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황남인, 김시홍
- 설립
- 2020년
- 주소
- 서울 중구 퇴계로36길 35 (필동2가) 3층
- 연락처
- 070-8864-0703
- 이메일
- narrativearchitects@gmail.com
낙산진면옥
양양 상가주택
속초의 유명 식당에서 주방장으로 일해 온 남편과 양양이 고향인 아내가 낙산 해수욕장 인근에서 새롭게 냉면집을 시작하려 한다는 소개와 함께 젊은 부부가 사무실로 찾아 왔었다. 1층에서는 식당을 운영하고 2층에서는 아이 2명과 함께 지내려 한다는 설명과 함께 콘크리트의 단단한 느낌을 좋아한다는 말로 첫 미팅을 시작했다.
건축주 부부는 직접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주방의 작업 동선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반죽을 만드는 공간에서부터 물을 끓이는 공간, 면을 내리는 기계의 위치와 같이 주방의 세세한 부분들까지도 몸에 맞는 나만의 공간이 필요했었다. 또한 일을 마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기에 집을 짓고자 했었다. 집을 콘크리트로 지어달라고 이야기한 부부는 공간에서 냉면의 차가운 느낌을 보완하는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외부에는 테라스나 중정 등의 공간, 집 안에는 동굴 같은 공간을 계획해주길 바랐다.
낙산해수욕장에서 큰길을 건너 설악산 방향으로 들어가다 보면 펼쳐진 옥수수밭 사이로 듬성듬성 집들이 들어선 한적한 위치에 있는 땅이었다. 그동안 많은 변화는 없던 듯한 대지 분위기에 새로운 움직임이 필요해 보였다.
△ 출입구
△ 중정
집의 디자인 개념은 공간을 비틀면서 보이드Void 공간을 만들고 내부 공간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형성하는 것에 있다.
△ 1층 식당
△ 1층 식당
△ 1층 식당
△ 주거 공간으로 이어지는 계단
△ 2층 주거 공간
△ 2층 주거 공간
일체화된 콘크리트 덩어리는 땅에 단단히 고정된 무게와 물질성을 강조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느리게 움직이는 듯한 단단한 바위와 같은 역동성을 내포한다고 보았다. 주거와 일하는 공간을 그대로 적층하지 않고 비튼 다음, 벽을 분리하며 두 프로그램 사이에 중정을 두었다. 1층과 2층을 오가는 단조로울 수 있는 일상에서 중정의 자연을 통해 시간의 변화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랐다.
각기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콘크리트 벽과 아연도금 골강판의 금속 지붕. 파사드는 변화하는 빛과 그림자의 다양한 모습을 건물에 드러낸다. 주거 공간과 상업 공간 사이에 적절한 경계를 만들어 주는 중정은 주거와 일터의 전이 공간이 된다. 내부는 콘크리트, 합판, 화이트, 블랙이 대비되며 높은 층고 덕에 밝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공사 중간에 콘크리트를 타설한 후 아직 제거하지 않은 폼타이 핀과 이리저리 대어놓은 합판을 보고 있으면 작업자들이 어디서부터 거푸집을 놓기 시작했는지 어떤 방향으로 설치해 갔는지 그 모습이 그려질 때가 있다. 꾸밈없이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는 콘크리트와 같은 이야기를 이 건물이 전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무소의 첫 프로젝트가 완공되었다.
건축개요
위치 |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주청1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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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지상 2층 |
건축면적 | 224㎡ |
건폐율 | 22.07% |
구조 | 철근콘크리트 |
최고높이 | 9.6m |
시공 | ㈜영지종합건설 |
용도 | 근린생활시설, 단독주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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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 1,015㎡ |
연면적 | 327㎡ |
용적률 | 32.27% |
주차대수 | 2대 |
사진 | 박다해 |
설계 | 내러티브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황남인, 김시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