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주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가치를 만들어가는 제이앤피플 입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장세환
- 설립
- 2017년
- 주소
- 경기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31-3 101호
- 연락처
- 031-526-6495
- 이메일
- jnp1120@naver.com
Black Rabbit House
용인 단독주택
네 가족의 행복을 위한 여정의 시작, 관계를 통한 감성을 담은 집
설계의 시작은 다른 필지에 비해 낮은 대지 레벨을 올리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대지 레벨을 변경하는 것, 특히 올리는 것은 더욱 쉽지 않았지만 해당 필지의 레벨이 지나치게 낮기 때문에 협의를 통해 관련 내용을 증명하고 설득하여 결과적으로 넓은 6m 도로에서 차량 진입이 가능하게 되었고, 지하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층고 또한 확보했다.
아울러 지하 옹벽과 지상 1층 사이의 가로로 긴 오목한 부분은 단순히 외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건물을 최대한 도로에 붙임으로써 마당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풍요 속 빈곤의 시대, 관계를 통해 만들어낸 감성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감성은 더 이상 사치품이 아니다. 그렇다면 감성은 무엇으로부터 비롯되고, 어떻게 만들어질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가족 개개인을 위한 적정한 공간이다. 그러고 나서 자연스레 가족 구성원들을 시각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구조와 서로를 느끼며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 설정이 필요하다. 이렇게 마련된 중의적 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교감이 이루어지면서 감성이 만들어진다.
통상적인 아파트는 넓지 않은 단층 구조로, 개개인의 공간 분리가 벽체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독립감이 적다. 하지만 단독주택은 보통 적층 구조를 가지기 때문에 반대로 가족 간의 소통이 미흡할 가능성이 높다. 과도하게 비워진 공간은 프라이버시 침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대지 주변 환경과 마당 및 내부 공간의 적절한 열고 닫음, 취미실과 가족실 등 커뮤니티 공간과 지하 홀, 자녀 파우더룸, 열린 다락 등 전이 공간을 통한 교감 활동을 통해 감성 충만한 삶을 담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 숲으로 열린 안마당과 지하 중정마당, 다락과 연계된 다락마당
서로를 잇는 매개체, 4개의 마당
단독주택에는 마당이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평평한 공간이나 텃밭이 가능한 공간을 의미하지 않는다. 마당은 가족의 다양한 활동을 담으며, 기능적으로 거실이나 주방과도 자연스럽게 연계되어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 집에는 안마당, 중정마당, 선큰마당, 다락마당까지 총 4개의 마당이 있다. 모든 마당은 실내 공간과 연계되어 외부 자연과 내부 공간이 물리적, 시각적으로 연결된다. 특히 지하의 중정마당은 크기가 크진 않지만 주차장, 현관, 안방, 파우더룸에 빛과 바람을 전달하고, 각 공간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매개 역할을 한다.
현관은 자연을 느끼며 실루엣을 통해 가족을 먼저 만나는 곳으로, 현관의 분위기가 집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한다. 지하 공간에 마련된 현관은 중정으로부터 들어오는 작은 빛과 나무를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 가족들에게 밝은 기운과 감성을 선사한다.
△ 크기는 작지만 여러 공간에 빛과 바람을 전달하는 지하 중정마당
△ 중정을 통해 빛이 들어오는 현관
△ 남편과 자녀들의 취미를 위한 멀티실
△ 안방
△ 안방에서 본 선큰마당
△ 안방 전용 선큰마당
‘누구의 공간이며, 어떤 공간이어야 하는가?’ 라는 물음에서 시작한 안방은 하나의 독립된 집처럼 만들고자 했다. 주된 기능은 부부, 특히 엄마의 휴식이므로 그에 걸맞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적인 전용 마당을 통해 들어오는 은은한 빛과 바람, 차분히 바라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나무까지. 필요에 따라 중정과 계단을 통해 마당과 거실, 주방, 현관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완전한 고립은 아니다.
