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상언, 김은진
- 설립
- 2013년
- 주소
- 서울 강남구 광평로 280 (수서동, 로즈데일오피스텔) 1117호
- 연락처
- 02-445-3220
- 이메일
- sn_architect@naver.com
Le Bosquet
강남 근린생활시설
빌딩 숲 뒤편 주택가 골목에 조용히 자리 잡은 오피스. 복잡한 창과 벽, 어수선한 전기선들로 가득한 거리를 지나 마주하게 되는 이 오피스의 밝고 매끈한 첫 인상은 다소 생경하다. 마치 어둠의 동굴을 통과해 마주하게 되는 작은 숲(르 보스케, Le Bosquet)처럼. 미를 초월한 아름다움은 내면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믿는 클라이언트의 바람을 바탕으로, 우리는 수수함 가득한 미려하고 고운 오브제를 계획했다.
도시라는 야생 속에서 만나게 되는 작은 숲
Le Bosquet란 잡목이 우거진 숲으로서 경관적 효과를 기하기 위해 조성된 수림으로, 그 자연스러움만으로도 귀한 자태가 매력적이다. 클라이언트는 성형이나 화장술 등 일시적 효과에 의존하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뷰티 & 에스테틱 전문 기업으로서, 약을 뿌리고 잔가지를 잘라내며 인공으로 가꾼 정원의 꽃밭과는 다른 미학을 추구한다. 이러한 개념을 건축적으로 치환할 때 단순히 이질적 형태나 색감을 표현함으로써 돋보이게 하는 방식은 배제해야 했고, 클라이언트의 바람과 대지의 조건, 건축법, 인접대지와의 민원 등 각종 요구 및 제약 사항을 반영하여 가장 조화롭고 자연스러운, 실리적인 구조를 연구해야만 했다. 이는 차량 진입을 위한 측면 램프와 그렇게 후면에 배치된 주차장, 전면부 지하 선큰, 돌출된 계단실, 전면의 떠 있는 벽 및 후면의 테라스 배치로 귀결되었다.
△ 디자인 개념 다이어그램
△ 뒤편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램프
△ 건물 뒤편 주차 공간 및 출입구
△ 지하층으로 자연광을 들이는 선큰 공간
특히 대지의 고저차를 이용하여 지하 1층을 지상 1층처럼 보이게 하여 주출입구 로비로 계획한 것은 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법이었다. 이로써 외부인의 출입이 잦은, 그리고 비교적 채광이 필요치 않은 지하 1층 교육장과 지하 2층 강연장의 동선 길이를 자연스레 축소할 수 있었다. 지상 1층에는 프라이빗한 VIP 접견실과 쇼룸을 깊숙한 곳에 배치하여, 특별한 손님을 좀 더 귀하게 맞이하는 분위기를 주는 동시에 방문객이 특별한 내부 공간을 음미하며 진입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 1층처럼 인지되는 지하 1층 출입 공간
△ 지상 1층 내부
△ 쇼룸, VIP 라운지
△ 쇼룸, VIP 라운지
△ 쇼룸, VIP 라운지
자발적 감각을 유도하는 경험의 공간
지상 2층부터 4층까지는 오피스 핵심 구성원들의 업무 공간으로, 풍부한 공간감을 만끽할 수 있는 창의성 가득한 장소로 계획했다. 복잡하고 불편한 출근길, 도심 속 기나긴 골목을 지나 힘겹게 사옥에 들어서면 곳곳에 초록이 펼쳐지고, 주변 시선을 차단해주는 조용한 벽을 통해 아늑함을 느끼고 차분하게 기분을 환기할 수 있다. '르 보스케'가 주택가에 위치한 오피스임을 감안하여 계획한 전면의 떠 있는 벽은 서로의 프라이버시 보호는 물론, 적정하게 남향의 직사광 빛을 차단하여 눈부심을 감쇄하는 역할도 함께 한다. 계단에서 벽을 바라보며 올라가는 동안, 수직으로 이어진 긴 보이드 공간과 개폐된 틈은 움직이는 이용자의 시점변화에 따라 다양한 시선을 유도하여 입체적 공간감을 선사한다. 그렇게 끝까지 다다르면 휴게 및 각종 사내 행사 목적으로 계획된 열린 공간의 옥상정원에 도달하게 되고, 마침내 긴 협곡을 지나 탁 트인 광야에 도달 한 것 같은 극적인 개방감을 경험하게 된다.
