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이 만족하는 좋은 디자인과 쓸모 있는 공간, 안전하고 하자없는 구조를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건축설계의 본질이라는 믿음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최준석, 차현호
- 설립
- 2017년
- 주소
-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318-1 1층
- 연락처
- - -
- 이메일
- room713@naver.com
- 홈페이지
- http://naau.kr
모노
용인 단독주택
기본에 충실한 단독주택이란 무엇일까. 신도시 주택지역이 늘 그렇듯 모노는 반듯한 형태에 70~80평 내외 면적, 도로 폭 6~8m 정도로 필지가 균일화된 지역에 위치한다. 크기가 엇비슷한 땅들이 연속되는 동네 풍경은 집과 집 사이 간격과 형태, 배치 방식까지 유사한 경우가 많다. 땅의 조건과 적용되는 지구단위계획 지침이 같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제한된 상황 속에서 기본에 충실하자는 전제는 말처럼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집 완성도에 직결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진작가인 건축주가 이름 붙인 ‘모노’는 기본에 충실한 살림집을 목표로, 건축주의 내적 욕망과 정체성을 은은히 드러내는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한 과정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은은한 심도가 매력적인 흑백사진과 닮은 집이다.
도로와 땅 높이차가 3m, 필지는 북측 도로에 접하고 남측은 숲에, 동측과 서측은 이웃집에 접하는 조건이다. 성토된 높은 땅 덕분에 북측 도로에서 자연스레 지하로 진입할 수 있는 지형이라 건축주는 적극적인 지하 공간을 원했다. 남측에 숲을 두고 북측에 도로를 둔 땅, 도로가 낮고 집은 높은 땅 위에 세워지므로 이 집은 앞면 뒷면이 따로 없고 각 환경에 맞는 기본을 찾는 게 중요했다. 남측 면은 침실, 거실, 식당에서 최대한 채광과 공원 녹음을 집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게, 북측 면은 외부에서 바라보는 얼굴이므로 집의 메인 입면에 알맞은 디자인이 필요했다.
집으로 가는 길
북측 도로와 접한 외부 철문은 지하층에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지하 산책로를 따라 마당과 연결된 선큰에 이르고, 계단을 올라 마당을 거쳐 실내로 진입하는 동선이다. 땅의 높이 차를 이용해 긴 동선을 확보함으로써 집 영역의 바깥과 실내 사이에 조금 긴 전이 공간을 두고 싶었고 집을 드나드는 과정이 소소한 산책처럼 느껴지길 바랐다.
△ 지하층 진입로
△ 지하 선큰과 작업실
△ 지하층과 계단으로 연결된 1층 마당
콘크리트 마감
사용된 콘크리트 마감은 세 가지 패턴이다. 먼저 지하 내벽은 일반폼 마감 후 1차 메이크업을 하는 방식으로 다소 거친 본연의 질감을 구현했다. 다른 하나는 도로와 접하는 지하층 입면에 적용한 수직 골조 문양 마감이다. 메인 입면의 독특한 질감을 위해 세밀한 느낌의 콘크리트 마감이 필요했고 타설 전 각재를 끼워 수직 요철을 만들고 나중에 탈형하는 방식의 수작업이 동원됐다. 마지막으로 실내 계단에 사용된 노출콘크리트는 일반폼 마감 후 손이 닿는 내부임을 감안하여 3차 메이크업까지 진행했다. 적절하게 사용되는 콘크리트 마감은 집 안팎에 개성을 더하고 다양한 물성을 느끼게 해준다.
△ 지하층 콘크리트 마감
△ 메인 입면의 문양 마감 콘크리트
△ 실내 계단 콘크리트 마감
지하층은 자동차 3대를 수용하는 차고, 건축주의 목공 취미를 위한 작업 공간을 크게 두었고 비용 절감과 용도를 고려하여 바닥과 벽은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했다. 진출입 동선 중간에 위치한 선큰은 채광과 환기를 돕고 날씨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작업실과 인접하여 지하 공간을 쾌적하게 만드는 환경적 요소다.
