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주는 영향력에 대해 고민합니다.
단순히 심미적인 것 그 이상을 고민합니다.
二致, 서로 다른 둘이 만나,
理致, 이치에 맞는 것을 탐구하며,
ITCH, 좋은 공간에 대해 갈망합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정진욱, 이유림
- 설립
- 2022년
- 주소
- 서울 중구 동호로11바길 30-3 (신당동)
- 연락처
- 010-5171-0361
- 이메일
- atelier-itch@naver.com
zozo house
동대문구 단독주택
섬세한 공간이 주는 즐거움과 충만함
디테일에 예민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다양하고 풍부한 삶을 산다. 출근길의 하늘이나 매일 걷는 길가에 생긴 변화를 인지하는 것,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제스처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는 것 등 디테일한 사람의 삶은 훨씬 잘게 쪼개져 있고, 감각이 세분화되어 있다. 디테일하다는 것은 무언가를 정확하고 풍요롭게 누리는 것이기도 하다. 연필의 형태가 육각형인 덕에 책상에 내려놔도 굴러 떨어지지 않는 것, 수취인이 깔끔히 개봉할 수 있도록 서류봉투에 점선으로 칼집이 나 있는 것 등, 사소하고 실용적인 배려는 알아차리게 되는 순간 감동이 되곤 한다.
“Less is more.” 간결할수록(Less) 더 풍성해진다(More)는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 (Ludwig Mies van der Rohe)의 말이다. 간결하게 만든다는 것은 단순히 삭제하고 단조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기능적 필요는 충족하되 그 기능(function)들이 눈에 띄지 않게 하는 것, 기능은 기능으로써의 역할만 할 뿐 미적 요소를 해치지 않아야 비로소 간결해진다. 사소한 디테일과 숨겨진 배려를 담아, 이 공간에 거주하는 동안 찰나의 감동을 느끼고 그 감동이 쌓여 풍부한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랐다.
주택가 골목길 끝자락에 자리한 1층 20평, 2층 15평 규모의 옛 단독주택. 기존 건물의 형(形)과 색(色)을 간결하게 정리한 다음 도로변과 1, 2층 테라스에 풍성한 조경을 계획해 식재의 형태와 그림자만으로 다채로움을 표현했다. 그 과정에서 입구의 처마와 2층의 난간은 금속 소재를 사용해 최소한으로 표현했다. 집으로 들어서는 출입구, 그리고 문을 여는 행위 또한 건물 안쪽으로 형태를 밀어 넣어 숨김으로써 프라이버시를 보호했다.
△ 1층 다용도실과 게스트룸에 자리한 죠죠 전용 통로
△ 1층 게스트룸
△ 1층 게스트룸 죠죠 통로
죠죠하우스는 30대의 부부와 강아지 죠죠가 거주하는 집이다. 층간 경계, 즉 벽이나 문으로 공간이 분리 되는 것을 최소화해 강아지 죠죠가 언제 어디든 돌아다닐 수 있는 집으로 계획했다. 손님이 왔을 때를 위한 게스트룸과 기능을 위한 공간(욕실이나 옷장)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실 구획이 없도록 했다.
△ 1층 현관
△ 신발장 및 상・하부장
△ 1층 주방 공간
△ 1층 거실
△ 야외 테라스
△ 이끼정원
1층으로 들어서면 어둡고 긴 통로, 그리고 통로의 끝에는 어두운 목재 소재로 감싸진 실내 정원이 보이도록 구획했다. 통로의 양 옆은 신발장을 겸하는 수납으로 계획하되, 답답하지 않게 상・하부장 사이로 거실이 보이도록 했다. 그 너머엔 주방이 위치해 싱크와 신발장이 하나로 연결되는 듯 하지만 기능적으로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1층 거실에서는 두 개의 테라스가 보인다. 외부와 면하는 작은 야외 테라스와 신발장 측의 톤 다운된 실내 이끼정원. 이끼정원은 건물의 정화조가 있는 자리다. 정화조를 외부로 이설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비용을 감안해 유지하고 반 야외 공간으로 설계했다. 덕분에 성격과 이미지가 다른 두 개의 정원을 함께 누릴 수 있다.
△ 히든 도어로 숨겨 둔 다용도실과 게스트룸
△ 히든 도어로 숨겨 둔 다용도실과 게스트룸
△ 다용도실 내 죠죠의 샤워 공간
1, 2층의 경계에 둔 계단 한 칸 크기의 디딤돌은 전혀 다른 재료를 통해 공간을 시각적으로 분리하려는 시도다.
△ 2층 서재에서 바라 본 풍경
△ 서재와 침실
디딤돌을 밟고 자작나무 합판으로 벽과 천장을 감싼 계단실을 지나면 2층에 다다른다. 계단실 및 서재 공간은 합판 소재 그대로 마감했다. 나무 본연의 질감을 살리고 그 사이 창으로 자연의 색이 유입되어 따스함이 스며들 수 있도록 했다. 계단실 너머 서재는 침실과 통하도록 벽으로 구획하지 않고 2층 전체를 넓은 침실로 구성했다.
2층 테라스로 나서면 다채롭고 풍성한 식재와 잔디밭으로 이루어진 정원에서 죠죠와 부부는 햇빛을 맡으며, 작은 정원의 자연에서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 히든 도어로 숨겨 둔 욕실과 드레스룸
△ 히든 도어로 숨겨 둔 욕실과 드레스룸
드레스룸과 욕실 공간엔 히든 도어를 설치하여 저녁엔 빔프로젝터를 켜고 침대에 누워 쉬는 등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재미가 있다.
△ 욕실 풍경
욕실의 큰 창 앞에는 시선을 가려주는 대나무를 식재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욕실을 완성했다. 주말 나른한 오전 시간, 빛과 대나무 그림자가 일렁이는 욕조에서의 샤워는 이들의 주말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다이닝 ④ 테라스 ⑤ 이끼정원 ⑥ 게스트룸 ⑦ 세탁실 ⑧ 게스트 화장실 ⑨ 죠죠 샤워실
⑩ 계단 ⑪ 서재 ⑫ 침실 ⑬ 욕실 ⑭ 드레스룸 ⑮ 테라스 ⑯ 죠죠 정원
건축개요
위치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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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지상 2층 |
건축면적 | |
건폐율 | |
구조 | |
최고높이 | |
시공 | Atelier ITCH |
용도 | 단독주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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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 |
연면적 | 112.65㎡ |
용적률 | |
주차대수 | |
사진 | 홍기웅 |
설계 | Atelier ITCH |
자재정보
외부마감 | 스타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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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재 | 시스템창호 |
마루 | 원목마루, 타일 |
주방가구 | |
욕실기기 | |
현관문 | |
붙박이장 |
내부마감 | 천장: 도장 | 벽: 도장, 컬러MDF, 합판, 타일, 원목데크 | 천장: 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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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재 | |
실내가구 | |
욕실마감 | |
조명 | |
실내문 | |
데크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