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osphere is my style.
분위기는 나의 스타일이다.
J.M.W Turner
공기, 온도, 바람, 빛, 사람이 만들어내는 공간의 분위기를 생각합니다.
스치는 공간, 소외되는 작은 공간, 경계에 관심을 두고 작업하며, 이로 인해 만들어지는 전체 공간의 풍요로움과 흐름을 고민합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강미란
- 설립
- 2020년
- 주소
- 서울 마포구 합정동 457-3 202호
- 연락처
- 02-332-3578
- 이메일
- moodarch2020@gmail.com
- 홈페이지
- http://mood-a.com
ⓒ이기호
블래어 가든 Blair Garden
알고 지냈던 시공사의 소개로 만난 건축주는 서초동의 오래된 건물 매입 후 리모델링을 원하고 있었다. 사용승인을 받는 3층 상가건물에 많은 임대 공간 확보를 위해 2개 층을 증축하고, 전체 리모델링을 통해 이를 새로운 건물로 만들고자 했으며, 미술전공자답게 일반적인 상가 건물의 모습이 아닌 색다른 외관을 갖는 건물이 되길 바랐다.
ⓒ이기호
서초 IC 근처에 위치한 대지는 큰 대로변에서 한 블록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대규모 업무시설이 있는 큰 대로변과 소규모 아파트단지와 주택이 있는 주거지역의 경계부이다. 이 땅에서 우리가 세운 전략은 코너부에 위치한 건물의 이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게 입면을 디자인하는 것이었다. 단정하면서 상징적인 이미지 구축을 위해 단일한 외장 재료를 사용하여 건물의 형태를 부각하는 것을 주안점으로 삼았다.
ⓒ이기호
ⓒSangzin Kim
ⓒ이기호
△ 하부의 아치창과 상부의 긴 띠 창 ⓒmood,a
△ 상부의 긴 띠 창 ⓒ이기호
작업 초기에는 기존 건물의 형태를 보존하면서 새로움을 더하고자 했기에 기존 입면을 유지한 채 백색 알루미늄 펀칭패널을 감싸는 형태로 계획했다. 단면이 물결무늬로 구성된 알루미늄 펀칭패널이 보다 활동적인 입면의 형태를 구성하리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용과 관리상의 이유로 최종 확정되진 못했다. 비록 투시성을 가진 재료로 기존의 것과 새것의 조화를 이루려던 계획은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여 해결책을 찾았다. 작업 초점을 투시성에서 덩어리감으로 완전히 전환하고, 이를 표현하고자 거친 표면 마감으로 덩어리감을 확실히 나타낼 수 있는 종석미장을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색상과 비용의 문제로 다른 대안을 찾아야 했고, 그때 건축주분의 제안으로 sto사의 러프10 이라는 재료를 알게 되었다. 다소 비싼 재료이긴 하지만 원하는 색상 구현이 가능하고, 마감 또한 종석미장과 비슷해 진한 녹색의 덩어리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흔하게 사용되지 않는 색상이기 때문에 비슷한 색상의 샘플을 받아보고, 현장에서 직접 샘플시공을 해 본 뒤 최종 결정했다. 이를 통해 건물은 진한 녹색 덩어리처럼 보이게 되었고, 하부의 아치창호와 상부의 가로로 긴 창이 더해져 서로 대비를 이루며 거리에 새로운 인상을 만든다.
△ 기존 건물의 기둥과 보가 드러난 입면 ⓒmood,a
△ 3층부터 계단식으로 쌓이는 베란다 ⓒ이기호
기존건물의 흔적은 북측에 남아있다. 본래 불법 증축된 발코니가 있던 자리로, 건축면적에 맞지 않아 철거를 진행했으나 기존 기둥과 보의 구조물을 잘라내는 데 어려움이 있어 슬라브와 벽만 철거되었고, 그렇게 기존 기둥과 보가 남겨지게 되었다. 이에 더해 상부 증축을 위한 철판 보강이 추가되고, 진녹색 덩어리에 붙어 있는 기이한 구조물은 처리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백색으로 칠하고 구조물을 비추는 조명을 설치해 오히려 부각하는 쪽을 택했다. 이는 3층부터 만들어진 베란다의 스텝과 연속된 리듬감을 형성한다.