단독주택의 지하층은 건축가로서 신중하게 판단한다. 꼭 필요하다면 적극 검토하지만 일부러 권하지는 않는다. 특히 고저차가 없는 평평한 땅인 경우 온전히 땅 속에 묻힌 지하 공간이 되고 터파기의 비용 증가, 지하 공사비, 방수와 배수, 환기에 대한 대처 등이 필수이므로 사용 목적이 분명치 않다면 집의 내구성과 유지 관리 차원을 잘 따져보고 판단해야 한다. 다만 모노처럼 고저차가 있는 땅은 조금 다르다. 낮은 쪽이 도로에 접한 경우 지하가 진출입 층이 되므로 자연히 지하층의 용도가 생긴다. 이런 경우는 굴토 공정, 방수와 배수, 환기, 비용 면에서 일반 지하 공사에 비해 유리하고 공사도 수월한 편이다. 쓰임새가 확실하고 감당 가능한 범위라면 우리 가족만의 지하 만들기가 가능하다.
△ 현관 왼편 주방, 식당
△ 주방
△ 현관 오른편 거실
△ 숲을 마주한 거실
△ 계단실에 딸린 화장실
집 내부로 들어서면 좌측은 식당과 주방, 우측은 취미실과 거실이 자리한다. 식당과 거실의 분리는 설계 초기부터 건축주가 요청한 조건으로, 식당·주방을 거실과 분리하면 음식 냄새 환기가 용이하고 각 공간의 쓰임새가 좀 더 확실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하나로 연결된 큰 공간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기능적으로는 분리된 공간이 더 좋을 수 있다. 집의 공용 공간인 거실과 식당은 큰 창호를 통해 마당, 숲과 직접 연결되고 외부 활동이 용이하도록 배치했다. 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 시작점엔 오픈된 세면대와 파우더 공간이 있다. 단면이 드러나는 콘크리트의 형태와 물성, 나무 질감과의 대비를 통해 계단에 조형적 오브제의 역할을 주고 싶었다.
△ 2층 가족 공간
△ 침실
△ 욕실
△ 다락과 연결된 2층 홀
△ 서재
△ 테라스
2층은 부부와 자녀 둘을 위한 침실과 함께 가족 서재와 테라스, 파우더·세탁·목욕 기능이 통합된 공용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2층 복도와 홀은 다락과 이어지는 열린 공간을 통해 지붕까지 뚫린 높은 층고를 확보했다. 시원한 높이로 연결되어 개방감이 느껴지는 이곳은 마치 화랑이나 갤러리처럼 일상의 배경에 특별한 공간감을 선사한다. 평평한 층고의 1층과 대비되는 비일상적 공간을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2층 중앙엔 작은 서재와 테라스가 마주보고 있다. 자녀, 부부 침실의 동선이 교차하는 중간에 자리해 가족이 모일 수 있는 작은 서재는 1층의 거실, 식당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공용 공간이다. 작은 서재는 자연스럽게 남측 공원으로 열린 테라스와 연결된다.
△ 다락
△ 다락
△ 다락 외부 테라스
△ 다락 외부테라스
① 차고 ② 지하 홀 ③ 작업실
① 마당 ② 데크 ③ 현관 ④ 주방·식당 ⑤ 거실 ⑥ 게스트룸
① 홀 ② 침실 ③ 서재 ④ 테라스 ⑤ 파우더룸 ⑥ 세탁·건조
① 다락 ② 옥상 테라스
건축개요
위치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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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 |
건축면적 | 119.15㎡ |
건폐율 | 46.36% |
구조 | 철근콘크리트 |
최고높이 | |
시공 | 리원건축 |
용도 | 단독주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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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 257㎡ |
연면적 | 318.38㎡ |
용적률 | 68.09% |
주차대수 | 3대 |
사진 | 최진보 |
설계 | 건축사사무소 나우랩 |
자재정보
외부마감 | 노출콘크리트, 롱브릭타일, 파렉스도장외단열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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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재 | |
마루 | 지정원목마루 |
주방가구 | |
욕실기기 | |
현관문 | |
붙박이장 |
내부마감 | 벽,천장-수성페인트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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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재 | |
실내가구 | |
욕실마감 | |
조명 | |
실내문 | |
데크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