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 본질은 단순함, 비례감과 아름다움이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하우스테라피는 공간을 설계하고 건축을 디자인하는 회사입니다.
우리의 건축과 리모델링/인테리어 작업은 공간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해석하여 사용자에게 편리성과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공간을 만듭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송상철
- 설립
- 2005년
- 주소
- 서울 서초구 양재천로 69 (양재동) 부륭빌딩 302호
- 연락처
- 02-3477-0518
- 이메일
- ht6788@naver.com
광교 단독주택 큰나무집
한국 주거 공간의 현주소는 아파트이다. 1980년대부터 우리나라는 경제성과 효율성을 우선하는 주거 공간이 큰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단독주택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이에 우리는 단독주택을 향한 향수와 호기심이 시작되는 지금 이 시점에 주거 공간에 대한 해석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집에는 우리네 정서를 담았다. 과거와 지금의 라이프스타일을 적절히 섞어 반영하고, 공간의 비례와 생활적 요구사항, 건축적 요소를 도입했다. 외관은 이웃집과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도록 창을 내지 않은 벽체를 배치하고, 내부에 중정 마당을 두어 채광과 환기에 용이하도록 계획했다. 창문이 없는 외벽은 한옥의 외벽처럼 대문을 열기 전에는 내부 마당과 실내 공간을 보여주지 않으며, 아연도금 와이어 매쉬로 인동, 으아리, 능소화 등 한국의 담쟁이 식물을 감은 채 주변과 어우러지고, 사계절의 시간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단독주택의 불편함인 유지관리 또한 최소화하고자 했다. 아무리 좋은 집이라도 유지관리가 필수적으로 뒤따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대문 처마 금속을 갈바륨에 투명 페인트를 칠하여 갈바 자체의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원재료의 표면 질감으로 생활 스크래치가 잘 보이지 않도록 하는 등 가능한 가공하지 않는 마감재를 사용하여 시간이 지나도 관리에 용이하도록 계획했다. 내부 페인트마감 또한 핸디코트에 잉크로 색감을 맞춰 한옥 회벽처럼 조성했으며, 단독주택 특유의 춥고 더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외단열 스타코와 내단열을 동시에 적용했다.
대지가 있는 곳은 도심지에 있는 단독주택 필지로, 평균 80평 정도 면적에 주변 필지와 거리가 가깝고, 투시형 담장 설치가 필요한 지역이다. 이를 모두 커버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바로 이 외벽이 마당을 둘러싸는 중정형 집이다. 40평 정도의 대지만 있으면 중정 마당을 갖춘 도심주 택으로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 현대의 생활방식에 맞는 한국형 주거 공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 중정 너머로 보이는 식당
△ 모든 공간이 만나는 중정
평면은 ㄷ자 한옥 구조와 유사하다. 한옥은 자연으로부터 집을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구조를 따랐다면, 현대에서는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택하는 구조이다. 건물 삼면에 창을 없애고, 내부 창이 모두 중정을 향하게 둔 덕에 사용자의 공간이 전혀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가 없고 블라인드도 필요하지 않다. 외부와 독립된 중정에서는 언제든 음악을 듣고, 가족과 함께 식사하고, 다과를 즐길 수 있으며, 자유롭게 여가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 ㄷ자 평면과 중정을 보여주는 3D모델링
또한 이런 구조는 내부 모든 공간에서 중정을 공유하고, 중정을 통해 소통한다. 여타 주택에서는 방에서 다른 방으로 이동 시 거실, 복도 등을 거쳐야만 갈 수 있지만, 상현동 주택에서는 중정과 툇마루를 통해 거실에서 사랑방으로, 다용도실에서 중정으로, 중정에서 식탁으로 언제 어디서든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각 공간이 상시 마주 보고 있어 문을 열면 언제든 다른 공간에 있는 사람과 대화하고 이동할 수 있다. 한 예로 마당에서 식사할 경우 다용도실에서 고기를 구워 바로 중정으로 바로 가져올 수 있고, 사랑방에 있으면서 2층 방에 있는 사람과 창문을 열고 대화할 수 있다.