근래 들어 가족의 중심 공간은 거실에서 식당으로 변화했다. 엄마의 가족을 향한 마음과 그런 아내를 위한 남편의 마음이 담긴 1층 주방과 식당은 기능과 동선상의 편리함이 필수적이므로 충분한 수납공간과 다용도실, 세탁실, 화장실을 함께 두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곳에 앉아 마당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가끔 마당의 나무와 바람을 느끼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하고, 친구와 수다를 즐길 수도 있다.
△ 주방
△ 거실
△ 거실에서 본 안마당
△ 다락과 연계된 2층 가족실
거실은 더 이상 TV와 소파, 아빠를 위한 공간이 아니다. 요가와 사색 등 다양한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며, 아이들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2층 가족실은 딸들 중심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실, 마당, 다락, 다락마당 등 내·외부 공간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시선이 연결된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책을 읽고, 공부하고, 이야기하며, 친구를 초대하기도 한다. 범용적인 가족실이라기보다는 자녀들을 위한 ‘세대공감실’이다.
‘왜 화장실과 파우더룸은 안방에만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계획된 두 딸을 위한 파우더룸과 화장실은 자녀 방으로 들어가는 복도 공간을 넓혀 공동 파우더룸과 샤워가 가능한 화장실을 만들었다. 성장 후에도 서로 부대낄 일이 없도록 2층 화장실은 2개로 계획하였으며, 먼 훗날 파우더룸이 두 딸에게 서로 마주 보고 이야기하며 웃던 추억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
△ 자녀들을 위한 공동 파우더룸
△ 자녀방
△ 햇살 가득한 다락 공간
△ 다락마당
건축주와 함께한
지난한 설득 과정의 산물
설계의 시작은 다른 필지에 비해서 낮은 대지 레벨을 올리는 것으로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개발행위가 포함된 경우 한번 허가받은 대지의 레벨을 변경하는 것 특히 올리는 것은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해당필지의 레벨이 지나치게 낮음을 증명하기 위해 단지 전체를 모델링 하였고, 지난한 협의 과정을 통해 관련 내용을 증명하고 설득 했습니다. 그 결과 지하층 층고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6미터 도로에서 차량이 진입이 가능해져 벙커 주차장을 구성할 수 있었고, 안방, 멀티룸 등 지하에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도로변에서 보면 지하 옹벽과 지상1층 사이 가로로 긴 오목한 부분은 단순히 외관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도로변은 건축물을 이격 해야하는 법적 조건이 없기 때문에 건물을 도로에 최대한 붙혀 마당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모습인 결과입니다.
집에 담긴 건축주의 삶을 만나고 와서 이제야 프로젝트를 마칩니다. 공사 과정 중간중간 힘든 시간들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때마다 건축사의 의견을 존중해 주시고 반영해 주시기 위해 노력해 주셔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
건축개요
| 위치 |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
|---|---|
| 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 |
| 건축면적 | 79.64㎡ |
| 건폐율 | 49.07% |
| 구조 | 철근콘크리트 |
| 최고높이 | 11.27m |
| 시공 |
| 용도 | 단독주택 |
|---|---|
| 대지면적 | 199㎡ |
| 연면적 | 310.85㎡ |
| 용적률 | 85.82% |
| 주차대수 | |
| 사진 | 김용성 |
| 설계 | 제이앤피플 건축사사무소 |
자재정보
| 외부마감 | 점토벽돌 블랙 |
|---|---|
| 창호재 | 이건 알미늄 |
| 마루 | 원목마루, 포슬린타일 |
| 주방가구 | |
| 욕실기기 | |
| 현관문 | |
| 붙박이장 |
| 내부마감 | 도장 |
|---|---|
| 지붕재 | |
| 실내가구 | |
| 욕실마감 | |
| 조명 | |
| 실내문 | |
| 데크재 |