공중에 떠 있는 세 그루의 나무
'르 보스케'가 위치한 논현동의 이 지역은 1970년대 강남 개발 초기부터 정･재계 및 법조인들이 거주하는 고급 주택가였다고 한다. 그 당시 건축물은 도로를 기준하여 높은 담과 차고가 있고 계단을 따라 높은 레벨로 올라서서 정면에 정원, 후면에 주택을 배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까지 그 흔적이 남아 있어 정원의 고목은 가지가 풍성하여 눈높이보다 높은 곳까지 나뭇잎들이 뻗어 있는 모습이 특징적이다. 이곳만의 역사인 그 흔적을 재해석하여 전면의 떠 있는 벽 위에 조경수를 계획했다. 이 세 그루의 자작나무는 클라이언트의 사업 구조상 큰 의미가 담긴 3개의 조직을 상징한다. 이는 사옥을 찾아오는 방문객이나 거리를 오가는 행인들에게 생경한 장면을 만들어 '르 보스케'로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게 하는 요소임과 동시에 어떠한 조형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기업의 특별한 오브제가 되었다.
척박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고한 자태로 그 자리에 조용히 자리한 '르 보스케'는 주변의 여러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스스로 잘 가꾸어졌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이 건축물 또한 다양하고 복잡한 도시 맥락이라는 야생에 적절히 대응하며 적응하고 생존에 이르게 된 유기체다. 억지로 드러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골목 풍경에 녹아든 ‘르 보스케’는 주거지 내 오피스 건축물의 미래를 표방한다. 이 건축물을 사용하는 클라이언트도 그러한 뜻에 힘입어 오랜 기간 동안 사랑받는 기업이 되길 기원한다.
① 강연장 ② 기계실 ③ 창고 ④ 화장실 ⑤ 엘리베이터 홀 ⑥ 선큰
① 교육 공간 ② 로비 ③ 화장실 ④ 창고 ⑤ 엘리베이터 홀 ⑥ 주출입구
① 쇼룸 ② VIP 라운지 ③ 미팅룸 ④ 엘리베이터 홀 ⑤ 화장실 ⑥ 주차장
① 사무실 ② 화장실 ③ 엘리베이터 홀
① 사무실 ② 화장실 ③ 엘리베이터 홀
① 사무실 ② 화장실 ③ 엘리베이터 홀
① 옥상정원 ② 휴게 공간 ③ 엘리베이터 홀
① 창고 ② 기계실 ③ 교육 공간 ④ 업무 공간 ⑤ 소매점 ⑥ 스튜디오 ⑦ 화장실 ⑧ 엘리베이터 홀
① 선큰 ② 화장실 ③ 펌프실 ④ 주출입구 ⑤ 업무 공간 ⑥ 소매점 ⑦ 스튜디오
건축개요
| 위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265-24 |
|---|---|
| 규모 | 지하 2층, 지상 4층 |
| 건축면적 | 226.27㎡ |
| 건폐율 | 52.57% |
| 구조 | 철근콘크리트 |
| 최고높이 | |
| 시공 |
| 용도 | 근린생활시설(업무시설) |
|---|---|
| 대지면적 | 430.4㎡ |
| 연면적 | 1,136.15㎡ |
| 용적률 | 149.44% |
| 주차대수 | 8대 |
| 사진 | 노경 |
| 설계 | CIID |
자재정보
| 외부마감 | 라임스톤, 화강석, 럭스틸, 테라코트 |
|---|---|
| 창호재 | |
| 마루 | |
| 주방가구 | |
| 욕실기기 | |
| 현관문 | |
| 붙박이장 |
| 내부마감 | |
|---|---|
| 지붕재 | |
| 실내가구 | |
| 욕실마감 | |
| 조명 | |
| 실내문 | |
| 데크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