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주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나누면서 찬찬히 공간을 그립니다.
손으로 느껴지는 감촉과 빛이 만드는 그림자를 조심스럽게 만들어 갑니다.
건축이 주는 행복과 기쁨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양인성
- 설립
- 2014년
- 주소
- 서울 종로구 충신동 1-180 203호
- 연락처
- 070-8833-3162
- 이메일
- lowcreators@gmail.com
양주 평온재(平穩齋)
양주 평온재(平穩齋)는 건축주와 닮았다.
집의 형태뿐만 아니라 배치와 마감에 이르기까지 건축주의 생각을 읽고 해석하는 과정 속에 집이 나타났다. '나타났다'라는 말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 집을 계획하는 건축가로서 내가 한 일은 그저 이야기를 들어주고 선택에 약간의 도움을 준 것뿐이었다.
옥정 신도시 택지지구 내 위치한 대지는 여느 택지지구와 같이 정갈하게 구획된 도심 속에 위치하고 있다.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직선의 대지가 아니라 부채꼴의 모양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도로가 있는 남쪽은 좁고, 공원이 위치한 북쪽은 넓은 부채꼴 모양의 대지 속에 집을 어떻게 앉히느냐가 가장 큰 과제였다.
건축주는 외부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동시에 개방감 있는 집을 짓기 원했다. 하지만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법규상 담장의 설치는 1.2m 이하가 되어야 했고, 그마저도 투시형 담장을 설치하여야만 했기에 담장은 그 대안이 될 수 없었다.
대지의 조건과 법률은 건축주가 바라는 삶의 모습과 대척점을 이루고 있던 상황. 한계를 만드는 것은 대지이지만, 해답 역시 언제나 대지 속에 있다. 내가 낸 해결책은 3개의 덩어리를 연결하여 자연스럽게 마당을 구성하는 것이었다. 3개의 덩어리가 만들어낸 모습은 군집을 이루며 입체적인 입면을 만들고, 그 사이사이에 창을 두어 다양한 풍경과 빛을 끌어들이도록 계획하였다.
△ 현관
△ 높고 긴 거실
3개의 덩어리로 나뉜 건물은 각각 다른 모습만큼이나 그 쓰임을 달리한다. 깊은 처마에서부터 시작되는 여정은 높고 긴 거실을 지나 개별실까지 이어지고 삼각형의 모서리와 꼭짓점이 만들어내는 예각은 미묘한 긴장감을 만들어 낸다.
부채꼴 모양의 대지에 앉힌 건물은 삼각형 모양의 중정을 만든다. 이는 좁지 않으면서도 대지가 갖는 특성을 그대로 살린 형태이다.
△ 거실에서 바라본 삼각형 모양의 중정
△ 거실 창
△ 거실에서 각 개별실로 이어지는 복도. 삼각형의 모서리와 꼭짓점이 만들어내는 예각이 미묘한 긴장감을 만들어 낸다.
△ 침실 다락
△ 주방
△ 2층으로 올라가는 주방쪽 계단
△ 3개의 덩어리로 나누어 구성한 건물 사이사이에는 창을 두어 다양한 풍경과 빛을 끌어들였다.
평소 집의 이름을 따로 짓지 않는다. 이 집의 경우 건축주가 평온재(平穩齋)라는 이름을 지었다.
살면서 평온하고 지으면서도 평온한, 과정 속에서의 평온한 집을 염두하며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시공과정이 결코 평온하지만은 않았다. 건축주의 배려와 시공사의 노력 없이는 평온재(平穩齋)는 불안하게 서 있었을지도 모른다. 평온재(平穩齋)의 모든 과정을 함께 해준 건축주와 시공사에게 노고와 감사를 드리며 앞날에는 평온한 날만이 가득하기를 바라본다.
건축개요
| 위치 |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
|---|---|
| 규모 | 지상2층, 다락 |
| 건축면적 | 150.99㎡ |
| 건폐율 | 49.56% (법정 50%) |
| 구조 | 경량목구조 |
| 최고높이 | |
| 시공 | HNH건설 |
| 용도 | 단독주택 |
|---|---|
| 대지면적 | 304.6㎡ |
| 연면적 | 165.27㎡ |
| 용적률 | 54.25% (법정 100%) |
| 주차대수 | 2대 |
| 사진 | 최수영 작가 |
| 설계 | atelier LOW CREATORs |
자재정보
| 외부마감 | 듀라스택 파벽돌(탱고레드), 스타코 외단열시스템 |
|---|---|
| 창호재 | |
| 마루 | 강마루 |
| 주방가구 | |
| 욕실기기 | |
| 현관문 | |
| 붙박이장 |
| 내부마감 | 친환경벽지 |
|---|---|
| 지붕재 | |
| 실내가구 | |
| 욕실마감 | |
| 조명 | |
| 실내문 | |
| 데크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