△ 지하 1층 선큰 ⓒmood,a
△ 지하 1층 ⓒmood,a
창이 없던 지하 1층에는 북측 방향으로 선큰을 계획하여 환기와 채광이 가능하도록 하였고, 1층으로 바로 연결되는 계단을 추가했다. 숨겨져 있는 듯한 1층 출입구는 철거 과정에서 발견된 기둥과 보로 인해 기존 구조물의 형태를 유지하게 되면서 같은 위치에 계획했으며, 코너부에 큰 창을 내어 거리에서의 인지성을 높였다.
△ 밝은 색상의 테라조 타일과 녹색이 대비되는 계단실 ⓒmood,a
△ 밝은 색상의 테라조 타일과 녹색이 대비되는 계단실 ⓒmood,a
△ 밝은 색상의 테라조 타일과 녹색이 대비되는 계단실 ⓒmood,a
다소 어둡고 칙칙할 수 있는 계단실 또한 밝은 색상의 테라조 타일 마감으로 진한 녹색의 스터코 외장재와 대비를 이루면서 또 다른 공간이 되도록 하였으며, 난간과 엘리베이터 벽면에 외장에 사용한 진한 녹색을 사용하여 내부에서도 대비를 이루게 하였다.
△ 아치형 창이 보이기 시작하는 2층 복도 ⓒmood,a
△ 아치형 창이 둘러싼 2층 ⓒmood,a
△ 입면 벽이 그대로 올라온 옥상 ⓒmood,a
△ 입면 벽이 그대로 올라온 옥상 ⓒmood,a
2층에는 아치 형태의 큰 창문을 계획하여 개방감을 확보했고, 3층은 상부층 증축을 위해 기존 조적조 철거 후 철골구조로 다시 시공되었다. 그렇게 철골구조로 증축된 4층, 5층에는 정북일조 높이 제한으로 인해 생겨난 공간을 베란다로 계획해 외부공간을 만들어냈다. 더불어 건물 옥상 전면부는 입면의 벽이 그대로 올라오게 완전히 개방된 공간은 되지 않도록 하고, 코너부에 창을 내고 조명을 설치해 거리에서 보이도록 하였다.
ⓒmood,a
3층은 기존건물의 3층은 본래 주거 공간이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임대용 주거 공간으로 계획했다. 5층 상가 중간층에 주거가 있다는 것이 좀 어색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주거 공간이 같이 있기에 일반적이지 않아 계획하는 입장에서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여러 번 평면 계획을 진행했고, 일부에 another A 카페에서 사용했던 진한 녹색 대리석을 적용해 발코니 공간을 만들기도 하며 즐겁게 작업을 진행했던 기억이 난다. 허가를 득하고 착공에 들어간 뒤에 여러 가지 이유로 주거 공간은 근생 공간으로 변경되었는데, 그동안의 노력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다.
① 오피스 ② 갤러리 ③ 창고 ④ 선큰
① 상가
① 상가 ② 창고
① 상가
① 상가 ② 베란다
① 상가 ② 베란다
건축개요
위치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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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지하1층 지상5층 |
건축면적 | 118.87㎡ |
건폐율 | 49.59% |
구조 | 철근콘크리트, 철골구조(증축) |
최고높이 | 18.6m |
시공 | ㈜메타종합건설 |
용도 | 근린생활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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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 239.70㎡ |
연면적 | 631.76㎡ |
용적률 | 213.65% |
주차대수 | 4대 |
사진 | 이기호, mood.a |
설계 | ㈜건축사사무소 무드에이 |
자재정보
외부마감 | 스타코(sto. 러프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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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재 | |
마루 | |
주방가구 | |
욕실기기 | |
현관문 | |
붙박이장 |
내부마감 | 페인트, 포세린타일, 투명에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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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재 | |
실내가구 | |
욕실마감 | |
조명 | |
실내문 | |
데크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