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환경, 문화와 기술의 교감을 주요 디자인 컨셉으로 하여, 미래 지향적인 사고, 젊은 감각, 적극적인 의지, 강인한 추진력으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프로젝트를 완성시키겠습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윤아영
- 설립
- 2018년
- 주소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8길 49 (양재동) 301호
- 연락처
- 02-6497-6900
- 이메일
- yay.architects@gmail.com
사월애가 四月愛家
사월애가는 사월에 부부가 된 신혼부부의 집이자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건축가의 집이다. 2021년 4월, 착공이 시작되었고, 당시까지만 해도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었다. 직접 설계하고 직접 지은 건물이라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주고 싶어 생각해보니 공교롭게도 착공 달과 곧 부부가 될 우리의 생일 모두 4월이었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결혼식도 2022년 4월로 잡혀있었다. 그렇게 늘 4월을 기념하며 살자는 의미로 집의 이름은 "사월에 태어난 사랑 가득한 집" 사월애가[四月愛家]로 결정했다.
취미인 스노보드와 서핑을 즐기기 위해 평창과 양양을 자주 가는 우리는 사무실이 있는 서울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강원도와 가까운 지역에 살고 싶었고, 자연스레 경기 동부권에서 땅을 찾았다. 그렇게 마당이 나오는 넓은 땅의 전원주택지 보다는 최소한의 생활편의 시설과 인프라가 갖춰진 지역을 보다 이곳 빌라촌 인근 자투리땅에 집을 짓게 되었다.
세모진 협소한 땅에서 최소한의 이격거리와 주차 공간을 제외하고 땅 모양을 고스란히 담아 꽉 채우고 나니 정남향 쪽 형태가 뾰족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뾰족한 부분의 각을 남향으로 면하도록 틀고, 창을 만들어 채광과 뷰를 확보했다. 더불어 남은 땅의 모서리 공간에는 주목나무와 측백나무 심어 작은 정원을 두었다. 정원 앞에는 도로와 대지를 구분짓는 현무암 판석을 깔았다. 경기 광주 지역 조례의 정북방향 9m 이하 부분 이격거리가 1.5m가 아니라 ‘2m’라 생긴 부분이다. 그만큼 실내 공간은 줄었지만, 덕분에 넉넉한 출입구를 갖게 되었고, 도로에서 현관까지의 길목에 낮은 담장까지 쌓을 수 있었다.
1층은 서재 겸 사무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책상과 책장을 놓고 건축잡지들로 빼곡히 채웠다. 한 공간을 원목 간살 슬라이딩 도어로 나누어 필요에 따라 게스트룸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분리했다. 더불어 1층은 추후 근생으로 용도변경이 가능하도록 별도의 출입구를 만들고, 보일러, 수도, 전기, 도시가스 모두 2, 3층과 분리해 두었다. 직접 시공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이점이었던 것 같다.
2층에는 옷방과 세탁실, 안방, 그리고 큰 욕조가 있는 부부 욕실을 두었다. 오직 우리만을 위해 계획한 공간이다. 동북향인 옷방은 허투루 낭비하는 공간이 없도록 붙박이장으로 양옆을 꽉 채웠고, 부부 욕실과 세탁실을 지나 남쪽으로 부부침실을 두었다. 침실은 남쪽 창문으로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들이 보이고, 온종일 햇살이 들어와 따스한 빛으로 가득 차곤 한다.
