 감상해야 하지만, 부지 서측에 도로와 놀이터가 접해있어 깊고 불쾌한 일사도 차단해야 했으므로 두꺼운 벽체와 촘촘한 창으로 해결 하였다. 또한 남서측은 영롱 쌓기를 다소 과장되게 채택해 사납게 들어오는 남서향 빛을 걸러주고자 하였다. 설계 당시에는 미처 고려하지 않았으나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된 사실이 있다. 동쪽 수락산의 주봉, 서측 북한산의 칼바위 그리고 북쪽 도봉산의 신선대가 4층에서 동시에 조망된다는 것이다. 이를 알았을 때는 감사함과 동시에 뜻밖의 행운의 선물을 받은 듯 기뻤다.
날 것
‘날 것이’란 말리거나 익히거나 가공하지 않은 먹을거리라는 의미로서, 건축에서 사용하는 용어는 아니지만, 재료의 구현방법에 대한 적확한 용어로 차용할 수 있다. ’E&K 빌딩‘은 날 것의 건축을 지향하였다.
건축은 ’경험되어지는 공간‘이지 ’보여지는 대상‘이 아니므로 일부러 멋지기 위해 굳이 추가로 가공할 필요가 없으며, 포장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최소한의 필수 불가결한 개입을 제외하고는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드러내고자 하였다. 외장은 기능적인 파사드 및 코너 처리 등으로 벽돌의 ’날 것‘ 그대로 보여주었고, 노출콘크리트 역시 시공용 거푸집(유로폼)의 속성과 순수한 물성을 그대로 표현하였다.
건축주와 건축가
건축가는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이해하고 반영할 의무가 있고, 건축주는 건축가의 역량 발휘가 최대화 될 수 있도록 신뢰하고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이 관계의 균형이 깨지거나 소통이 순조롭지 못 할 경우에는 결국 오류가 발생하고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되곤 한다.
‘E&K’는 건축주의 큰 방향 제시와 함께 의사결정은 건축가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이루어졌고, 대부분의 결정은 건축가에게 위임되었다. 진행은 순조로웠으며 건축가에 대한 신뢰는 책임감을 낳았고, 그에 상응하는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었다. 건축주와 건축가간의 영역과 경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프로젝트였다.
건축개요
| 위치 |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
|---|---|
| 규모 | 지상 4층 |
| 건축면적 | |
| 건폐율 | |
| 구조 | |
| 최고높이 | |
| 시공 |
| 용도 | 근린생활시설 |
|---|---|
| 대지면적 | |
| 연면적 | |
| 용적률 | |
| 주차대수 | |
| 사진 | 석정민 |
| 설계 | 건축사사무소 이가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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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