△ 중정 마당에서 본 식당과 주방
△ 중정 마당에서 본 식당
집은 좁은 면적의 중정 마당을 갖고 있음에도 공간이 레이어링 되며 실제보다 넓게 느껴진다. 이는 한옥 구조와 흡사한 공간감이다. 이러한 구조는 내부 모든 공간에서 중정의 사계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고, 콘크리트 툇마루를 통해 각 실을 외부로 연결하여 높이차에 따라 마당과 조경을 다양한 시선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꽃, 나무, 연못, 물소리, 낙엽, 비, 빗소리, 눈 등을 실내·외에서 느끼고 즐길 수도 있다. 이렇듯 중정 마당은 반 내부 공간이자 채광과 환기를 위한 공간이 되고, 조경을 각 실에 다양한 각도로 전달한다. 우리는 자칫 답답할 수 있는 중정 마당에 수공간을 설치하여 물결의 움직임과 물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고, 큰 나무 그늘의 움직임을 더해 바람을 막아주고, 소리와 빛이 고이는 효과를 주었다.
△ 폴딩도어를 열어 중정 마당으로 공간을 확장한 식당
△ 식당과 주방
△ 식탁에서 바라본 중정 마당과 현관
△ 거실에서 바라본 식당
△ 거실
현대의 주택에서 주방과 식당은 가족의 식사와 소통의 공간이 된다. 큰나무집의 주방 또한 ㄷ자 형태를 적용해 동선을 최소화하고, 대면형 싱크대를 설치해 요리하면서 식탁과 마당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다용도실을 주방 맞은편에 배치하여 다용도실에서 마당까지 환기와 동선이 연결되게 하였다.
△ 사랑방 입구
△ 사랑방
마당에서 폭 1.3m의 슬라이딩 금속 대문을 열면 바로 창문을 넘어 들어가는 사랑방이 있다. 주로 남편이 사용하는 공간으로, 음악 감상실과 서재로 이용하거나 손님들을 초대한다. 평상과 책상, 테이블을 두고 6명까지 모여 앉을 수 있는 2.7평 공간이다. 평상의 높이에서 마당 조경을 감상하면서 수공간 물소리와 음악을 들으면 도심의 주택을 벗어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2층으로 통하는 계단과 천창
△ 2층 복도
△ 2층 방
△ 2층 안방
2층 침실을 이어주는 복도 공간이다. 복도에는 세면장과 샤워실, 변기실을 따로 구획하여 바쁜 아침 시간에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샤워실에는 천정에는 열리는 천창을 설치하여 자연광이 들도록 하고, 습기가 차지 않게 계획했으며 경사지붕 규정에 따르면서도 공간감을 확보하고, 한옥의 정서가 묻어나도록 했다.
△ 해가 진 후의 거실
△ 가족 영화관이 되어주기도 하는 중정 마당
△ 2층에서 내려다본 중정 마당
큰나무집에서는 비가 오는 날에도 문을 열어 놓을 수 있고, 처마와 툇마루를 통해 각 실로 이동할 수 있고, 툇마루에 않아 식사와 조경을 감상할 수 있다. 빛과 소리도 반 내부 공간인 마당에 고여 깊이 있게 느껴지며 외부로부터 차단된 힐링 공간이 된다. 이에 더해 수공간의 낙수소리와 큰 나무의 나무 그늘은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잠시 잊고 이 집의 마당 공간에서 휴식과 치유를 할 수 있게 한다. 단독주택 마당의 흙이 주는 강력한 생명력이 마당의 식물은 물론이고 내부 공간에까지 치유의 공간으로 확장되어 간다. 이 집에 머무는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인간의 건축과 공간이 다시 인간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집이 되었으면 한다.
건축개요
위치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
---|---|
규모 | 지상 2층 |
건축면적 | 135.89 |
건폐율 | 49.09% |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
최고높이 | |
시공 |
용도 | 단독주택(다가구 주택)2가구 |
---|---|
대지면적 | 276.8 |
연면적 | 208.24 |
용적률 | 75.23% |
주차대수 | |
사진 | 임정규 |
설계 | 하우스테라피 |
자재정보
외부마감 | 스타코, 징크, 와이어메쉬 |
---|---|
창호재 | |
마루 | |
주방가구 | |
욕실기기 | |
현관문 | |
붙박이장 |
내부마감 | |
---|---|
지붕재 | |
실내가구 | |
욕실마감 | |
조명 | |
실내문 | |
데크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