3층은 지인들과 어울리며 파티를 좋아하는 터라 가장 크게 비중을 둔 공간이다. 천정고를 적당히 높여 거실과 주방, 다이닝 공간을 두고, 주방 옆에는 팬트리룸과 샤워실, 화장실을, 거실 끝에는 아담한 규모의 발코니를 두었다. 주방과 다이닝 공간, 거실을 모두 직렬로 배치하면서도 주방을 ㄷ자로 두고, 다이닝 공간에 최대 8명까지 앉을 수 있는 6인용 식탁을 놓아서 지인들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더불어 다이닝 공간과 거실은 한 계단 단차를 주어 구분하고, 연결된 두 공간이 단조롭게 느껴지지 않도록 구성했다. 이 단은 쇼파가 꽉 찼을 때 거실 방향으로 걸터앉아 함께 TV를 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1년이라는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수없이 많은 고민과 수정을 거쳐 알뜰하게 뽑은 공간임에도 골조시공을 직접 하다 보니, 현장에서 더 나은 방향이 보여 부분적으로 창문의 위치나 높이 등을 수정해나갔다. 책상 위치를 고려한 콘센트 위치와 동선을 생각한 각 공간의 스위치를 확인해나갔고, 층별 일괄 소등 스위치를 계획했다. 그리고 거실과 안방에는 미리 구입할 TV 크기를 반영해 골조공사 부터 미리 매립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실제 거주할 집이었기에 기본에 충실했으며, 사용의 편의성 또한 놓칠 수 없는 부분이었다. 가전제품 브랜드를 하나로 통일하여 IOT 기술로 티비와 냉장고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오븐, 스타일러, 청소기, 정수기, 실링팬 등 가전뿐만 아니라 현관문 도어락, 시스템에어컨과 보일러까지 모두 휴대폰으로 조작이 가능하도록 계획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 집을 설계할 당시 노력을 쏟은 부분 중 하나는 협소한 공간이 협소해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문을 여닫을 때 낭비되는 공간과 동선에 간섭하는 공간을 최소화 했다. 문이 마치 벽인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모든 문은 슬라이딩도어 또는 문선이 없는 히든도어로 설치했고, 여닫이문은 동선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실 내부를 향해 미는 방식으로 설치했다. 더불어 오크 원목 색상과 화이트, 베이지, 그레이톤으로 색상과 자재를 최소화하여 통일하고, 단조로울 수 있는 공간에 매립라인 조명이나 매입등 간접조명등을 다양하게 사용하여 공간의 분위기를 다양하게 느낄 수 있도록 애썼다.
외장재는 모노롱 브릭 타일을 사용했다. 최근 외장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자재이지만 흔한 가로시공 대신에 세로 시공에 도전하여 차별성을 두고 싶었다. 가로시공에 비해 난이도가 높고 진행이 더뎠지만, 세로로 시공한 덕분에 건물이 조금 더 길고 높아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마감 후의 모습이 꽤 유니크하고 만족스러웠다. 지붕과 창호를 제외한 모든 벽면과 처마, 주차장 부분 천정까지 모두 한 가지 모노롱 브릭 타일로 통일하여 온전한 건물의 매스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처음에 공사를 시작할 당시 이 작은 땅에 뭘 짓겠냐며 지나가는 주민분들께서 의아해하셨다. 그러나 완공된 지금은 다들 웃으며 인사를 건네고, 우리 집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워주신다. 터파기 공사부터 마감까지. 건축 기간 동안 정말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던 작은 동네에 세모난 자투리땅에 숨을 불어넣었다.
① 현관 ② 게스트룸 ③ 서재 ④ 욕실1 ⑤ 창고
⑥ 계단실 ⑦ 복도 ⑧ 세탁실 ⑨ 침실1 ⑩ 욕실2 ⑪ 침실2
⑫ 거실 ⑬ 다이닝룸 ⑭ 주방 ⑮ 욕실3 ⑯ 샤워실 ⑰ 팬트리 ⑱ 보일러실 ⑲ 베란다
① 현관 ② 게스트룸 ③ 서재 ⑤ 창고 ⑥ 계단실 ⑦ 복도 ⑨ 침실1 ⑩ 욕실2 ⑪ 침실2 ⑫ 거실 ⑬ 다이닝룸 ⑭ 주방 ⑰ 팬트리 ⑲ 베란다
건축개요
위치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도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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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지상3층 |
건축면적 | 51.19 ㎡ |
건폐율 | 47.4% |
구조 | 철근 콘크리트 구조 |
최고높이 | |
시공 | ㈜윤아영건축사사무소 |
용도 | 단독주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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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 108㎡ |
연면적 | 145.55 ㎡ |
용적률 | 134.77% |
주차대수 | 1대 |
사진 | 남경진(FAY NAM) |
설계 | ㈜윤아영건축사사무소 |
자재정보
외부마감 | 외단열 LG PF 80 + THK18 모노롱브릭타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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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재 | 이건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로이복층유리) |
마루 | 포쉐린타일 / 구정원목마루 |
주방가구 | 콜러수전, 백조싱크 깜포르테, 클라슈타인 아일랜드 주방후드 |
욕실기기 | 아메리칸 스탠다드 / 대림 / 더죤테크 / 콜러 / 무광 SUS 매립수전 / 액상아크릴탑볼 / 타일세면대 |
현관문 | 성우스타게이트 단열방화문 |
붙박이장 |
내부마감 | 벽 삼화 페인트 / LG 실크벽지 / LG필름 / 포쉐린타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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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재 | 징크250 (칼라강판0.5t) |
실내가구 | E0 등급 pet 디자인 주문제작 시공 |
욕실마감 | |
조명 | 비츠조명, 공간조명, 르위켄 |
실내문 | 예림 히든도어 / 도무스 손잡이 |
데크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